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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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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푸념입니다.)

1.히트 가이 제이 전화 감상 완료했습니다. 원래는 저번주에 다 끝냈는데, 이것 저것 하다 보니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애니 자체는 매우 괜찮습니다. 역시 다이스케의 쿨한 성격과 미묘하게 적절한 대사를 뱉은 쿨한 히트 가이, 제이. 확실히 버디물로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 장면이나, 음악 등 나머지 부분들도 나름 멋지더군요. 그런데 역시 아쉬운 점은 1쿨 이후로 애니에 억지로 스토리라인을 집어넣으려고 해서, 후반부 전개가 미묘해졌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마지막 화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마음에 안 들더군요. 그 부분만 어떻게 했으면 완성도가 많이 올라갔으리라 생각되는데...쩝. 그래도 애니 자체는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더라도 그 둘의 콤비만으로 이미 애니를 볼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2.미나미가 1기 감상 중입니다. 3화까지 봤는데, 나름 괜찮군요. 이런 식의 애니도 오랜만에 보니 즐겁군요 ㅎ

3.케모노즈메 감상중입니다. 이거 마음에 드는군요. 스튜디오 4℃의 작품 중에서 저번에 제가 철근 콘크리트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도 좀 걱정하면서 보았지만 '이거 물건인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잔인한 장면과 함께 개그적인 요소를 같이 집어넣었는데, 이게 원래 이런식의 조합은 대개 안어울리거나 부조화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 쉬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둘의 조합이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취향을 많이 타겠지만서도, 저에게는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4.4월 신작 블라스레이터 1화 감상 완료 입니다. Gonzo X Nitro이면서, 동시에 작화 감독으로 유명한 이타노 이치로가 감독으로 PV가 나오자 수많은 사람이 기대를 한 작품입니다. 뭐, 1화를 감상한 감상평을 이야기하자면, 전개가 미묘하다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오토바이 레이서인데, 이 친구가 1화에 나오자 마자 괴물에 습격을 받고 반신불수가 되었다가, 좌절했다가 재기 했다가, 갑자기 이상한 놈이 되는 너무 갑작스런 전개에 당황했습니다.  

역시 3D의 곤조라는 느낌입니다. 3D 디테일도 좋고, 스피디한 것이 시원 시원하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3D 전투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게감이나 박력이 전혀 없다는 문제가 여전하더군요. 그래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나중에 어떻게 될런지는 계속 지켜봐야 알 듯 싶습니다.

5.고스트 하운드. 다시 감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음향, 화면 연출이 멋집니다. 딱 제 취향이라는 느낌.  

6.베터멘 감상중. 이거 여러가지 의미로 흠좀하군요. 가오가이거 그림체만 아니었으면 정말 대박이었을듯한 느낌이;;; 아니, 이것도 나름대로 즐길만 하군요. 호러 분위기가 멋진 애니군요. 선라이즈 뉴웨이브(제가 붙인거 아닙니다;;;) 시기의 멋진 애니 입니다. 원래 감독이 이런 취향이었다는 이야기도 되겠군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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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실과 충성의 이름으로)

 슈발리에는 WOWOW 창립 15주년 기념 작품입니다. 당연히 15주년 기념으로 만들었으면, 스케일이 큰 작품을 만들었으리라고 예상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슈발리에는 대작입니다. 작화의 퀄리티, 내용, 스케일, 3D 작업 등에서 놀라울 정도의 퀼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물론 색감이 미묘하기는 하지만서도;;) 그러나 슈발리에는 작품의 장르를 사극이라는 초 비주류로 선택하는 바람에 그 완성도에 비해서 적은 인기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프랑스 왕정 말, 루이 15세의 시기, 파리에 주인공 데옹 드 보몽의 누이인 리아 드 보몽의 시체가 떠내려오면서 시작됩니다. 데옹은 누이의 복수와 조국 프랑스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로 결의를 하고, 우여 곡절 끝에 그 모든 문제의 중심에 시인이라는 세력과 왕가의 시가 연관이 되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그와 3명의 동료-로빈, 테라고리, 듀란-과 함께 조국 프랑스를 위협하는 세력들의 뒤를 쫒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그들의 충성과 신념을 시험 받게 되고, 자신들이 뒤쫒던 모든 문제의 원흉을 발견하게 됩니다.

 슈발리에의 가장 큰 미덕은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24화 내내,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신념들을 시험받고, 적들에게 쫒기고, 추격합니다. 중간에 휴식이나 개그가 하나도 없이 애니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진행이 산만하다던가, 이해가 안된다던가하는 요소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이야기 구성이 탄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갈등의 모습이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거부감이 들지 않더군요.

결과적으로 슈발리에는 잘 만들어진 애니입니다. 24화까지 완급이 훌륭하고,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시대극이나 사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좀 보기 힘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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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 없는 짤방이지만서도)

마크로스(오리지날 TV)

A)후훗, 어찌되든 별로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지만, 마크로스 시리즈를 보기 위해서 원래 TVA인 마크로스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선배들 말처럼 80년대 애니는 그 전개가 너무 막장스런 것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역시 직접 보니까 대단하다는;;; 그 중에서 쇼크를 먹은 몇몇을 뽑아 보자면

1.1화에서 마크로스가 뜨지 않는다!
2.마크로스가 폴드(워프)하니 명왕성이네, 하하
3.우주에 참치다. 참치. 하하
4.다이달로스 어택!
5.주포 쏘는게, 왜그리 어렵냐;;;

지금 봐도 전투 연출은 멋진 듯. 심리 묘사야, 현재와 비교하면 좀 유치한 감이 있지만서도, 애니는 그럭저럭 잘 만든 편. 다만 전반 스토리 전개가 쇼크라서 그렇지;;;

히트가이 제이

버디 물이라면, 버디 물이라 할 수 있는 애니. 독특한 점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도, 매력적이라고 할까나. 작화, 연출, 성우 등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케릭터. 주인공 다이스케의 쿨한 성격은 언제 봐도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파트너인 제이도 은근히 멋진편. 사테라이트라서 그런지 3D 부분에 강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13화 들어가면서, 약간 세계관과 본편에 대한 이야기 전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것인지 궁금하군요ㅎㅎㅎ

슈발리에

이거 명작인듯. 현재 반이상 왔지만, 주인공의 정체성 혼란과, 구 왕권에 대한 기사로서의 충성,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위해서 과거의 충성을 버리는 혁명 세력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서있는 왕가의 시. 이러한 여러가지의 갈등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정점을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프랑스 혁명과 얽히게 되면서 일종의 복선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듯 싶은데, 마지막에는 결국 데옹의 신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 같습니다.

그림체가 평소 보는 애니와 다른 미묘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만, 분위기가 귀족스럽다는 느낌이어서 나름 잘 맞는다는 느낌. 다만, 아침 드라마 같은 오프닝만 어떻게 해주면 안되려나(......)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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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없지만서도, 짤방 하나)

1.건슬링거 걸 1기 클리어 했습니다. 확실히 멋진 작품입니다. 일단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로리 취향의 그림체라던가, 설정이라던가 등은 확실히 이 작품내에서 강하게 드러납니다. 그게 없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건슬링거 걸은 그러한 성향과 관계 없이 훌륭한 작품입니다. 한창 예민할 때의 소녀들의 심리 묘사와 소녀들의 보호인들이 가지는 내적 갈등, 그리고 소녀와 보호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 등은 매우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녀와 보호인들의 관계를 강조하다 보니, 소녀와 외부세계와의 갈등, 보통 소녀의 모습과 의체로서의 모습의 갈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1쿨 밖에 안되는 작품에서 그렇게 많은 갈등과 심리묘사를 보여주기에는 벅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정도로도 아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새로 시작하는 애니인 막말기관설. 이건 뭐랄까, 매우 독특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뭐,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과거에 보았던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의 느낌이 납니다. 한마디로 실제 인물과 사건을 섞으면서, 거기에다가 판타지적 요소를 많이 섞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솔직히 이 애니는 일본 근대사를 잘 알아야 이해하기 편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아야카시 아야시 보다는 좋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애니를 위해서 일본 근대사를 공부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에게 한정으로 말이죠(.....)

이 애니는 연출이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연극적인 연출에서부터 해설자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해설을 하는 부분 등등 대중적인 연출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뭐랄까, 이런데 강한 분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은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거 같은 놈이네요;;;

3.슈발리에는 점점 재밌어 지는군요. 이거 안보고 어떻게 살았는지 의문;; 이것도 사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뭐랄까 계속 사극만 보고 있다는 느낌이군요;; 그래도 역시 일본 근대사 보다, 유럽 근대사가 공부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런데, 의외에 인물이 로베스피에르로 나와서 정말이지 당혹;;;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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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번 아카데미는 전체적으로 작가주의 파의 승리였습니다. 주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리고 데어 윌 비 블러드. 현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를 모두 감상했고, 둘 다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정도로 훌륭한 영화라고 판단이 됩니다.

2.원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업튼 싱클레어의 Oil이라는 소설입니다. 1927년 나온 이 소설은 그 당시 유행 하였던 석유 산업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착취를 비판하고 사회주의적 이상을 다루려 한 소설입니다. 그렇다면 데어 윌 비 블러드도 그러한 사회주의적인 분위기가 날까요? 아닙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자본주의를 비판 하려 한 영화라기 보기에는 여러가지로 미묘합니다. 솔직히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한가지의 의미로 해석되는 영화가 아닙니다. 3월 15일, 가족들과 조조를 보러가서 각자의 해석을 내놓았는데, 각자의 해석이 모두 타당하게 여겨 질 정도로 다의적으로 해석 될 수 있는 영화더군요.

3.영화는 다니엘 플레인뷰가  사금을 채굴하는 장면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 이후로 플레인뷰가 석유를 채굴하면서 석유 재벌이 되고, 석유 재벌이 되는 과정에서 삥뜯는 목사, 가짜 사기꾼 동생 등 오일 머니에 파리처럼 끌리는 사람들과 투쟁하고, 끝내 플래인뷰는 성공을 얻어냅니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에서 그는 친구도 가족도 없이 고독한 상태로 영화를 끝내게 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단순한 교훈적인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탐욕이 인간을 망치게 되는 교훈적인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그런 교훈적인 영화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배경인 189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의 경제 대공황기까지의 전체적인 미국의 분위기를 보아야합니다. 1910년대에 미국은 석유 산업등 전반적인 산업이 번창하면서 유래없는 경제 호황을 맞았고, 1920년대에 그러한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 대공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 다르지만, 미국의 형성을 개척정신과 가족애, 그리고 기독교 정신 등이 연관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그러한 미국 형성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한 요소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개척정신이란 것은 결과적으로 사람을 속이는 것에 불과했으며(플래인뷰가 석유를 채굴하기 위해서 농장을 구입할 때, 상대방을 속이면서 구입하는 부분), 가족이라는 것은 사업을 위해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며(초반에 사업 설명을 하는 부분과 마지막에 플레인뷰가 HW에게 하는 이야기), 기독교 정신이란 것은 순 거짓말이란 것(마지막에 선교사인 일라이가 간증을 하는 부분)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이라는 그 실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완전히 거짓이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점에서 마지막 플레인뷰가 중얼거린 마지막 대사, 'I'm Finished'는 여러가지를 상징합니다. 그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이, 미국이라는 것은 결국은 탐욕에 의해서 만들어진 더러운 환상이며, 미국이란 결과적으로 허구란 것을 보여 줍니다. 결국 그러한 환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피-가족, 기독교에 있어서 보혈, 개척에 있어서 들어가는 노력으로서의 의미-라는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마지막에 There Will Be Blood라는 자막을 보여주는 것은 그러한 의미를 지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4.이렇게 많은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주인공인 플레인뷰 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환상적인 연기와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 덕분입니다. 타악기와 높은 음의 현악기 음 등으로 사람의 신경을 박박 긁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이 영화가 단순한 부호의 성공기가 아닌, 무언가를 드러내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수성가한 전형적인 미국의 대부호를 연기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믿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성격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5. 결과적으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놀라운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가 남우 주연상 밖에 받지 못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폴 토마스 엔더슨이라는 놀라운 인재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저에게 이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보고자 하는 애니 리스트에 성계 시리즈가 껴있어서 성계의 전기 1화를 구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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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재네 둘 왜이리 친해;; 나는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제동생 Call

저曰:동생아, 네가 성계 시리즈 시작이 성계의 전기라고 하지 않았냐?
동생曰:잠시만 형, 한번 찾아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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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미안. 성계의 문장이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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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 쇼크 덕분에 성계의 전기 지우고 슈발리에 다시보고 있는 중.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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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덱스터를 사랑합니다.)

1.1기 클리어. 근래 애니, 영화, 만화, 소설 등의 거의 모든 텍스트를 통틀어서 이렇게 복잡하고 미묘하며 악마적이며 또한 동정이 가는 케릭터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C 홀, 덱스터 모건 역을 맡은 배우인데, 제가 여태까지 이런 배우를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신기하군요. 1기 내내 거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써야 겠군요.

2.건슬링거 걸 1기 2화 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히 분위기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인데, 문제는 거의 로리 타입의 케릭터 위주로 나가는 지라, 솔직히 미묘합니다;; 저는 로리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꼭 거기에 로리 타입의 주인공들을 집어넣은 것은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여러가지로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단순히 로리 타입의 취향을 노리고 만든 애니는 아닌 듯 싶고, 오히려 비극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끝까지 감상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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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헬싱 OVA 4화는 예상했던 대로 마탄의 사수 립 반 핑클(맞나;;)까지 나오는 에피소드이더군요. 제가 이번 화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바로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아리아. 이게 만화 보면서는 그냥 가오 잡으려고 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OVA에 넣고 보니 엄청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그래도 에반게리온 24화 환희의 송가와의 싱크와 비교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ㅋ)

지금 이 페이스대로 간다면, 다음화에서 세라스 각성과 아카도 본토 귀환. 다 다음화에서는 아카도 VS 안데르센과 흡혈귀 월터가 나오겠군요. 원작 페이스에 맟춰서 OVA도 끝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워낙이 OVA나오는 속도가 들쭉날쭉해서;;; 우에다 사단(저희는 이렇게 부릅니다;;)에서 제작한 만큼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이 제작진들은 아베 요시토시의 그림체와 너무나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에(하이바네 연맹, 테크노라이즈), 처음에는 안맞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만,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뭔가 미묘해져서- 좋은말로 이야기하자면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부드러워진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두루뭉실 해졌습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겠더군요. 그래도 TVA보다는 나으니, 그게 어딥니까;;

아, 그러고 보니 사테라이트가 3D 파트를 맡았더군요. 왠지 사테라이트는 아카네가 없으면, 3D 노가다나 뛰는 친구들로 전락하는거 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2.드디어 질질 끌던 키 더 메탈 아이돌 감상 완료. 이 애니는 그냥 대놓고 현대 자본주의를 까는 애니더군요;; 뭐,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인격(보는 내내  おもい를 '추억'으로 번역해서 미묘하기는 했지만, 애니 상에서도 인격이나 생각이라는 말을 따로 쓰더군요. 그러나 저는 인격으로 칭하겠습니다.)을 뽑아내서 그것으로 자동인형을 조작한다 라는 설정은 마치 아주 오래되고 로봇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유명한 카랄 차페크의 '로봇'을 연상시키더군요. 게다가 아이돌 과 팬 사이의 관계, 메스컴, 과학 등 은근히 현대 사회에 대해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마지막 2화 -14화, 15화-는 감상하는데, 한 편당 100분(!)이라는 긴 시간을 요구합니다. 뭐, 워낙이 하드한 내용이다 보니까 전편 OVA로 만들어졌더군요. 특히 마지막 라스트 20분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키의 몸에서 3만명분의 겔-즉 인간의 인격이 구체화 된 젤라틴 형태의 물질-이 흘러나와서 넘치는 부분(!)은 그로테스크 하더군요. 이 애니가 후에 S.E.L(Serial Experimental Lain)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분히 연극적이고 답답한데다가, 주인공과 주변인과의 미묘한 관계, 독특한 심리묘사, 노이즈를 섞어서 미묘한 분위기를 만든다던가(특히 톱니바퀴 소리) 등은 S.E.L에서도 보여준 멋진 연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인격이 억눌렸을때의 키의 목소리하고 인간일때의 키의 목소리가 은근히 매치가 안되더군요;; 15화 내내 인격이 억눌린 키의 목소리만 들어서 그런가;;; 게다가 악역의 아죠 진사쿠. 전세계 적인 중공업 회사의 사장이라면서, 정작 보이는 정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 처음에는 악덕 벤처기업 사장인줄 알았습니다;;;

3.최근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덱스터. 솔직히 미드는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1화 이후로 꾸준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블랙유머끼가 있더군요. 5화와 6화 마지막에는 정말이지 뿜었습니다. 5화에서 덱스터가 애인과 권태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그러다가 그화 마지막에 악덕 부부 밀입국 브로커를 썰게 되는데, 이 때 덱스터가 아주 진지하게 "당신들 말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금슬이 좋을수 있는거지?"(그것도 전동 톱을 들은 상태에서!)라고 물어보더군요. 아나, 이 친구들 센스하고는 ㅋㅋ

6화 마지막은 더 가관입니다. 덱스터가 시즌 1에서 계속나오는 냉동 트럭 연쇄 살인마에 의해서 곤경에 처해지게 됩니다. 전 화에서 죽였던 악덕부부 밀입국 브로커 중에서 아내의 부인을 찾아서 덱스터가 그들을 죽였던 현장에 갔다 놓은 것이죠. 이래저래 덱스터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나오고, 게다가 차 트렁크에 같혀있던 한 쿠바인 꼬마가 그가 부인을 마취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뭐, 어찌어찌 해서 덱스터가 증거와 상황을 수습하고, 그 화 마지막에 쿠바인 꼬마가 본 몽타주를 덱스터와 그 동료들이 받아보게 되는데, 그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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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렇게 훌륭하신 분)

쿨럭쿨럭;; 그러니까 범죄자들을 썰고 다니는 덱스터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몽타주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블랙유머;; 꽤 심각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 내용을 갖다가 적절한 블랙 유머와 덱스터 역을 맡은 배우(이 사람 나중에 IMDB에서 검색해봐야지 ;ㅁ;)의 놀라운 연기로 인해서 적정 템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시리즈 물이더군요. 이거 2기 까지 꼭 봐야 겠습니다.

5.마지막으로 오버멘 킹게이너는...

억울하게 감옥에 갖혔다가, 알지도 못하는 반란군을 따라간 주인공이 자기 내부에 잠들어있는 S속성에 눈뜨고, 오버멘이라는 메카를 타서 여태까지 한번도 개겨보지도 않았던 군대에게 개긴다는 다소 이해불가의 황당한 스토리.

더군요. 미묘하게 짜증나서 다음화를 못보겠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원문기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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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딱히 닷핵 시리즈의 펜은 아닙니다(그러면서 닷핵 사인 DVD 전판 소장중;;)
어쩌다 보니까 사인을 보게 되었고, 그 미묘한 분위기가 좋아서
그 후속작인 Roots를 보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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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다)

솔직히, 정말이지 눈물나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전작인 사인과는 달리 이뭐병 수준을 보여주더군요.
(만든 곳은 똑같은 Bee Train 이면서!)
13화인가? 아마 오반이 잡혀가는 것에서 애니를 때려쳤던걸로 기억합니다.

...항상 닷핵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도대체 저기 운영자는 뭘 하길래
 저런 큰 버그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게임을 보완하지 않는거죠? 게다가 게임하다가
의식불명 상태가 된 인간이 애니 내에서는 한 둘이 아닌데, 도대체 뭣하는 운영진과 제작사이길래
온라인 게임이 저럴 수 있는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설마 게이 마스터?)

하여간 각설하고, 닷핵:Sign의 PS2 게임 대응판이
닷핵:감염확대 등의 작품이 있는 Vol 시리즈로 기억하고 있고,
이번 닷핵:Roots는 아마도 닷핵:G.U.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반다이 비주얼에서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로 만든 것이 닷핵 시리즈입니다.)

그걸 지금 상영회를 하겠다는 건, Roots의 극장판이 나왔다는 이야기인거 같은데,
 으음;; Roots의 악몽이 떠오르려 하는군요;;;;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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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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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는것에 쇼크를 먹은 사람은 저밖에 없는걸까요?
뭐, G.U.는 Roots의 시점에서 8개월 정도 지난 것이라 해도, 이렇게 그림체가 차이가 나서야;;

덧.그러고 보니, 닷핵:Sign은 음악을 See-Saw가
닷핵:Roots는 음악을 ALI Project가 했네요.
뭔가 엄청나게 미묘하다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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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정말 좋네요)

뭐랄까, 에반게리온:序 를 보고 애니를 오랫만에 버닝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야기하면, 한화 한화의 장면, 이야기, 구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요즘 애니의 대부분의 특징인 '괜시리 있는 척하기.', '괜시리 시청자에게 훈계하기.'같은
짜증나는 요소가 전혀 없이, 담담하게 애니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2005 최고작중에 하나로 충사를 꼽더라도 무방합니다.
컨셉은 '기괴한 이야기지만서도, 무섭지 않은, 오히려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흑의 계약자(2007), 니아언더세븐(2000),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2003), 하이바네 연맹(2002)
정도가 있겠네요. 작가의 철학이 분명한 애니입니다. 꼭 보시길.

덧.그러고 보니 키 더 메탈 아이돌 다시 봐야겠군요.
이거에 대한 짤막한 키워드를 대자면, '자본주의', '아이돌', '사이보그', '무녀'(.....), '망상증' 등이 있겠군요.
한마디로 밀레니엄 이전의 진정한 괴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애니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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