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벌 트러블은 Oddlabs에서 만든 상용게임으로 현재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와 패키지(29.95.$)에 팔고있습니다. 장르는 배경이 선사시대의 태평양인 실시간 전략 시뮬입니다.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그래픽으로서 거의 메이저 게임들이 지니고 있는 3D의 카메라 워크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줌인과 카메라 회전이 매우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전투나 맵 디자인 또한 멋집니다.
괜찮은 그래픽
게임 자체의 진행방식은 자원 채취->무기 생산->생산한 무기를 병사에게 장착(병사 생산) ->전투 라는 단순한 게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을 수 있는 건물 또한 병기고와 작업장, 이렇게 두개에다가 생산할 수있는 유닛수 또한 5종류 밖에 안되어서(일꾼, 돌창, 쇠창, 닭대가리 창, 그리고 족장), 게임 플레이가 매우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원 채집은 병기고에 일꾼을 집어넣은 뒤에 자원생산 창에서 각자원에 해당되는 일꾼들을 원하는 만큼 올리면, 그 수에 해당하는 일꾼들이 자동으로 자원을 채취하러 나가게 됩니다. 위의 내용을 비추어 보았을 때, 게임의 시스템이나 난이도는 매우 쉽습니다.
요즘의 전략게임들이 너무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게이머를 열받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이 게임은 위에 언급했듯이 단순해서 적응하기 쉽습니다. 저같은 경우, 전체 게임 시스템을 익히고 제대로 즐기는데 걸린 시간은 약 15분 정도 였는데, 이 정도면 일반 게이머들이 게임을 익히고 제대로 즐기는 데에 별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Simple is Best가 통하는 건 아닙니다. 단순하게 위에 언급했던 패턴을 반복하게 되어서, 저같은 경우 약 1시간 정도 하니 게임이 물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유닛간의 상성 관계나 기술개발, 유닛 컨트롤 등의 전략적 요소가 전혀 없어서, 그저 누가 유닛 수를 많이 뽑아서 밀어 붙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게임이 쉽게 지루해지게 됩니다. 게임적응에 쉽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적용됐던 단순함이,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그래픽과 단순함으로 게이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진행이 단조로워져서 게임을 오랫동안 잡을 수 없게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었습니다. 하다못해, 상성관계라던가, 조금만 더 게임에 변수를 두었다면, 아주 잘 만든 게임이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