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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Life

발매 된지 이제 근 2달을 맞이하고 있는 L4D. 컨텐츠가 없다고 툴툴거리면서 나간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슬슬 2달째 되어가니까, 온갖 변태 은둔 고수들이 게임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요즘 같은 경우는 새로 유입되는 사람이 적고, 원래 즐기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왠만한 고급 및 전문가 난이도에서도 무리없이 게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식한 개돌형이나 FPS에서 많이 보이는 게다리+무빙샷의 모습도 줄어들었고, 무엇보다도 FF(Friendly Fire)가 줄어들어서 게임이 매우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점점 영악해져서(?) 거점 방어전을 벌이는 곳을 뛰어 넘아간다던가(원래 그런 의도로 만든게 아닌데;), 머신건 점프(미니건을 게머리판으로 막치면, 근접공격 데미지가 축적된것 만큼 사람을 멀리 날려보내는 버그), 연타 스크립트(무기스왑+근접공격=북두의 권!), In the Closet 전략(리스폰을 위한 장소에 싸그리 모여서 우주 방어하는 전략) 등 게임 초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이상한 전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압권인 것은 대전 모드입니다. 잘하는 사람 4명이 모이면 좀비로 사람이 나오자마자 우주 관광 보낼 수 있고, 반대로 생존자 쪽이 되면 좀비가 덮칠 시간도 없이 뛰어가더니,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좀비들을 우주로 보내더군요. 덕분에 상대 팀에 있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하여간 근시일 내로 L4D DLC가 공개되었으면 하네요.

마지막 보너스로 L4D에 강림하신 켄시로 조이 동영상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1.오늘 동아리 MT 갔다 왔습니다. 어제 가서 오늘 오는 1박 2일의 간단한 일정(?)의 MT였는데, 은근히 힘들었습니다. 내일 모레 군대 가는 동기 하나 배웅해주고 왔는데, 참 기분이 묘하군요. 저야 로스쿨 준비하고, 로스쿨 테크 타면 군대 걱정은 크게 없는데, 그래도 평소 잘 아는 사람이 군대간다고 하니까 찬물 한바가지 얻어맞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올해는 좀 정신차려서 성적 잘받고, 토익하고, 봉사활동 하고, LEET 준비해야 하는군요. 가는 친구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올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데 하나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2.L4D DLC 업데이트 이야기가 나왔는데, 원래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서 내려고 했으나 뜻대로 안되어서 '조만간'에 공개 하겠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Valve Time에서 '조만간'(Coming Soon)이란건, '듀크 뉴겜 포에버가 골드가 될 때'라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아먹을수가 없군요(원문은 http://developer.valvesoftware.com/wiki/Valve_time) 일단, 나오기 전까지는 다른 게임을 돌려야 하는데, QW:ET와 워해머 40K:DOW SS나 돌릴 생각입니다.

...잠깐, 내가 소울 스톰을 한다고? 그렇게 죽어라고 깐 게임을? 정히 안되면 설날 까지 버텼다가, COD4나 하나 질러야겠군요. 아니면 친구한테서 COH 원본 받은 다음에 원본 깔고 멀티나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DOW2가 나오는 시점에서 SS 돌리는 짓거리는 뭔가 좀 미친거 같은 느낌이;;;

3.소울이터, 망념의 잠드 등 신작들이 지난주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더군요. 설마 신년 특수?(.......)

그래서 미루어두었던 턴에이 건담을 보고 있는데, 20화 이후로 이야기 전개가 점점 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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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작품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한 컷)

 우와...오랜만에 '이거다!'라는 느낌으로 보고 있는 만화입니다. 국내에는 정식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웹상에 돌아다니고 있는 번역본으로 보고 있는데, 다행히 번역하시는 분이 대단히 멋지게 번역을 해주시고 있어서 별 무리 없이 감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번역 작업을 대패질이라고 하시는 듯 싶은데, 이분들의 대패질은 대단하더군요. 솔직히 정식 출간된 만화라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일단 만화의 제목인 도로헤도로(ドロヘドロ) 자체가 '진흙구정물'의 의미를 지닌다고 하는데, 실제로 만화의 분위기 자체도 지저분하면서 끈적한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끈적하고 지저분한 느낌안에서 미묘하게 따뜻한 감성을 지닌 케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다만 다른 사람한테는 별로 따뜻한 감성을 지니지 않은 케릭터들입니다;;) 내용은 카이만이라는 도마뱀 인간이 친구인 니카이도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플룻은 호랑이가 담배 필 시절서부터 써먹었던 플룻이지만, 도로헤도로는 그러한 플룻의 식상함을 독특한(혹은 대단히 기괴한) 설정과 일러스트로 커버합니다. 일단 마법사들의 가면이라던가(역시 가장 임펙트가 있는 것은 심心의 가면. 이건 참 뭐랄까, 보면 압니다.), 마법사와 악마의 관계,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검은 연기, 기괴한 마법 설정, 카이만의 머릿속에 있는 또다른 남자(그래서 매번 카이만이 마법사들을 잡아서 입 안에 넣고, '입안의 남자가 뭐라고 하든?'이라고 묻는데 나름 웃깁니다) 등 기존의 설정을 빌려와서 왜곡 변형 시키는 센스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묘사나 광기 묘사가 대단히 박력이 있습니다. 일단, 분노나 슬픔, 미묘한 감정 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거친 선으로 적절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이 열받는 장면들은 근래 본 만화 중에서 가장 임펙트가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카이만이 꾸는 악몽이나, 십자눈 일당의 보스가 나올때마다 등장하는 이미지의 왜곡 등은 멋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기 묘사의 절정이랄까, 하여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초반의 분위기와 달리 최신 연재분의 분위기는 대단히 판타지 스럽기 때문에(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말그대로 '판타지'), 초반 분위기가 마음에 드신 분들은 나름 실망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처음부터 '이건 판타지 물입니다'라고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다만, 현재 전개 중에 대단히 머리 아프게 하는 전개가 있어서... 이 부분은 나중에 직접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죠.

보는 곳은 여기(1권의 마의 1에서부터) : http://blog.naver.com/holyarkangel/53389005

덧.IKKI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보쿠라노, 라이드벡 등의
작품을 연재중인 곳이죠.  갑자기 정기 구독하고 싶어지는군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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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나 가서 변명하지 그러냐)

망념의 잠드

20화까지 감상. 사실 올해 최고의 명작은 단연 망념의 잠드가 아닐까 싶네요. 나오는 케릭터들이 모두 매력 있고, 매화 매화 작화도 좋고, TVA(라 하기에는 미묘하지만)로써도 이야기 탬포도 좋고, 주제의식도 괜찮습니다. 20화 들어서면서 이야기의 끝이 보이는 느낌인데, 일단 19화에서 아키유키와 하루가 만나고 아키유키가 드디어 가면을 벗게 됩니다. 비트 카야크로 하루가 떨어지는 아키유키를 받아내는 모습은 교향시편 에우레카 7의 26화에서 랜튼이 떨어지는 에우레카를 니르밧슈로 받아내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그리고 아키유키의 등에 난 초록색 날개는...코라리언?(......)

재밌는 점은 북쪽의 히루켄 황제도 잠드였다는 것. 하지만 경동자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장면이나, 잠드 치고는 상당히 이상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 점 등은 히루켄 황제가 이야기 내에서 대순례와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추측하게 됩니다. 게다가 '나를 죽이러 와라, 아키유키'라는 장면은 뭐랄까, 히루켄 황제도 대단히 꼬여있는 상황에 처한 인물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케샨 Sins

점점 케샨의 각성을 통해서 이야기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케샨 Sins입니다. 이쪽도 슬슬 케샨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봐줄만하더군요. 하지만, 디오가 그 찌질이의 역할을 이어받고 있군요(......) 10화에서 자기 스스로 '나는 콤플랙스에 휩싸인 놈인가'라고 하던가, 일부러 케샨이 낸 상처를 유지하려고 하던가, 혹은 둔이 계속 루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받아 하는 모습이라던가, 이 자식 케샨보다도 더한 찌질이더군요. 뭐 이거 웃을 수도 없고...케샨의 찌질함을 발전+변형 시킨 별로 보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데 뭐랄까, 디오도 케샨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인거 같더군요. 아니, 엄밀한 의미에서 '로봇'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았을때는 인간을 로봇의 형태로 개조한거 같은 느낌이 나는데(피가 나고, 살이 떨어져나가는 등), 정확하게 설명이 나와야 할 거 같습니다.

소울이터

드디어 오리지날 스토리로 들어가고 있는 소울이터입니다. 사실 4쿨 짜리 애니가 37화 즈음서부터 오리지널 스토리로 들어가는 건 너무 늦지 않았냐는 생각도 어느 정도 듭니다. 혹시 51화 내로 그 모든 떡밥들을 처리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로 생각합니다.  

블랙스타의 폭주 장면은 나름대로 강렬하더군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죽은거나 다름없다고!'라고 외치는 부분은 정말 멋졌습니다. 다만 그게 앞으로 부정적인 부분으로 나아갈거 같다는게 문제지만요;;

철완 버디 Decode

으음...10화쯤에서 본궤도에 올라선 철완 버디.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2쿨이라는 걸 감안(2시즌이 올 1월에 방영)한다면, 아주 나쁜 탬포는 아닙니다. 그래도 여러가지로 시즌을 둘로 나눴는데 이래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적잖게 들더군요. 게다가 은근히 작붕도 눈에 보이고, 케릭터도 아카네의 전작 노에인이나 히트가이 J보다 딸린다는 느낌이고, 액션도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군요. 사실 나쁘다기 보다는 미묘하다 라는 평이 더 적절합니다.

그래도 10화에서 운디네 vs 버디의 전투씬은 대단히 거친 느낌으로 잘 만들어졌더군요. 군데 군데 작붕이 눈에 대단히 밟히기는 하지만, 오히려 케샨의 아크로바틱한 액션과 달리 둔탁하고 거친 느낌의 액션-운디네 전에서 버디는 만신창이가 되서 겨우 이깁니다.-을 잘 살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륭카도 슬슬 각성하였고, 이제 남은건 13화까지 어떻게 이를 정리하고 2시즌으로 이야기를 넘길건지가 관건이군요.

덧.그외에 턴에이, 스피드그래퍼 등도 보고 있지만, 아직 감상평이 올라올 정도는 아니군요;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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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지옥! 솔로천국!


The Thing(한국 제목 '존 카펜터의 괴물')과 에일리언 2(a.k.a ALIENS)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매해 나홀로 집의 케빈 보는게 질려서 이번에는 레퍼토리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둘 다 영화가 괜찮은 건 둘째치고, 왜 저는 여자친구도 없이 이딴것들이나 노트북으로 보고 있을까요(......)

뭐 하여간, 존 갓 옹(존 카펜터)에게 낚여서 담배자국->The Thing으로 이어지는 영화 크리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일리언 2도 보았으니, 복습차원에서 에일리언 3도 봐야겠군요(.....)

최근 애니도 열심히 보고 있고, 게임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작 포스팅은 하기 귀찮다는;

뭣하면 이시대 최고의 쿠소 영화의 명작 하우스 오브 데드나 봐야겠습니다(......)




....아 뭐라해도 이래저래 크리스마스는 정말 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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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Life

MGS4의 코지마 사단이 LBP용으로 DLC로 만든 것 같아 보이는데, 근데 뭐랄까 이건 좀 대단하군요. 스네이크가 대단히 귀엽게 보여집니다. 게다가 'Game has changed'라고 스네이크 봉제인형이 이야기 하는거 대단히 귀여워 보이는군요. 게다가 MGS 4의 배경을 LBP의 배경으로 잘 옮긴거 같은 느낌입니다. 심각한 MGS 4의 분위기와 다르게 대단히 귀엽고 앙증맞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코지마 측에서 직접 만든거 같은데, 근시일내로 DLC로 공개될거 같습니다.

근데, 올해의 GOTY는 GTA4와 폴아웃 3가 양분하는군요. LBP가 좀 GOTY를 탈 줄 알았는데, 상을 많이 못받는군요. 이게 PS3로 나와서 그런가 쩝;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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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랄까, 분명히 시험이 끝나고 난뒤에 연말이고,
뭔가 사람들과 만나야 되는데 집에서 나가기 귀찮아 죽겠어요.
그래서 열심히 폴아웃 3를 하고 있습니다.
....뭔가 아닌거 같지만, 지금 하고 있는 L4D도 잠시 쉬면서 할정도로
대단히 빠져있습니다. 오랜만에 L4D->폴아웃 3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이군요.
 
...그러고보니,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야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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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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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 가족 여행 갑니다. 아마 오늘 내일은 포스팅이 힘들듯.

2.폴아웃3, 이거 대단히 중독적이군요. 예전에 폴아웃 2 할때가 생각납니다. 물론 그거와는 다른 별개의 재미라고 할 수 있지만, 로딩도 거의 없고 쾌적하게 하고 있고 각각의 맵들이 특색을 지니고 있더군요. 다만 전작은 퀘스트 연결이 복합적이고 구성졌는데, 이번작은 뭔가 퀘스트가 매우 직선적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대화 선택지도 사악한것(?)이 없이 좋은 것-유치한 것 으로 선택지가 나뉘더군요;(그리고 이야기 진행도 막장적인게 없는듯;)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의 고유의 재미인 '막장인 사바세계에서 막장같은 인물들을 만나고, 그 막장같은 대가리에 샷건 탄환을 쑤셔박아넣거나 어썰트 라이플, 개틀링 등으로 피바다를 만들어서 정의 구현!(.........)'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게임 내의 Capital Wasteland의 구현이 잘 되어있고, 대단히 멋진 세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레벨 6인가 7인데 벌써부터 Capital Wasteland의 희망이 되는 바람에 나쁜놈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총과 물품을 갔다 받치고(?), 완전히 북두신권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플래이 중입니다. 현재 Blood Tie 퀘스트 진행중인데,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Family와 조우. 근데 이놈의 리더가 저한테 횡설수설하면서, '우리는 Carnivalism을 뛰어넘었다. 우리의 신념은 황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또다른 방법이다. 피야 말로 또 하나의 대안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냥 쉽게 이야기해서 Vampirism이자나(.......)


확 열받아서 샷건으로 해드샷 할뻔 했습니다. 이자식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3.집필 예정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크로스F 리뷰, 罪惡業 3부-위치헌터 로빈 4부-에르고 프록시(내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외적인 의미에서!), 잊혀진 게임을 찾아서-1부 트로이카 게임즈 개괄 및 아케넘 리뷰 등

그리고 제가 기분이 좋거나 12월 31일 까지 새해 기념으로 마크로스 2 리뷰(오로지 사진으로 도배를!)를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하고 싶지는 않은데 이게 모두 여러분을 사랑해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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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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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작품의 후속작을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대하신적이 있으십니까? 뭐, 많은 사람들 각자 나름대로 '이런 작품은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작품이 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그러한 작품이 바로 폴아웃이었으니까요. 사실, 저는 폴아웃 2를 처음 플래이하고 끝내고 난 뒤에(2000년에서 2001년 경으로 기억) 폴아웃 3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중간에 변절한 FOT따위는 잊어버립시다;) 물론 2001~2002 당시 제기억으로 폴아웃 3는 자체 개발중에 있었으며, 폴아웃 2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1&2를 만들었던 블랙 아일 스튜디오가 공중분해 되고, 폴아웃 1의 제작자들이 만든 트로이카 게임즈가 박살나고, 설상 가상으로 당시 폴아웃의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인터플래이까지 도산 위기에 처하였을 때, 폴아웃 3는 영영 세상 밖으로 못 나오는 줄 알았죠.(블랙 아일의 前사원들이 만든 옵시디언 스튜디오가 있기는 있지만, 그 때 당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므로 무효)

그러자 당시 자금 사정이 급박했던 인터플래이는 폴아웃의 판권을 두고 흥정을 벌이기 시작했고, EA와 EIDOS, 베데즈다 등의 기타 쟁쟁한 게임 회사들이 폴아웃의 판권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끝에 베데즈다 소프트가 폴아웃에 대한 판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당시 폴아웃의 판권이 베데즈다 소프트로 넘어가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미묘하다'라는 코멘트를 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베데즈다는 지금까지도 확실히 훌륭한 게임 개발사이며, 게이머의 신뢰도는 EA나 EIDOS보다 훨씬 높은 회사로, RPG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든 엘더 스크롤 시리즈는 1인칭 RPG 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폴아웃이 1인칭 RPG가 되는건가 '라며 근심반 기대 반으로 게임의 제작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베데즈다 소프트는 폴아웃 3를 발매하였고, 전세계적인 호평과 지지를 받으면서 각 웹진들의 GOTY(Game Of The Year)를 놓고 GTA4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길고 긴 사설을 쓴 이유는 이번 폴아웃 3에 대한 제 기대와 근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 용산에서 폴아웃 3를 업어오면서도, '내가 진짜 제대로 된 선택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갈등을 벌이면서 집에 왔으니까요. 폴아웃 3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도 해보지 않았고, 기존의 폴아웃 2에 대한 제 추억과 이 게임이 과연 부합할까 라는 등의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초반 2시간 정도(어머니 수업때문에 제대로 못했 ㅠㅠ)의 플레이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초반 플래이에서 튜토리얼 부분이 주인공의 성장기를 통해서(가령 적성 시험을 친다던가 등의 이벤트) 케릭터의 모습과 성질, 성격을 정하게 되는데 초반 부분 게임 스토리와는 거의 관계가 없지만 일면 게이머의 게임에의 이입을 도와준다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걸 두번 세번 반복하다 보면....차라리 이부분 스킵하고 곧바로 나가는 것으로 이어버리면 안되냐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 전개에서 이해가 좀 그렇겠지만, 문제는 어차피 볼트를 나가기 전에 '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고치고 싶은 점은 없습니까?'라고 물어보고 고칠 수 있다면 도대체 앞에서 왜 튜토리얼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하지만, 볼트를 나가면서 핵전쟁 이후의 웨이스트랜드(Wasteland)의 황량한 풍경은 대단한 장관입니다. 전작의 팬으로서는 감동을 받은 부분인데, 전체적으로 핵전쟁 이후의 황폐한 세계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볼트에서 나가면서, 지하에서 평생을 살았던 주인공이 눈이 부셔서 주위를 세상이 새하얗게 보이다가 순간 폐허가 된 세계가 보이는 것은 나름 인상이 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폴아웃 2편에서는 그러고 자시고 간에, 주인공이 원시부족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그냥 폐허에서 시작했지만, 폴아웃 3에서는 첨단 테크놀러지의 요람이자 안전한 피난처인 볼트에서 살던 주인공이 처음으로 나가서 본 세계가 폐허라는 점에서 나름 임펙트가 있더군요.

-전투는 이상하게 벰파이어 마스커레이드:블러드라인이 생각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작의 AP(Action Point)를 이용한 턴제 전투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작은 오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실시간 전투를 선택했더군요. 하지만, 전작의 부위별 데미지를 계승 발전시킨 V.A.T.S(Vault-Tec Assisted Targeting System)은 여러가지로 독특합니다. V.A.T.S를 쓰면 주위가 느려지면서 마치 멕스 페인의 불릿타임을 쓰는듯한 연출을 보여주더니, 그것이 마지막 끝내기면 노렸던 부위가 완전히 박살나버리는 연출을 보여주더군요. 다만, 워낙이 게임이 부위 공격을 적절히 해야지 편한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연출을 반복해서 봐야 되는거 아니냐는 걱정도 어느정도 듭니다.

-조금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폴아웃 3에서 저널의 기능을 하는 핍보이 3000의 인터페이스...개인적으로 2편의 핍보이는 뭐랄까 대단히 불편한 인터페이스 체계를 구축해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번작도 비슷비슷한 체계를 쓰더군요. 개인적으로 퀘스트 정리 할 때, 좀 자료좀 정리해서 보내주면 어디 덧나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하라'만 써져 있으니까 퀘스트 상의 개연성을 파악하기가 조금 까다롭더군요;

-좀 더 해보고 결론을 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전작의 팬으로서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 이야기/게임 Life



일단 참가합니다.

근데 진짜 오랜만에 오디오서프하게 생겼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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