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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오랜만에 보는 정통 어드벤처이군요. 데뷰 트레일러만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지만, 한 소녀가 정신병원에 갖혀있다가 정신병원을 탈출한다..라는 내용인 듯 싶지만, 역시 이런 게임은 중간 중간에 나오는 케릭터나 에피소드에 따라서 그 완성도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이 나와봐야지 압니다. 최근 Sokal이 제작을 맡은 게임들이 몇몇 데뷰 트레일러가 나오기도 했고, 샘&멕스 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며 어드벤처 장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인기가 없는 장르가 바로 어드벤처 장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이 나온다는 것은 매우 환영입니다 ㅎㅎ

게임 이야기



마치 점점 GTA+절체절명 도시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문제는 뭐랄까, Alone In The Dark 5는 더이상 무섭지가 않군요;; 원래 공포라는 것은 제한된 공간에서 느끼기 쉽지, 넓고 넓은 공간에서는 그렇게 무섭다는 느낌을 주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시리어스 샘이나 페인 킬러 같이 넓은 공간에서 하는 게임들은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으니 여러가지로 미묘하다는 느낌입니다;; 몬스터들 나오는 영상도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바이오 하자드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역시 호러 게임으로는 좀 미묘하다는 느낌입니다.  
게임 이야기/게임 Life
편의상 존댓말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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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좆됐다.)

혹시 트로이카 게임즈를 아는가? 왠만한 코어 게이머가 아니라면 트로이카 게임즈가 뭐하는 회사인지 감도 안 올것이다. 솔직히 필자도 그렇다. 원래 필자도 그런 회사가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 처음에는 폴아웃 2를 하다가 몇몇 사람들이 아케넘을 언급하면서, 트로이카 게임즈의 존재와 이 아케넘이라는 희대의 괴작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솔직히 본인도 해보기 전까지는 이 괴작을 평가 절하 했다. 왜냐?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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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위 게임(아케넘)과 아래 게임(폴아웃 2)의 제작 기간의 차이가 3년이 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뭔가 스샷만으로 보기에는 폴아웃 2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게임을 해보고 나서, 본인은 이 게임이 폴아웃 2만한, 아니 어쩌면 더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고, 트로이카 게임즈라는 인간들은 완전히 맛이 간 놈들이라고 단정을 하게 되었다.

일단 트로이카 게임즈는 어떤 회사인가? 원래 트로이카 게임즈는 폴아웃을 만들었던(주의:폴아웃 2를 만든 팀이 아니다.) 3명의 개발자-팀 케인, 레오나드 보야스키, 제이슨 엔더슨-가 인터 플레이에서 빠져나와서 98년 경에 만든 회사이다. 그리고 2001년 처녀작인 아케넘을 릴리즈, 이어서 2003년에 템플 오브 엘레멘탈 이블, 2004년에는 벰파이어:블러드라인을 냈다. 솔직히, 트로이카 게임즈가 낸 위의 3개의 게임은 그 코어성이나 불친절함, 극악의 최적화, 많은 버그 등으로 악명이 높다. 본인은 3개 다 해보았고, 각 게임을 할 때마다 그들의 불친절 성과 극악함에 놀랐다. 그 후에 2005년, 재정적 적자에 시달리던 트로이카 게임즈는 파산을 하였고, 전 멤버들은 옵시디언 소프트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솔직히 트로이카의 모든 게임을 해본 본인으로서는 트로이카의 비극적인 결말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된다. 이 친구들 게임을 해보면, 망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한 포스가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아케넘의 컨셉은 '마법과 기술이 동시에 공존하는 산업시대'라는 컨셉이다. 뭐, 흔히 하는 이야기로 스팀 펑크라는 컨셉이고, 큰 거대한 스토리 틀도 그 때 당시의 RPG 치고는 너무 평범한 감이 적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아케넘의 무서움은 그런 곳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두가지 타입의 케릭터를 키울 수 있다. 활과 칼 등의 중세 무기를 쓰며 마법을 쓰는 마법형과 총과 기계 장비를 쓰는 기술형이 있다. 그러나 스팀 펑크 분위기를 내는 게임은 거의 대부분이 한쪽 테크를 타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케넘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양쪽을 혼합해서 키울 수 있다. 즉, 총을 만들면서, 파이어 볼을 쓰는 그런 케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게이머는 케릭터 육성의 폭이 엄청 넓어지는 동시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서 사람의 골빡을 아프게 만든다.

물론 그런 식으로 케릭터 육성의 폭이 무한정 넓어진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이는 동시에 기술/마법 게이지에 의해서 제약을 받게 된다. 케릭터를 어떤 방향으로 육성하느냐에 따라, 혹은 특정 퀘스트나 행동을 통해서 그 행동에 걸맞게 게이지가 차게 되는데, 이에 따라서 주변 NPC와의 관계, 특정 스킬이 케릭터에게 미치는 영향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간단한 예로, 주인공 파트너가 마법쪽이고 주인공이 기술쪽이면, 파트너가 죽어라고 힐을 쓰더라도 힐이 안 먹힌다. 그리고 주인공이 기술쪽인데 마법상점이나 마법 장비 상점에 들어가면, '너 이 ㅅㅂ ㅎㄹ 시키야 여기는 왜와'라는 투로 주인공을 갈군다. 거기서 말 한번 잘못하면 곧바로 주위사람들이 주인공을 다굴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는 절대 안들어가는 게 좋다. 반대로 주인공이 마법 계열이면, 기차를 탈 수가 없다.(그러나 주인공은 텔포 타고 다른데 가면 된다, 고로 필요 없다...왠지 기술쪽으로 키운 본인이 병신 같이 느껴진다;;) 이런식으로 주변 세계, 케릭터, 퀘스트가 주인공의 육성, 행동 방식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지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정형화된 게임 플레이 방식이 잘 안먹힌다는 문제가 있다. 여기에다가 폴아웃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자유도와 선악 개념이 거기에 포함이 되면서...상황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아케넘의 장점(...이라고 보기에는 미묘한;;)을 살펴 보았으니, 이제는 단점을 살피도록 하겠다. 아케넘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그래픽이라고 할 수있는데, 좀 심한말 보태서 폴아웃 2에서 어떠한 발전을 하지 않은 것 같다. 마법 효과로 보여주는 그래픽은 거의...뭐...좀 그렇다. 뭐, 그냥 그렇다고만 해 두겠다. 그리고 전체적인 케릭터나 몬스터의 움직임이...움직임이...차마 내입으로는 말 못하겠다. 아케넘은 2001년 게임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부분들이 많다. 본인은 이에 대해서 이런 가설을 세우고 있는데, 트로이카는 이 게임을 99년 정도에 발매할 계획이었는데, 달력을 안보고 게임을 만들다가 2001년이 되어버렸고(.....), '아 ㅅㅂ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게임을 발매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게임의 최적화는 거의...엉망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솔직히 과거 본인의 컴퓨터 였던 펜3-500, 512램에서는 그냥 저냥 돌렸다. 그러나 나왔을 당시에는 최적화에 관해서는 거의 C&C:타이베리움 선 정도의 욕을 처먹었는데, 로딩 시간이 너무 길어서 게임 하는게 힘들다는 이야기와, 도대체 그래픽이 이 모양이면서(.....) 게임에 뭔짓을 했길래 게임이 이렇게 느리냐 라는 평을 동시에 들은 게임이다. 솔직히 본인도 게임에 뭔짓을 했길래, 게임 돌아가는게 이 모양이지? 라는 의문을 품어본게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적이 무한으로 기어나오는 퀘스트에서는 권장사양 정도였던 본인의 옛 컴으로도 게임이 엄청나게 끊길 정도였으니, 최적화 문제는 말 다한 것이다.

그외 엄청나게 많았던 자잘한 버그와 인터페이스 문제 등, 아케넘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괴작이 되고 말았다. 물론 RPG에 있어서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보다 게이머의 자유도를 중시하는 몇몇 코어 게이머들에게 매우 멋진 게임이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케릭터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주변 세계가 반응 하는 것이 달라지는 놀라운 자유도를 보여준다. 이 정도만으로 아케넘이 가지는 '자잘한 문제들'은 극복할만한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런거에 잼병이거나 전혀 하드 코어 하지 않은 게이머는 아케넘은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지옥이다. 즐기자고 하는 게임이 게임에 대한 머리 아픈 연구와 버그와 최적화 문제등으로 게이머의 머리를 아프게 하니, 할 말은 다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어필하지 못했으며, 판매고는 부실하였다.

아케넘은 트로이카 게임즈의 성향과 사상이 집약된 게임이었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를 암시하는 일종의 복선이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코어에, 코어에 의한, 코어를 위한'이라는 모토 아래 그들의 모든 게임을 설명할 수 있으며, 후에 나오는 벰파이어:블러드라인은 그들의 사상이 극도로 집약되어 나타난 걸작이었으나, 극악의 최적화 문제 덕분에 트로이카 게임즈에게 치명타를 입히게 되었다.(이는 후에 다루게 될 것이다.)

덧 1. 아케넘은 무려 멀티플레이가 된다(......)이게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는 본인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덧 2. 한국에 정발되었다....어떤 용자가 이걸 수입할 생각을 했지?        
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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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제정신입니다.)

요즘 별 신통한 뉴스가 없어서, 예전부터 기획하고 있었던 칼럼을 연재 해볼까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건 아니고요, 게임 자체는 매우 재밌지만 버그, 최적화, 지원 문제 등을 포함해서 망해버린 게임이나, 여기저기서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을 안겨준 게임, 그냥 욕이 나올 정도로 존나 어려운 게임 등 왠만한 사람들이 하지 않았을 법한 게임들만 모아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뭐 그게 얼마나 연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를 위해서 고전 게임을 찾아 용산을 돌 의향도 충분히 있습니다.

게임 이야기
원문기사: http://kotaku.com/367833/mass-effect-2-is-coming-to-pcs-su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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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날 죽여라.)

이번에 PC로 나오는 메스 이펙트 덕분인지, 아니면 전통적으로 바이오웨어의 친정이라고 볼수 있는 PC 게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는 모릅니다만, 하여간 2편도 PC로 나온다고는 하니, PC게이머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사양이 문제이군요. 원래 PC는 게임을 위한 콘솔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나와있는 컴퓨터 사양보다 메스이펙트의 사양이 훨씬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번에 어세신즈 크리드 PC판에 대한 사양 루머가 보여주었듯이, 결과적으로 PC 게이머에게 메스 이펙트의 출시는 거의 엄청난 사양 압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 전에 저는 콘솔로 갈아 타야(.......)
게임 이야기
원문기사: http://kotaku.com/367121/atari-heats-up-on-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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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Dear...)

아타리가 스팀에 합류했다는 군요. 뭐, AVGN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타리는 72년도에 설립된 회사로 아타리 2600(...맞나;;)라는 게임기를 만들었고, PC로도 많은 게임을 내다가 후에 하스브로(RCT와 기타 아동용 게임을 만드는 회사)와 인포그램 게임즈(문명 3를 유통한 회사)를 인수 한 거대한 회사입니다. 뭐, 그건 둘째치고, 극악의 AS와 끔직한 버그들, 뭐 그외 기타등등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거의 욕을 한바가지 들어먹는 회사 였습니다만, 여태까지 EA에게 먹히지 않고 살아 있는걸 보면(......), 뭐 그냥저냥 버틴듯 싶습니다.

저번에 스팀이 인디 게임 제작사들에게 게임 퍼블리싱 툴을 공짜(!)로 제공한 뒤에, 곧바로 오디오서프라는 인디 게임으로서는 놀라운 히트를 쳐버리는 등 승승 장구하는 중인 벨브가 이번에는 아타리가 배급하는 게임까지 갖다 팔게 되는군요. 뭐 아타리의 최근 게임들은 현제 스팀에서 지원하지 않습니다만(솔직히 뭐가 있는지 궁금;; 요즘 너무 EA가 날라다녀서;;), 엑트 오브 워가 있는건 확실히 눈길을 끄네요. 그거보다 저의 오랜 숙원이자, 한이었던 인디고 프로퍼시(a.k.a 화씨, Fahrenhit)가 스팀으로 나온다는군요. 오오 스팀, 오오 아타리, 오오 하나님. 드디어 그게임을 다운받아서가 아니라, 정품으로 즐길수 있는건가요 오오

하여간 현재는 올라오지 않았으니, 조만간에 올라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게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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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애시당초부터 게임 전문 블로그이기도 하지만서도 다룰만한 주제가 없다는게 좀 서글픕니다;; 일단 몇몇 큼지막한 뉴스들이 나와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는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뭐, 그닥이라는 느낌이라...

요즘 가장 큰 뉴스로는 바로 스타 2의 저그 시연 동영상이 나온 것인데....뭐 워낙이 많은 블로그에서 다루기도 했지만, 문제는 제자신이 스타2에 그렇게 까지 끌리지 않는다는 사실;;; 솔직히 게임 나오면 솔깃해서 가장 먼저 지르고 '아 젠장. 나는 블리자드하고 안맞아 ㅠㅠ'라면서 게임 접겠죠. 제가 게임 접은 다음에 이제 한국에서 스타 2 붐이 나는 것입니다! 아아 얼마나 멋진 시나리오 입니까! 뭐, 언제나 블리자드 게임 나올때 마다(WOW 제외) 항상 그 쇼를 했으니, 이번에도 아마 그럴듯;;

발키리 프로파일의 신작이 DS로 나온답니다. 뭐, 요즘은 왠만해서는 게임 시리즈의 신작을 한번식 DS로 낸다는 느낌이어서 그닥 뭐랄까...미묘하군요. 주인공은 발키리를 증오하는 남자 병사 월프레드 라는데, 그러면 애시당초부터 발키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게 뭔가 좀 이상;; 루리웹 게시판에서는 '저리꺼져 알프레도.', '알프레도 저리가', '알프레도 즐'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군요;; 게다가 발키리 쪽에서 나오는 인물은 바로 레나스. 제가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를 안 해보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레나스의 주인공 아닌가요? 뭐 하여간 발키리가 안나오는 발키리 프로파일은 정말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뭐, 블로그 기사로는 써먹기 미묘하고, 그렇다고 무시하기는 미묘한 기삿거리들이었습니다;;;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주소: http://leviathan2.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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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좋은지는 알수 없지만)

뭐, 하여간 대세(?)를 따라서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동시에 포스팅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생각인데, 두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저쪽만의 포스팅을 올리는 식으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까지 거창한 블로그도 아니고, 그냥 대세를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니, 가끔 들려주셔서 리플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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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의 지름을 돕기 위해서 용산 인던으로 레이드 파티를 짜고 용던으로 진격했습니다. 역시 용산은 갈때마다 느끼는 곳이지만 정말이지 멋진 곳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상점에게 DS 가격을 물었습니다. 거의 광속의 속도로 계산기가 올라오면서, 물어보더군요? "2기가까지 포함을 해드릴까요?" 순간 당혹. 뭐가 2기가인데;;; 그 순간 떠오른 것은 바로 의사님. 아아 이 친구들, R4 끼워 파는구나. 물론 저나 제친구는 R4나 불법 복제를 썩 좋게 여기는 사람들은 아니라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DS 기기가격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상대편 曰

저희는 기기는 따로 취급안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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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천재적인 상술이다. 그러니까 언제부터 DS가 R4의 부속기기가 되었지?
그런건 둘째 치고, 내눈 앞에 있는 DS박스는 뭔 호구인거냐?

더 멋진건 용산 전체가 담합해서 R4를 끼워 팔지 않으면 DS를 팔지 않는다는 사실. 모든 상점을 돌아서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확인한 5군데 정도의 상점에서는 R4가 필수 였다는 점과, 그리고 가는 곳 마다 '다른 곳을 가셔도 상황은 똑같습니다.'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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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 주장은 이렇습니다. 요즘 DS 붐이 끊이지 않아서 DS 물량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과, 그리고 유럽에서 DS가 나오는 바람에 중국측 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다 유럽으로 흘러간다는 점. 그것 덕분에 유럽보다 DS가격이 싼 우리나라에는 물량 공급이 제대로 안되서....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애시당초부터 물량이 희귀하다면 물건에 웃돈을 올려서 팔던가 해야지, R4 끼워서 파는건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용던이 정말이지 망하려고 애를 쓴다는 느낌입니다.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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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뭔가 미묘하게 막장스럽군요;;; 저녁 5시 반정도에 알바하는데 도착해서 노트북으로 채권법 각론 1과 물권법 1하고 판례 정리하다가 드디어 정리를 마무리 짓고, 집에와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보는 군요. 뭐랄까, 다른 알바에 비해서 시급은 더 받으면서, 제 공부 다 하고, 그런데도 널럴하게 일처리까지 하니, 신의 알바라는 이야기를 듣는거 같습니다.

2.노트북 산지 근 일주일이 다되가는군요. 일주일 정도 쓰고 느끼는 것이지만, 법대도 노트북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판례 검색과 소법전 기능 만으로도 노트북의 존재의의가 다 드러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3.신입생 오늘 2명 추가. 여자분 두분입니다. 이런 동아리에서 보기 드문 Case 이죠 ㅎㅎ 그런데, 저보고 '예의상 07학번'이라고 하시던데, 저 07학번이거든요(.........)

4.이글루스에 블로그 분점 내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정된 사안이고 다루고자 하는 주제나 태마도 머리속에서 정해진 상태. 다만 언제 만들고 어떻게 관리할 지는 결정이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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