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길고 긴 글도 막바지에 다달았습니다. 이번에는 원작 이후 제로까지의 마크로스의 역사를 다루고, 그후 마크로스 F-프론티어-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명한 애니나 만화 시리즈는 자기 세계관과 역사를 설정해놓고, 그 세계관과 역사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TVA로 대표적인 작품에는 건담, 마크로스, 성계의 전기 시리즈가 있고, 만화책으로는 대표적인 작품에 Five Star Stories-조금 예외적이긴 하지만-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설정들은 작품 간의 통일된 분위기를 가지게 하면서 동시에 전작의 팬층을 불러 모으게 하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세계관이나 설정은 다른 시리즈들의 통일된 세계관과는 달리, 이상하게 설정들이 바뀌었다던가, 혹은 아예 과거로 날아가서 원작의 설정을 다 파괴한다던가 등의 과격한 설정 파괴나 변형이 많습니다. 앞으로 전개되는 글은 마크로스 원작~제로(제가 보았을 때는 제로의 이야기가 포함이 안된 듯 하지만)까지의 세계관 내의 역사를 서술한 공식 연대표를 기준으로 각 작품들에서 공식 연대표에서 어떤 모순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지적하고, 이러한 모순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유를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크로스 연표
마크로스 극장판: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1984)
공식적으로는 연대표 내에서는 젠트라디 인과 인간 간의 갈등이 심화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원작 마크로스의 영웅이자 히로인인 린 민메이와 히카루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알려져 있고, 수많은 팬들이 '원작 마크로스가 사실이며 정설, 극장판은 원작 내에서의 허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원작의 사건을 다룬 허구라 해도 거의 '역사 왜곡 아닌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내용과 차이나는 것이 많고, 기본적 설정이나 사건마저 다른 것으로 교채를 해버렸더군요.
-일단 감찰군이 안 나옴. 원작에서는 마크로스가 감찰군의 전함으로, 인간들이 이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지만, 극장판에서는 그 부분이 미묘하게 처리. 그 대신에, 젠트라디가 남자인 젠트란과 여자인 멜트란으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는 중이지만, 원작에서는 젠트라디가 남녀혼성으로 이루어져있음.(물론 양쪽의 소통은 거의 없지만)
-젠트라디 컨셉도 엄청 바뀜. 원래는 피부 색만 좀 칙칙한 인간이라는 느낌이었는데, 극장판에서는 주요 간부급 이상의 젠트란은 거의 헐크, 혹은 거대한 포자 덩어리(특히 엑세돌 참모와 보들저;;)라는 느낌으로 변형. 멜트란 고위층은 그에 비해서 완전히 기계 덩어리-특히 라프라미즈;-로 묘사되어 젠트란과 멜트란의 차이를 부각시키려 함.
-젠트라디인들이 원작과 다르게 기본으로 젠트라디 어를 씀. 뭐, 원작도 '인간과는 서로 말이 안통해서 통역기를 써야 했다' 라는 설정이었지만, 극장판에서는 대놓고 젠트라디나 멜트란디가 전 은하 공통어 일본어(......)가 아닌 젠트라디어를 기본으로 씀. 마크로스의 유명한 어구중 하나인 '데 칼챠!'(매우 놀랐다는 젠트라디어)가 여기서 나왔음.
-원작에서의 주요 사건들이 다 다름. 일일이 다 늘어놓기에는 너무 많으니까 간략하게 몇가지만 집어서 이야기한다면,
1.원작에서는 마크로스 시티 방어전에서 마크로스가 박살.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주포만 박살나고, 무사히 착륙. 물론 마크로스 시티 방어전이 성간전투 이후의 사건이지만, 그 이후의 작품에서도 마크로스 시티에 있는 마크로스는 극장판 마크로스임.
2.원작에서 포커는 과다출혈(......)로 죽는데, 극장판에서는 자폭.
3.히카루와 하야세가 프로토 컬쳐 유적을 발견하는 부분은 원작에서 아예 없는 부분이었음.
4.원작 최종 자코(......)인 캄진이, 극장판에서는 10초 나오는 자코로 전락(......)
5.원작에서 민메이 어택이 문화가 없는 젠트라디에게 문화를 처음 접하는 쇼크를 이용한 빈틈 노리기 작전이었다면, 극장판에서는 젠트란과 멜트란에게 엄청난 감동을 주어서 인간들 편에 들러붙게 하는 거의 전설적이면서 동시에 실현가능성 0%의 작전으로 묘사.
6.처음에 마크로스가 명왕성으로 디폴드-워프-하는 계기가 다름. 원작에서는 실수(?)로 명왕성까지 디폴드했지만, 극장판에서는 보들저 기간 함대의 총 공세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디폴드한 것이었음.
-메카닉 설정이 엄청나게 바뀜.
1.원작 마크로스에서는 마크로스의 무장용 전함이었던 암드 1, 2가 박살나는 바람에 진우식때 있었던 항공모함 두척-다이달로스, 프로메테우스-을 갔다붙여서 땜방했으나, 극장판에서는 암드 1, 2가 멀쩡하게 붙어서 나옴. 덕분에 원작의 명장면이었던 다이달로스 어텍은 나오지도 않음(그 대신 슈로대에서는 암드 어텍이 나왔다지....)
2.극장판 발키리의 정식 명칭은 VF-S, 즉 베리어블 파이터 스트라이크. 원작은 그냥 VF-1이었음.
3.원작에서 젠트라디 여군, 즉 극장판 내에서 멜트란이 타고 나온 메카를 젠트란이나 멜트란이 모두 다 타고 나옴. 원작에서 젠트라디 남군은 포드가 주력 기체였음.
그냥 까놓고 이야기해서 기존의 원작 컨셉을 빼놓고 다 다르다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점이라고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드니까요.
마크로스 7(1994)
원작이 마크로스 사가의 정설이고, 극장판은 영화이라는 통설이 마크로스 7부터 이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설정은 마크로스 사가 내에서 사실을 기초로 한 엄청나게 잘나간 만화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만화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영화에 그 설정적 기초를 두고 만들어졌다고 하면(.......), 그것이 역사왜곡이지 뭐가 되겠습니까?
-기존의 젠트란 VS 멜트란의 구도가 이어짐. 물론 주요 갈등은 인간 VS 프로토 데빌이지만, TVA 미방영편인 마크로스 7 앙코르 중 '최강녀의 함대'라는 에피소드에서 밀리어의 라이벌이었다고 주장하는 멜트란이 나옴. 고로 멜트란이 마크로스 7 설정에서도 등장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 그 외에도 다수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있음.
-원작의 엑세돌 기록 참모가 나오는데, 극장판 버전(버섯;;)으로 나옴.
-중간에 밀리어와 맥스의 최초의 성간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오는 영상은 극장판에서의 미공개 영상이었음.
-재밌는 점은 밀리어의 이름이 원작 그대로의 밀리어 파리어로 나온다는 점. 극장판에서는 성(姓)의 개념이 없어지고 뒤에 코드네임, 즉 제조번호-밀리어639, 와레라 25258 등-가 붙었는데, 마크로스 7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음. 감독이 까먹었나;;
마크로스 플러스(1994)
오리지널 스토리 위주로, 원작과의 연관성은 컨셉 정도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한 작품입니다만,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사무가 무인 전투기 고스트와 싸우기 위해서 폴드 부스터 타고 마크로스 시티에 도착을 한 뒤에, 샤론 애플이 점거한 마크로스가 원작의 다이달로스+프로메테우스 장착 마크로스가 아니라, 암드1+암드2 장착 마크로스입니다. 그리고 원작의 설정을 따른다면 마크로스는 마크로스 시티 방어전에서 박살이 났어야 하는데, 아주 멀쩡하게 기동하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물론 F를 보면, SDF(Super Dimmension Fortress)-1 버전의 마크로스가 대량 생산 되었고, 그것을 마크로스 글로벌(원작의 글로벌 함장의 이름을 따서)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미묘하게 갔다 붙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마크로스 제로(2002)
작품 자체는 그럭저럭이었지만, 과거의 설정들과 비교해서 본다면 거의 재앙급의 끔직함을 보여주는 마크로스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통합전쟁의 이야기를 다루고, 통합 전쟁 때의 전설, 즉 마크로스 사가 내에서의 전설을 다루겠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인류는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원한 프로토 컬쳐 딱갈이다(.......)는 결론을 내버린 작품입니다. 연대표 상에는 제로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일단은 연대표 상의 이야기와 비교해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류가 프로토 컬쳐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음. 게다가 프로토 컬쳐 가설이 소수설이 아니라, 통합군 상위 사령부나 반통합군도 가설 때문에 움직일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이거 때문에 원작 마크로스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되버렸는데, 원작이나 극장판에서는 프로토 컬쳐의 존재를 하야세 미사 중위가 대충 분위기 봐서 알아채었다는 조금 황당한 설정이었으나, 제로의 설정으로 통합군에서 꽤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하야세 중위가 그렇게 중요한 프로토 컬쳐 가설도 몰랐다는 전혀 앞뒤가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는 모순점을 가지게 되었음.
또한 하마터면 프로토 컬쳐의 유산에 의해서 인류가 절멸할 위기에 쳐할 뻔했는데, 이에 대해서 원작의 마크로스 관계자들은 하나도 몰랐다는 것이 모순점으로 작용.
-통합전쟁 때, VF-0기가 나옴. 원작 설정은 통합전쟁 이후에 VFX(시험기)를 만들고, 이를 포커가 탔었다는 이야기였지만, 통합전쟁 때 VF-0가 나옴으로서 이야기가 완전히 꼬여버림. 이 점은 연대표 상에 있어서도 완벽한 모순. 게다가 반통합군의 가변형 전투기 SV-51을 설명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음.(VF-0는 F-14를, SV-51은 Mig-29를 컨셉으로 했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더불어서 아머드 팩까지도 나온다(......)
-포커의 과거 시절이 나옴. 클로디아와의 연애 전에 아리에스와 연애를 했다고는 하는데, 아리에스가 그렇게 죽고도 클로디아하고 잘만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포커가 얼마나 나쁜놈인지를 깨닫게 됨(...그 정도되면 트라우마로 남을만도 한데, 포커는 그거하고 상관 없이 연애 잘한다;)
-VF-0와 더불어 쾨니히니 몬스터와 반응탄도 나온다. 이 부분은 정말 뭐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반응탄은 원작 마크로스에서는 대 젠트란 결전 병기로 제작된 무기이고, 마크로스 내에서 급조 한 것으로 나와있는데(근데 이걸 수십년이 지난 뒤인 F에서도 잘만 써먹는다, 도대체 뭘로 만든거야...), 제로에서는 반응탄을 이미 통합전쟁에서도 쓰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완전히 역사 왜곡이다(......) 더불어서 쾨니히니 몬스터는 원래 마크로스 방어용으로 쓰기 위해서 만들어진 대형 요격 메카. 이런게 논리적으로 통합전쟁에 나왔을 리가 없다고 보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몇몇 자막 제작자분들께서 반응탄을 핵탄두로 바꿔서 표기를 하는데 물론 반응탄의 컨셉이 핵탄두에서 온 것이지만, 발음 등을 보아 엄밀히 따지면 반응탄이라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뭐, 핵탄두든 반응탄이든 사실 별 상관 없지만요(.......)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여태까지 마크로스 작품들 간의 설정 모순을 자세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가 되면 원작의 이야기와 설정이 뒤에 나온 작품들과 거의 들어맞지 않는-특히 제로- 모순점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모순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점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요?
이는 마크로스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카와모리 쇼지가 자신이 감독하고 원작을 맡은 극장판 마크로스를 중심으로 마크로스 사가를 재편하고 있다, 혹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마크로스 사가를 중심으로 마크로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대충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원작 82년도 마크로스에서도 역시 카와모리 쇼지가 원작자로 참여를 했지만, 원작을 담당한 카와모리 쇼지는 메카닉 디자인과 몇몇 설정 작업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82년도 마크로스는 열악한 제작 환경 등으로 인해서 생각한 만큼의 퀄리티와 스토리가 나와주지 않았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스튜디오 누에 측은 많은 측면에서 아쉬웠던 원작 마크로스를 재정리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카와모리 쇼지가 원작자와 메카닉 디자이너라는 위치에서 곧바로 감독이라는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가 원작 마크로스에서 이것 저것 많은 부분에 관여를 했기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그렇게 감독 자리에 앉은 카와모리 쇼지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식으로 하면 내가 생각하는 마크로스라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라구요. 그 결과 젠트란과 멜트란의 대립구도와 여러 가지 스토리적 요소의 보완 및 수정을 통해서 극장판 마크로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이 원작 설정과의 차이점이 많았기 때문에, 카와모리 쇼지는 이렇게 바뀐 원작 설정에 대해서 변명을 했어야 했고, 그것이 바로 '원작의 역사 내에서의 엄청난 히트를 친 영화'라는 것입니다. 사실, 마크로스라는 시리즈 각 작품이 대중문화의 컨셉에서 따온 것들이 많기도 하고, 원작 마크로스가 드라마를 표방하였다는 점과 극장판이 영화를 표방하였다는 점은 이러한 변명을 뒷받침 했습니다.
그 후로 카와모리 쇼지는 마크로스 라는 작품에 대해서 흥미를 잃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다이 측에서 마크로스 후속작을 만들자고 제의를 했을 때, 그는 거절을 했습니다. 하지만 반다이가 전작의 스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스텝들을 모아서 만들어낸 재앙, 마크로스 2가 완전히 과거의 마크로스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까지 모자라서, 마크로스라는 시리즈 자체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려는 조짐이 보이자, 어쩔수 없이 카와모리 쇼지는 원작자 겸 감독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카와모리는 자신의 마크로스 작품들을 극장판의 연장선상에 두고 제작을 하게 되었고, 그것들이 바로 마크로스 7, 플러스, 제로, F인 것입니다. 사실, 설정 자체도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1984년 극장판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 맞추어서 본다면, 큰 설정적 모순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제로의 설정도 어느 정도 눈감아 줄 수 있는 범위로 들어갑니다.) 현재 마크로스 F가 나온 기념으로 마크로스의 세계관을 정리하는 공식 설정집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이를 통해서 마크로스 시리즈 간의 이야기적 모순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로스 F
마크로스 F는 원작 마크로스 방영 22주년 기념으로 현재 방영중인 TVA입니다. 마크로스 시리즈가 그 명성에 비해서 TV 시리즈가 적다는 점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크로스 F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3번째 TVA입니다. 카와모리 쇼지는 이번 F를 청춘 학원물에 비유하고 있고, 실제로도 기존의 드라마, 영화, 외화, 만화 등의 컨셉을 가진 마크로스 시리즈들에 비해서 현재의 컨셉에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입니다.
현재까지의 마크로스 F는 마크로스 팬인 제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구 시리즈의 좋은 점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동시에 새로운 팬층을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를 가진 마크로스입니다. 일단 마크로스 시리즈의 유명한 대사나 설정 등의 오마주-쉐릴이 바사라 전용 대사인 '내 노래를 들어!'를 외친다던가, 란카가 미스 마크로스 선발전에서 '그이는 파일럿'을 부른다던가(마크로스 원작 오마주), 오즈마의 차 오디오에서 파이어 봄버의 '돌격 러브하트'가 나온다던가, 마크로스 7의 민메이 비디오의 오마주가 나오는 등등-를 통해서 구작 팬들이 알아볼 수 있는 요소와 기존의 마크로스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음악, 삼각관계, 화려한 전투씬 이라는 3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러한 요소들을 모르는 새로운 팬층을 위해서 거의 시리즈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치밀한 복선과 떡밥 던지기로 과거의 마크로스와 차별성을 보이는 등 마크로스 시리즈 중에서 플러스 이후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 되겠습니다. 또한 미묘하게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프론티어 선단 내의 권력투쟁이나, 아이돌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 되겠군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는 제가 분석한 것이 있습니다만(http://leviathan.tistory.com/622), 이는 그냥 참고용으로 보시고, 이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마크로스 F가 완결되고 난 뒤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로써 길고긴 마크로스 5부작 기획 기사가 끝났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길고 긴 잡설을 읽어주신 점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마크로스 특집기사 이로서 완결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完-
이 글에 쓰인 여러 정보들의 출처:
한국 위키 마크로스, 마크로스 극장판, 마크로스 2012-FLASH BACK
일본 위키 마크로스 7, 마크로스 플러스, 마크로스 제로
영문판 imdb 사이트, 엔디스크 문서 파일-마크로스연표.txt,
수많은 네이버, 이글루 블로그 등(일일이 적지못한 점 죄송합니다;)
※이 글을 퍼 가실때는 꼭 출처를 밝혀주시고, 댓글로 어디로 퍼가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 설정이나 잘못된 점, 혹은 문제가 있을 경우에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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