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이런말이 있었죠.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그래픽보고 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음...뭐 그래픽이 좋은 게임을 하는 건 심미안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게임에 맞는 그래픽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죠. 물론, 몬헌의 경우 그래픽적인 부분에서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몬헌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보급 대수에서 3DS에 밀리는 VITA로 게임을 내는 것은 거의 자폭 수준에 가까운 일이고, '10~15분 내외에서 가볍게 몬스터 한 마리 잡을 수 있다' 라는 측면에서 휴대용 기기로 프랜차이즈 자체를 옮기는 것이 캡콤 입장에서는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몬헌 4의 발표 직전에, 몬헌 3G의 북미 발매+3G 버전 HD화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는 캡콤이 앞으로의 프랜차이즈를 3DS+Wii U로 내서 '나가서도 몬헌, 집에서도 몬헌'이라는 몬헌 메르헨(...)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듯 합니다. 3G 자체가 Wi-fi를 지원하지 않았으나, HD 버전에서는 3G의 데이터를 옮겨와서 Wii U로 인터넷 헌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몬헌 프랜차이즈가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TGS에서 몬헌 4에서 가장 주목 받은 부분은 바로 자체적으로 Wi-Fi를 통한 온라인 협동 플래이를 구축하였다는 점입니다. 포터블 기기로 나온 전작들 대부분이 근거리 통신은 지원했으면서 정작 Wi-Fi를 이용한 멀티는 지원이 안되서 카이 등의 우회접속을 통해서 인터넷 플래이를 했었죠. 물론 예전의 게임기들의 스펙상 지원하지 않은 부분도 많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지원한것도 처음입니다.
플래이 측면에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몬스터와 사투를 벌이는 것이 큰 특징인듯 한데, 전작들에 비해서 맵 구조가 엄청나게 복잡해졌고, 그에 비례해서 헌터의 문턱 올라가는 속도도 증가했구요. 물론 그래픽은 엄청나게 낮아졌지만(.....), 이런저런 변화점(특히 맵의 복잡화...)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몬스터 헌터 4는 2013년 3월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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