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 솔리드 4편 이후로, 메탈기어 시리즈는 '과거'로 회귀했습니다. 포터블 옵스와 피스 워커를 통해서 빅보스,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야기의 시작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사실 2편 이후, 코지마가 만든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사실상 메기솔 1편에 대한 거대한 사족이었죠. 그렇기에 4편의 경우, 끝내기 위해서 4편이라는 초강경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4편의 초강경 무리수에 대비되어 결국 타락할 수 밖에 없는 비극적 히어로, 빅보스 사가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빛을 발하는 경향이 생겼죠. 3편에서 더 보스의 유지를 이어받는 빅 보스의 모습이나, 포터블 옵스와 피스워커를 거치면서 점점 극단적인 선택을 향해 나아가는 빅보스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말이죠.
메기솔 4편까지 하고, 피스워커는 박스속에 쳐박아놓고 썩히는 중입니다만(.....) 메기솔 시리즈는 제게 평작이상인 작품이었습니다. 서양게임과 다르게 코지마의 세밀한 센스와 소소한 잔재미, 신선한 게임 시도가 맞물려들어가는 멋진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스 워커와 오리지널 메탈기어 사가 사이의 가교라 할 수 있는 그라운드 제로는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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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히데오는 일전에 '샌드박스는 꿈의 게임이 아니라, 게임의 꿈'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데나 가서 뭐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게임에 대한 코지마의 생각인 것이죠. 피스워커 자체가 오픈월드 쪽에 가깝다고는 하나, 일단 안해봤으니 뭐라 하기 힘들고...기존의 메탈기어 시리즈들은 분절된 맵을 왔다갔다 하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물론 맵마다 컨셉이 다르고, 숨겨진 것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메인스토리 이외의 무언가 '할 수 있다'라는 자유도나 샌드박스적인 개념 자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코지마의 시도가 걱정+기대 되는데, 코지마가 지금까지 만든 게임이 과연 샌드박스식의 게임플래이와 맞아떨어지는지는 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자체는 시연된 기종 자체가 PC기 때문에 뭐라 왈가왈부할 수 없는 상황. 콘솔로 옮겨지면 저기서 좀더 가감이 되겠죠...
발매일 미정이기는 하나,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코지마 감독의 코멘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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