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지난 3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고 지른 것들의 결과물입니다. 화면상으로는 조금 애매하게 보일 수 있지만, PS3 게임 18개+Xbox 360 게임 2개, 그리고 엑박+플삼이라는 무지막지한 규모. 게다가 저중에서 현재 클리어 하지 않은 다크소울, 파판 13, 배틀필드 3, 메루루의 아틀리에, 블레이 블루를 제외하면 다 클리어(대충 계산해보니 한주에 게임 한개씩 클리어-_-)했더군요. 파판 13이랑 배필 3는 솔직히 깰 마음도 없고(그렇다고 팔아제끼기는 아깝고...계륵), 다크소울은 무려 일부러 안 건들고 있는거고(사실 이거 건들면 다른 게임 할 시간이 없어서-_-) 메루루나 블블은 여건이 안되서 안 건들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대단히 준수한 클리어 기록입니다.















다크소울 덕질의 결과물...이라 해도 한국 정발 한정판+해외 퓨처 프레스 버전의 공략집입니다. 솔직히 근 7만원 정도 주고 질렀지만, 케이스 빼면 그다지 의미 없는 한정판이라 생각됩니다. 박스를 두르고 있는 필름도 한국 게등위 마크 달린걸 제외하면 무려 불어버전(.....)이고, 무엇보다 안에 들어있는 한정 일러스트집의 퀄리티가 그닥이라...게다가 한정 일러스트라 하면서 여태까지 공개된 일러스트 집을 죄다 갖다 모은 초월적인 센스까지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반남 퀄리티. 그외에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데, 한글화도 나쁘지 않고(워낙이 게임이 단순한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게임에 200%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퓨처프래스 공략집은 두깨도 두깨지만 상당히 성의있는 공략. 모든 적들의 데이터베이스와 공략, 맵 공략, 아이템 등등을 다 공략해놓았기 때문에 그래도 '덜 죽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공략 없이 하는 중이지만, 2회차는 공략집 붙들고 할 생각.










왼쪽부터 차례대로 아캄 시티, 언차티드 3 초회한정 스틸북 에디션, 데이어스 엑스, 레지스탕스 3. 아캄 시티는 이미 리뷰에서 극찬을 해놓았지만, 여기서도 다시 추천합니다. 이건 게이머라면 무조건 사야하는 게임입니다. 배트맨 팬이든 아니든 간에요. 이번 GOTY는 아캄도 한번 노려볼만 하지만 역시 최대의 걸림돌은 젤다 신작이 아닌가 싶더군요. 언차티드 3는 전작에 비해서 변화점도 많아서 찬반 양론의 논란에 휩싸이고는 있지만, 제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2편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사실 2편 막판의 사원 파트에서 총질하는 부분은 진짜 하다가 때려치고 싶을정도로 지루한 부분이었는데, 3편은 적어도 그런 지루한 부분은 없더군요. 다만 하다가 빡치는 부분이 한 두군데 있긴 있습니다. 다만 GOTY까지 받는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군요. 데이어스 엑스는 올해 게임계의 다크호스. 게임도 잘만들기는 했지만, 역시 아쉬운 부분도 몇몇 부분 있었는데요, 특히 2회차 부분이랑 서브 퀘스트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플래이에서 40시간 가까이 찍었다는 점은 이 게임의 분량이 상상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레지스탕스 3는 개인적으로 묻혀서 아쉬운 비운의 작품. 총질이 상당히 재밌었고, 적어도 지금같이 굴욕을 당할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게임 나올 당시부터 소니의 비정상적일 정도로 적은 광고와 지원, 편파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리뷰 점수 분포 때문에 쪽박을 찬 작품입니다. 재미도 있고, 멀티도 괜찮은데 문제는 뒤에 대작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_-











왼쪽부터 갓 오브 워 3, 베요네타, 언차티드 2. 보시는 바와 같이 모두 빅히트 에디션입니다. 갓 오브 워 3는 PS3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는데, 신화적 크기를 자랑하는 크로노스 vs 크레토스 전의 연출만으로 엄청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한글 더빙도 나쁘지 않고, 타격감도 좋은데, 묘하게 컨트롤이 옛날 방식이라는 점(요즘 세상에 우 스틱으로 회피하는 놈들이 어딨냐-_-), 스토리가 막판에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베요네타는 가격대비 만족으로 따지면 최강이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데메크3, 4만 해본 사람으로서 평가하자면 3, 4편 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물론 베요네타가 후대의 게임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훌륭합니다. 컨셉에서부터 게임 디자인까지 모두 훌륭한 게임. 언차티드 2는 상당히 재밌는 게임인 건 사실입니다. 다만 첫 플 이후로 리뷰를 적으려고 하니까 진짜 적을 것이 없는 미묘한 게임(.....) 오히려 게임 자체가 '재밌다', '대단하다'라는 평가를 제외하면 세부적으로 영화적 연출의 디테일함을 분석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정도까지 제 경지가 다다르지 못해서(......)











왼쪽부터 헤비레인, 레드 데드 리뎀션, 이코+완다와 거상,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헤비레인은 동생놈이 돈주고 산 작품이기는 한데, 옆에서 엔딩까지 네타 당했기 때문에 그닥 할 이유가 없는 작품입니다. 물론 다음주에 마지막 스카이림+모던 3 및 대량 지름을 하기 전에 시간이 난다면 잠시 달려서 엔딩을 볼 수도 있지만...레드 데드 리뎀션은 두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명작. 그런데 엑박을 지를 줄 알았다면 레데리를 플삼판을 지르는게 아니라 엑박판을 질렀을텐데 아쉽군요. 참고로 플삼판 레데리는 계단 현상이 좀 심하게 있습니다. 이코+완다와 거상도 동생놈이 지른 것에 제가 돈 약간만 보태줘서 산 작품. 재미는 충분히 있는데 역시 문제는 제가 이걸 하게 될 것이라고 미처 예측을 하지 못해서 공략 영상에 스포까지 다 당한 상태라는 겁니다. 물론 이코 같은 경우에는 소설로 스포 당한거고, 실게임은 다르기 때문에 다시 해보겠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그리고 완다와 거상은 8번째 석상까지 3시간만에 달려서 클리어하고 훈련소 갔다와서 클리어하려고 남겨 놓고 있습니다. 에이스 컴뱃:어설트 호라이즌은 게임의 재미는 둘째치고 아마 제 기억속의 최악의 한정판으로 기억될 겁니다. 도대체 하다못해 다크소울 처럼 스틸 케이스로 줬으면 욕이라도 안했을텐데, 스틸 케이스도 아니고 무려 종이박스 케이스에 OST는 종이 봉투에 넣어주는 센스까지-_- 반남 이새끼들이 게임을 파는 방법을 좀 아네요. 게임은 대작 반열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차후에 시스템을 계승해서 새로운 게임을 만들면 재밌을듯 하더군요.














좌측부터 메루루의 아틀리에, 블레이블루:컨티뉴엄 쉬프트, 케서린, 디스가이아 4. 메루루의 아틀리에는 개인적으로 타임 어택형(시간 제한이나 턴제한이 있는) 게임들에 약하기 때문에 이걸 어떡해야 하나 하고 에라 모르겠다 배째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지금까지 와버린 게임입니다. 게임이 재밌어 보이는건 사실인데, 근데 문제는 그렇다고 첫회는 공략없이 게임하는게 원칙인데 이거 배드엔딩이나 마음에 안드는 엔딩뜨면 어쩌나 하고 건들지도 못했네요. 하지만 언젠가 클리어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블레이 블루는...개인적으로 스틱 살때까지 버티려고 하는데, 도대체 스틱은 언제살건데-_-? 케서린은 근래 나온 일본 게임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퍼즐도 퍼즐이고, 게임 스토리나 시스템 등이 여러부분에서 클리셰를 타파한 부분이 많은 작품. 재밌는 게임이긴 한데, 난이도가 살벌한 건 좀 아쉬운 부분이더군요. 무려 쉬움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많이 죽었습니다. 다크소울 처럼 죽으면서 전략을 수정하는 방식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풀릴때까지 아둥바둥 하다가 풀이방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위층으로 올라가고...이게 계속 반복되더군요(......) 디스가이아 4도 그런 의미에서 근래 나온 일본 게임 중 일본 게임의 문제점에 얽메이지 않고 잘 뽑힌 작품이 아닐까 싶더군요. 물론 노가다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노가다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좌측부터 파이널 판타지 13, 배틀필드 3. 이 둘을 따로 빼놓은 이유는 이 둘다 Big Fail이라는 딱지를 갖다 붙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13은 아무리 봐도 이건 제가 술마시고 지른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제가 이걸 살때 데이어스 엑스도 같이 질렀다는 거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게임을 질렀던거 같습니다. 아직도 표지에 나온 라이트닝의 겨드랑이를 쳐다보고 있으면 토나올거 같습니다. 무려 20시간이나 투자했는데 끝도 안나고 미칠 지경-_- 과연 끝낼 수 있을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12월 말에 미친척하고 소주 3병 정도 병나발을 분 다음에 달려서 게임 엔딩 보고 토하면서 '내가 시발 왜 이걸 클리어했지'라고 질질짤거 같은 느낌도 들기도 하고, 별 상관 없을거 같기도 하군요(.......) 배틀필드 3는 기대를 안했으면 그닥 욕을 안했을텐데, 게임 나오기 전에 나온 트레일러는 게임계의 역사를 갈아엎을거 같이 과대광고를 해놓고서는 정작 나오니까 베타 때보다도 못한 그래픽(특히 그래픽 팝인-_-)과 모던 시리즈에 필적하는 병맛넘치는 게임 싱글 등으로 제 눈을 테러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피씨로 살걸!'이라고 후회하고 있는데, 문제는 배컴 2도 피씨로 사고 사양 때문에 제대로 못하고 엄청나게 후회하는 게임이었다는게-_-













좌측부터 헤일로 리치 한정판 박스, 기어즈 오브 워 3, 헤일로 리치. 기어즈 오브 워 3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맞아서 대단히 재밌게 한 작품. 대결모드 멀티는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람이 별로 없지만, 호드 모드는 사람이 많아서 편하게 멀티를 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호드 모드가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정작 여태까지 50웨이브까지 간건 단 한번뿐. 이것도 아는 사람이랑 해야하나 싶더군요. 하지만 주위에 호드 모드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은 Big Fail. 헤일로 리치는 엑박 이니까...하나 지른 작품. 일단 2.9만원에 저정도 구성을 가진 한정판을 질렀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헤일로 리치를 높게 평가할 수 없는게...이게 게임 자체가 너무 팬들을 위한 컨텐츠로만 구성되어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리치 행성의 몰락은 헤일로 세계관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한데, 그 중요성을 게임 끝날때까지 팬이 아닌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다는 점은 큰 문제점입니다. 물론 게임의 구성은 훌륭하지만, 스토리 텔링이 이래서는...멀티도 재밌긴 하지만, 게임 자체가 돌아가는게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 사실 기어워 3 할때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마지막 PS3와 엑박 360. 플삼은 그렇다쳐도, 엑박은 중고사려다 빡쳐서 그냥 신품지른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이제 다음주 월급 들어오면 훈련소 입소 전에 엄청난 지름을 지르고 훈련소 들어갔다가 4주 뒤에 싸그리 다 클리어할 예정입니다. 현재 계획에는 모던 워페어 3, 스카이림, 엘런 웨이크, 닌자 가이덴 2 등등 계획은 장대하게 세워두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저 좀 대단한듯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