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기어즈 오브 워 3

-원래 성격대로라면 1,2 편 부터 시작했을탠데, 엑박을 살거라고 아무도 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급한대로 3편부터...

-콜옵 이후로 게임이 보여주고 있는데 집중하고 있다면, 기어즈 오브 워는 게임 중에서 특히 손맛이라든가, 게임에 철철 흘러넘치는 남성 호르몬과 B급 정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저런 막장 게임들(특히 포스탈이라던가, 포스탈이라던가, 포스탈이라던가)을 제외하면 수백만장 팔리는 게임 중에 기어워 이상으로 잔인한 게임은 극히 드물겁니다(모탈컴뱃 정도?) 전기톱 달린 랜서 기관총으로 적을 토막내는 것은 기본에 피를 질질 흘리며 기어다니는 적을 뒤집어서 배에 다가 랜서 기관총을 쑤셔 박는 등의 과격함은 어떤 의미에서 전설적인 수준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장을 팔아재끼는 것은 게임이 주는 원초적인 재미가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게임 자체도 정신없기는 하지만, 쏘고 죽이고 달리고 엄폐하고, 그리고 심지어는 재장전하는 과정까지 게임의 모든 요소들이 하이 텐션에 아드레날린이 넘쳐흐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엄폐 액션의 시초라고 하는데, 엄쳬하면서 쏘는 게임이 지난 5년 동안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는 그렇게 놀랍지 않은 시스템입니다. 그보다는 재장전이라든가 처형 같은 시스템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빠른 재장전 같은 경우에는 재장전 중에 정확한 타이밍에 재장전 버튼을 다시눌러 재장전 속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화력까지 증강시키는(!) 시스템이고, 처형은 넉다운된 적들을 다양한 무기로 끝내는 일종의 페이탈리티(모탈컴뱃의 척추뽑기와 유사한...)와도 같은 시스템. 이런 시스템들이 은근히 손맛이 좋아서 게임 하는 동안 자주 사용하게 하더군요.

-싱글은 일반 난이도에서 적절하게 쉽거나 평이한 수준. 사실 죽기전에 넉다운 되기도 하고 이번작은 동료가 최대 5명까지 몰려나와서(......) 왠만해서 플레이어를 살려주기에 죽을 일이 없습니다. 물론 열받는 구간들도 있지만(붐샷이라든가 토크 보우 같이 한 방에 죽는 부분), 엄폐만 적절히 하면 뭐....

-멀티는 호드/비스트 모드 제외하고 방이 잘 안잡힌다는걸 빼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싱글에서의 손맛을 그대로 가져온 점이 플러스 포인트. 호드 모드는 2부터 추가된 모드인데, 타워 디펜스 같이 5명이서 적들의 웨이브를 막는 형태. 이번작에서는 건물이나 철책, 포탑등을 올리는 게 가능해지면서 전략적으로 파고들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호드 모드 자체가 주는 재미가 대단하기 때문에, 아예 이것만 가지고 몇달을 울궈먹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비스트 모드는 이번작에 추가된 모드로 이번에는 로커스트로 인간들을 조져보자는 모드인데...재미는 있지만 라운드가 12라운드 밖에 없어서 너무 짧다는 느낌.

-그래픽은 대단히 좋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언차하고 비견될정도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언차쪽 그래픽이 제 취향이라...

-앞으로 나올 DLC 예약인 2400포인트 짜리 시즌패스를 끊었습니다-_-

-리뷰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