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처음부터 초치기는 싫지만 게임이 영화화가 흥한 경우는 거의 없죠. 동생이 평하기를, 게임이 갖는 문법과 영화가 갖는 문법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이라 보았죠. 솔직히 실제 영화로서 어느정도 완성도 있게 나온 것은 사일런트 힐 정도 뿐이었으나, 그것도 엄밀하게 보자면 그렇게까지 뛰어난 작품은 아니었죠. 재밌는 점은 게임은 점점 영화의 문법을 배끼고 있고 영화를 지향하고 있는데 비해서, 정작 영화가 게임을 다루려고 할 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를 평가를 쉽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특이하죠. 왜냐하면 게임이 갖는 영화적 속성은 영화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지 못하니까요. 어찌보면 게임 제작자가 영화에 대해서 갖는 이해도가 게임에 대해서 영화 제작자들이 갖는 이해도보다 훨씬 뛰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스플린터 셀이나 고스트 리콘은 볼만한 영화가 나올수 있습니다. 톰클랜시 원작이다 보니까(물론 이름만 딴것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스토리 라인이 뒷받침 되니까요. 문제는 어새신 크리드 인데, 이게 솔직히 스토리 적으로 잘만들었다고 하긴 좀 거시기한 측면이 많고, 무엇보다도 액션신 표현할때 참 미묘한 부분이 많아서 문제가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년에 결과물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긴 있는데...제 두눈으로 직접보기 전까지는 뭐라 할 수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