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아무 생각 없이 스팀을 켜니 예상치 못한 다크 스포어 베타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베타 기간동안 해보고 구매를 하려고 베타를 다운 받고 대략 3시간 정도 플레이를 했습니다. 일단은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그럭저럭 잘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싶군요. 그런데 49.99정도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디아블로 형식의 액션 RPG입니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3개의 스포어를 하나의 분대로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서 하나의 유닛을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디아블로나 다른 디아블로의 아류들과는 다른 점은 게임이 상당히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유닛에 4개의 고유 스킬이 있고, 그것만 잘 활용하면 게임이 풀리니까요. 조작도 마우스, 키보드 Q, W, E(유닛 바꾸는 키), 1~5(스킬) 이게 전부입니다.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대단히 심심하죠.

-하지만, 그런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조합으로 인해서 생기는 다양한 플래이 방법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기본적인 각 스포어의 속성에 따라서 스포어를 스왑하는 일이 많고, 각 스포어마다 갖는 하나의 스킬을 분대가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분대의 조합에 따라서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뀝니다. 단순하면서도, 확실하고,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다는 점은 높게 평가해야 합니다.

-스포어 커스터마이즈는 기존의 스포어의 그것과 비슷한 듯합니다. 물론 여기서는 스포어를 따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템을 통해서 겉모습을 변화시키는 건 스포어에서 볼 수 있었던 그것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 스포어를 해본적이 없죠(......)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 재밌는데, 문제는 스토리나 싱글의 구성이 상당히 밋밋하다는 것입니다. 싱글의 가장 큰 문제는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스테이지 구성이 일직선 형에 큰 변화가 없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점입니다.

-4/1까지 해보고, 친구가 산다고 하면 사는거고, 아니면 안사는거고...상당히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