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죄송 스샷 찍기 귀찮아서...근데 개적절한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수사물 같은 종류의 미국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초창기 CSI나 몽크, 프린지나 X 파일 등등 추리물이나 서스펜스 장르의 좋아했죠.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기의 CSI나 몽크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었죠. 그리고 각각의 시리즈들의 초기 작품들을 좋아합니다. 초기작들은 뭐랄까, 상당히 인간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이 많거든요. CSI도 초기는 재밌었는데 후반가면 재점점 과도하고 엽기적으로 변했고 몽크도 후기로 갈수록 몽크의 결벽증에 대한 소극의 형태로 내용으로 바뀌었죠.

-크리미널 마인드는 케이블 체널에서 가끔씩 보던 시리즈였습니다. 상당히 후기 작품들을 먼저 본걸로 기억나는데(기디언이 안나왔으니), 개인적으로는 시즌 6까지 나온 작품치고는 좀 별로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 범죄자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엽기적인 범죄자를 보여주는데만 초점을 맞추는거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시즌 1부터 보니까 나름대로의 매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미드들이나 수사물들이 증거의 절대성을 토대로 진범을 찾아간다면, 크리미널 마인드는 역으로 상당히 추상적인 부분에서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는, 즉 역으로 수사가 진행된다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내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프로파일링이라는 도구 자체는 용의자를 지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용의자의 수를 소거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그러한 특징을 드라마에서는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쇄살인범 이외에 다른 범죄를 다룰 때 상당히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러리스트를 프로파일 하는 사건이나, 사형 직전의 사형수를 프로파일해서 무죄를 밝혀냈던 에피소드 등등은 상당히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죠. 문제는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대부분 연쇄살인범과 관계없는 범죄자를 프로파일링할 때였죠. 아쉽게도 시즌 2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숫자가 점점 많아지는, 아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더군요. 범죄자를 프로파일링 하는건데, 왠지 점점 엽기 강력범죄에 치중하는 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상당히 개성적이기는 한데, 하치너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근데 이거 로씨가 나올 때까지 볼수 있으려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