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올 2008년도 기대작 리스트입니다. 뭐, 솔직히 객관적인 기대작이라기 보다는 제 주관적인 견해가 잔뜩들어간 기대작 리스트이기 때문에 미묘하다는 느낌이군요;; 이 중에서 반만 사서 성공한다면 올해 DS 게임 구매는 매우 행복할거 같습니다만, 글쌔 마음대로 될지는 의문이군요;; 하여간 총 11개의 기대작과 발매 정보, 그리고 간단한 제 감상은 밑에 적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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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미션 2089:보더 오브 메드니스(5월 23일 발매)

뭐, 원래 제가 프론트 미션 팬은 아니지만, 반처(WANZER)라는 거대한 매카닉을 이끄는 점이나, 반처에 부품이나 무기를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더군요. 시기적으로는 프론트 미션 퍼스트 이전의 1차 호프만 분쟁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만, 원래 휴대폰용으로 나온 게임을 DS로 이식한다고 해서 그런지, 아니면 스퀘어 에닉스가 여기에 투자할 돈이 없어서 그런지, 스샷만 봐서는 퍼스트와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줍니다(.....)뭐,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재미없으리라 생각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퍼스트를 다 마무리 지은 다음에 게임을 살지 말지를 결정해야 될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일러스트가 퍼스트에 비해서 장족의 발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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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하모닉스(2008년 발매 예정)


스퀘어 에닉스의 신작 시그마 하모닉스 입니다. 이번 3월달 말 즈음에 개발과 관련된 정보가 뜨기 시작하더니, 어제 공식 사이트가 문을 열었더군요. 내용은 과거를 고쳐 쓸 수 있는 봉마라는 존재에 의해서 인간들이 소멸하게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장르 자체를 미스터리 RPG로 하고 있는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만큼 일어의 압박도 들어온다는 이야기;;) 게임 디렉터로 파이널 판타지 7을 치바 아츠키씨가 맡게 되었고, 성공한다면 이 멋진 세계 이후로 스퀘어 에닉스의 새로운 오리지날 RPG 시리즈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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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츠 인 더 나이트메어(7월 17일 발매)


유그드라 유니온을 만든 스팅의 신작, 나이츠 인 더 나이트메어입니다. 솔직히 예전에 여기저기서 정보가 떠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당최 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몰라서 번역과 뉴스 개제를 포기한 게임입니다(.....) 뭐, 스팅을 유명하게한 전작인 유그드라 유니온은 'SRPG+TCG'라는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채용해서 GBA의 걸작 중에 하나로 뽑히고 있으며, 최근 PSP로 완전판이 나왔습니다. 실제 위에 개제한 스크린샷을 보면 도대체 이 게임이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뭐, 독특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재밌어 보이기는 하는데, 일어 압박이 아주 심하게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팅 제작의 게임들이 원최 조작감이 안좋다고 하니 이부분도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만, 전작의 명성과 시스템의 독특함(물론 이해는 잘 안되지만;;)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발키리 프로파일:죄를 짊어진 자(발매 시기 미정)

스타오션 시리즈와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를 만든 트라이에이스의 발키리 프로파일 신작입니다. 뭐, 제가 PSP와 DS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을 때, PSP쪽으로 넘어갈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작품이 몬스터 헌터 포터블과 발키리 프로파일:레나스 였으니 나름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PSP 버전을 보다가 DS 버전을 보니 역시 다운 그래이드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가 없습니다;; 인터뷰에 의하면 DS 용량의 한계를 보여줄 듯 싶은데, 멀티 시나리오에 케릭터 음성까지 넣는다고 하는군요. 이미 DS 용량의 한계는 이멋세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였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퀼리티를 유지하면서 게임이 나오게 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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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4-영문판(6월 발매 예정)

발매 시기로 따지자면 작년 12월에 발매된 게임이지만, 영문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던 게임입니다. 생각보다 영문판이 빨리 나와서 기쁘군요(동시에 이멋세 영문판은 졸 쇼크였다는;;;) 이런 게임은 익숙하지 않은 일어로 즐기는 것 보다 영문으로 스토리를 즐겨가면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기 때문에, 꼭 사서 플레이 하고자하는 작품입니다. 이건 진짜 중고가 아니라 신품으로 사서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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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이오 영문판(발매 미정)

원래는 일어판을 지르려 했는데, 가격이 거의 6만원에 육박하고, 국전 등지에서 중고나 심지어 신품조차 없어서 구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적이 쏜 미사일을 받아쳐서 적을 공격한다는 독특한 발상의 게임으로 N64와 DC 버전으로도 게임이 나왔다는 군요. 처음 나왔을 때, 기존의 반가이오 팬들은 DS버전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가면 갈수록 그 나름의 재미를 인정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마이크를 이용한 맵다운로드(!) 시스템 등은 매우 신선해보이더군요(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구시대적인 발상이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영문판으로 나오면 게임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영문판이 나올때까지 기다릴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D3퍼블리셔가 게임 유통을 맡았군요. 좀 미묘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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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가이아:마계의 왕자와 붉은 달(6월 26일 발매 예정)

애시당초부터 장르를 사상 최흉의 폐인 시뮬레이션 RPG로 잡은(......) 유명한 폐인 양성 게임 디스가이아가 DS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워낙이 많은 유명 시리즈들이 DS로 게임을 내는 바람에 덩달아서 DS로 내는 것이 아니냐는 핀잔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DS로 나와준다면 일판으로 사서 할만한 가치는 있는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문제는 DS의 용량-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DS는 그래픽보다는 용량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내에서 얼마나 게임을 중독성 있게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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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디스트럭션(여름 발매 예정)

게임의 스토리가 왠지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세계를 멸망시키위해서 존재하는 '세계박멸위원회'에 얼결에 가입하면서, 세계를 박멸해야하는가, 아니면 세계를 지켜야 하는가 라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인 게임입니다. 솔직히 DS로 스토리가 완성도가 있었다라고 느낄만한 RPG 게임은 거의 전무하다 싶었기 때문에(있다면 이멋세 정도?), 스토리적으로 괜찮은 RPG 게임이 있다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작용해서 기대작 리스트에 끼게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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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드라큘라 신작(발매 시기 미정)

루머의 악마성 신작입니다. 올해 나올 가능성도 없고, 어떤 스토리로 나갈지, 어떤 게임이 될지(물론 악마성이니 아케이드 게임이 되겠지만)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위의 스샷은 ESRB(미국 심의 위원회)에서 케슬베니아:Order of Ecclesia라는 게임에 등급을 매긴 것으로, 실제 코나미에서는 어떤 정보도 공개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미 악마성이라는 네임벨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게이머를 설레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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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하츠 358/2 Days(2008년 여름 발매 예정)

솔직히 이 멋진 세계를 하기 전까지는 킹덤하츠에 대해서 '디즈니X파이널 판타지라는 괴상한 공식의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디렉터가 이 멋진 세계의 노무라 테츠야였다는 것과 이번에 나오는 킹덤 하츠의 신작 또한 노무라 테츠야가 디렉터를 맡는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점은, DS를 이용해서 굳이 3D 게임을 만들었어야 했냐는 건데,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DS로 나온 3D게임은 2D 게임에 비해서 왠만해선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이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킹덤하츠 신작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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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크로니클즈-다크 브라더후드(9월 발매 예정)


다른 말이 필요없습니다. 바이오웨어 제작의 소닉 RPG. 솔직히 워낙이 많은 사람들이 까는 바람에 '이거 진짜 별로인건가?'라는 회의감도 들었지만, 실제 체험판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기사는 여기로), 실제 걱정했던 문제-즉, 소닉의 케릭터를 이용하여 만든 함량 미달의 게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원래 바이오웨어가 좀 짱인 회사이니 스토리나 게임 구성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게임 프리오더나 한정판이 나온다고 한다면 당장에 주문 때려버릴 겁니다.

...다만 왼쪽 구석에 Wi-Fi 마크가 미묘하게 눈에 걸리는군요;; 도대체 뭘 하려고 Wi-Fi를 지원하는거지;;  


여기까지 11개의 기대작 리스트였습니다. 쓰고나서 느낀 것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RPG 게임이고, 그 중에서 5작품이 스퀘어 에닉스가 만들거나 유통하는 작품이군요. 이 멋진 세계와 FFCC:ROF 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이지만, 스퀘어 에닉스가 은근히 DS 게임을 잘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뭐, 워낙이 제작비 대비 매출이 적은 게임들만 만들다가 피를 본 스퀘어 에닉스가 PS로 넘어갈 때 헌신짝 처럼 버린 닌텐도의 똥꼬를 햟고 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DS 게임은 정말 잘만드는 듯 싶습니다.

이외에도 드레곤 퀘스트 9을 기대작 리스트에 넣을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만, 딱히 11개 씩이나 기대작 리스트를 작성했고, 거기에다가 또 뭔가 추가한다는 점이 미묘하게 귀찮았는지라(.......) 넣지 않았습니다. 드퀘 9은 작년말, 올해 초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완성도 문제를 들어가면서 올해 여름으로 발매 시기를 잡았습니다만, 일설에 의하면 올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군요(.......) 드퀘 5와 6도 올해 나올 예정이지만, 이 리메이크 작은 파이널 판타지 리메이크와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에 뺏습니다. 솔직히 저는 드퀘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파이널 판타지 쪽의 느낌이 더 좋더군요.

따로 추가하고 싶은 기대작이 있다면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하는 닌자 가이덴:드래곤 소드와 기타히어로:온 투어 등이 있습니다만, 이건 한글 패키지 사진이 나온다면 한번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