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헤일로:리치 이후, 번지는 헤일로 프랜차이즈 제작에서 손을 땠습니다. 여러 뒷사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분명한 것은 번지는 헤일로라는 프랜차이즈에서 안주하는 대신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번지의 새로운 프로젝트, 데스티니는 설명만 들어서는 감이 안오는 참으로 기묘한 게임입니다. 


PS3, Xbox 360, 그리고 차세대기로 나온다는 데스티니는 기본적으로 MMO FPS를 지향한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MMO FPS와 항시 인터넷에 접속해야하는 환경을 전제로 깔고 있으면서도, 게임이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다는게 상당히 특이한 부분입니다. 3가지의 클래스로 나뉘어지고, 자신만의 우주선을 갖고 화성/달/지구를 오간다고 합니다만, 다른 플레이어와 자신이 어떤식으로 만나서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상 도중에 나오는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부분이나, 와우 전투정보실 같이 케릭터 정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SNS 같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게임 설정 자체를 놓고 본다면(인류가 망하고, 미지의 존재에게 구원을 받은 뒤에 긴 시간이 흘렀다. 그러고 다시 조심스럽게 세상으로 나가보니 괴물들이 있음. 우왕 ㅋ 굳 ㅋ), PVP보다는 레이드나 PVE 컨텐츠에 초점을 맞춘 그런 느낌입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은 아닌것 처럼 보이나(실제 예약판매 페이지를 만든 아마존은 $59.99에 정가를 메기고 있고...흠...), 요즘 최신 트렌드가 부분 유료화(EA ㄳㄲ....)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찌될지 모릅니다. 영상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2013년 발매는 무리고, 2014년 발매를 예상으로 보고 있다는 군요.




추가 정보: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xbox/139/read?bbsId=G003&itemId=3&articleId=1015746


그새 추가정보가 떴군요...간략하게 줄이자면, 번지판 MMO 보더랜드를 노리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