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전쟁의 시작 트레일러



런칭 트레일러

 



 

제가 약간 오버하는 느낌이 있지만, 그럼에도 볼때마다 콧잔등이 짠해지는 트레일러들입니다. 1편-2편-3편 모두 해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는 뭉클한 감정인데, 사실 1편부터 2편까지 문자의미 그대로 쉐퍼드가 좆뺑이를 치는데 아무도 그 고생을 알아주지 않거든요. 쉐퍼드가 2편까지 포함해서 도합 은하계의 수십조의 생명을 2번씩이나 구한건데, 정작 시터델 카운실이나 인간 얼라이언스 등등 온갖 세력들은 쉐퍼드가 도와줄때는 도움 넙죽 받아 쳐먹고는 자기 받아먹을거 다 챙겨먹으니 나몰라라 하면서 쿨하게 씹어먹어버리거든요. 그리고 3편에서 리퍼오면서 다들 죽어나가기 시작하고, 또다시 쉐퍼드가 은하계를 구합니다. 이쯤되면 파라곤이든 레니게이드든 어떤 의미에서는 전 우주적인 성자에 가까운 인간입니다(.....)

그리고 가장 스토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점은 뭉쳐도 이길까 말까한 상황에서 쉐퍼드가 조각조각 나있는 전 우주의 종족들을 하나로 규합하는데 있습니다. 전작들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만한 굵직굵직한 갈등들이 해결되는데, 특히 크로간-튜리언, 샐러리안 간의 재노페이지 문제, 쿼리언-게스 사이의 갈등 등이 여기서 해결됩니다. 물론 시리즈 마지막이니 당연히 어떤식으로든 해결되야 하지만 말이죠(.....) 3편의 주제(?)는 다양한 종족들이 힘을 합쳐서 전 우주적인 재앙으로부터 세계를 지킨다가 될 수 있습니다. DLC 프롬 더 애쉬에서 최후의 프로디언 생존자 자빅이 하는 말이 '프로디언 제국은 엄청 크고 아름다웠는데, 제국 하나로 획일화 되다 보니까 전략 수정이 늦어서 개털림 ㅇㅇ'이었으니, 다양한 종족이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협동을 하면 이제 겨우 문제가 해결될까 말까 이런 느낌이라는 거죠.

전작의 최종 퀘스트인 자살 미션이 그냥 꼴아박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작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다 돌겨어어어억 이런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막 죽어나가는데다가 모두 비장하기 그지 없어요. 개인적으로 엔딩이 어떻게 나는지, 그게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