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본격 앨리스 설치하려고 오리진 설치하려다 빡쳐서 쓰는 글.
등수는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인 겁니다. 태클은 걸지마세요(?)
욕이 많이 나오고, 비속어에, 경어 안씁니다? 우와아아앙?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간단 요약본

스팀>>(넘을 수 없는 4차원과 시간, 정신의 장벽)>>게이머스게이트, 임펄스>>>>>다이렉트 2 드라이브>>>오리진, EA 다운로드 매니저>>>(스타스톤과 쿠소게의 장벽)>>>>Uplay>>>>>(인간으로서의 최후의 보루)>>>>(사탄의 포르노 컬렉션)>>>>>>>>>GFWL


1위

스팀



사실상 이쪽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스팀. 처음 밸브에서 스팀이라는 다운로드 서비스를 발표할 무렵에는 모든 사람들이 '밸브가 미쳤구나 저런짓도 하고'라는 반응이었다. 물론 나도 그때를 기억하는데, 그때가 바로 하프 라이프 2가 나오는 시점. 그래서 하프 라이프 2가 스팀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 반응은 '어차피 망할거'라는 반응으로 일관. 하지만, 오랜지 박스가 나올 무렵의 스팀 규모가 상당해져서 깜놀. 사실 스팀이 뜨기 시작한건 본인 기억으로는 오랜지 박스 전후의 시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오랜지 박스 안에 들었던 게임들이 하나같이 괴물같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때부터 스팀에서 메이저 대작들을 팔아재끼기 시작.

뭐 하여간, 이제는 스팀에서 밸브 게임 아니더라도 다른 게임 볼 수 있는건 흔한, 아니 절대적이게 되었으며 스팀 혼자서 다른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을 다 재껴버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중.

스팀이 무서운 이유는 크게 4가지

1)안팔릴거 같은 게임을 판다. 진짜로.



2)UI가 여태까지 나온 게임 다운로드 UI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3)커뮤니티 기능이 가장 강하다.
4)없는 게임이 없다.


사실 스팀이라고 무조건 절대적인것은 아닌게, 은근히 스팀 브라우저와 게임들이 충돌하는 케이스(특히 EA와 동구권 게임들)이 있기 때문에 좀 불안정하며, 밑에서 다룰 UPlay나 다른 인증시스템 GFWL이라든가 GFWL이라든가 GFWL이라든가 GFWL이라든가 등과의 마찰로 인해서 게임돌리기에 좀 무겁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다운로드 시스템에 비해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내에서 커뮤니티 기능, 사진찍기, 도전과제 보기, 간단하게 나마 웹 브라우징 할 수있는 시스템은 스팀밖에 없음. 물론 나중에 칼럼으로 자세히 다룰 생각은 있지만, 이쯤되면 게임을 뛰어넘어서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의 최강자 수준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






2위

게이머스게이트




어떤 의미에서는 스팀보다는 편할 수 있는 시스템. 왜냐하면, 스팀은 전용 브라우저에 접속을 해서 게임을 돌려야 하지만, 게이머스 게이트는 그냥 곧바로 게임을 다운 받아 돌리는 구조. 물론, 몇몇 게임들은 DRM 때문에 인터넷 접속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띄우지만, 그래도 전용 브라우저 프로그램 하나 없어서 시스템 리소스에 무리를 덜주는게 어딘가. 스팀에 없는 게임들도 가끔씩 보이기는 하나 좀 하나같이 괴랄한것들만 모아둬서(여러분 같으면 세이크리드 2편 같은거 합본 지르고 싶으세요?) 독자성에 있어서는 애매한 모습을 보이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눈팅하면서 볼만한 가치는 있는 곳.

스팀에 비해서 뒷북치는 걸로도 유명한데, 스팀에서 맥 게임 팔기 시작했을때 하나의 게임으로 PC/맥 둘다 돌릴 수 있다는 컨셉으로 밀고나간적이 있었는데, 게이머스 게이트는 그때까지 맥따로 PC 따로 정책 고수. 그 다음에 부랴부랴 같이 돌릴수 있게 했고...지금은 묘하게 스팀의 공격적 세일을 의식하는 마케팅을 보여주기도.





3위

임펄스




아마 독특한 게임들을 찾고자 한다면 임펄스도 하나의 방법. 겔럭틱 시빌라제이션이라든가, 태양 제국의 원죄라든가, 진짜 매니악한 PC 게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분명 본인 기억에는 겔시브 만든 쪽에서 만든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이었는데, 어느세 게임스탑에서 관리하는걸로 나오고 있다?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긴 한데, 문제는 스팀같은 대중성을 기대하기에는 좀 그런 부분이 많다. 커뮤니티 지원 등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스팀의 압승.

한가지 특기할만한 사항은 한국 환율 기준에서 가격을 볼 수 있다는 것. 물론 돈을 내는데는 해외결제 카드가 필요하다.





4위

다이렉트2드라이브



(D2D 관련 이미지 첫페이지에 나옴)

이제부터 슬슬 좆구려지기 시작한다. D2D는 IGN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으로, 무려 IGN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는 있으나...왠지 모르게 좆구리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일단 다른건 다 써봤지만, D2D는 본인이 써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D2D의 좆구린 서비스 정책은 이미 일종의 전설에 가깝다. 구매 및 결제 등에 관해서 문제가 많은 듯. 본인이 존경하는 어느 게이머께서는 D2D에서 블링크를 구매하고는 제대로 다운이 안되자 환불을 요구했는데, 이걸 씹고 시디 키 하나 더보내줬다는 것은 이미 전설이 아닌 레전드. 어째 D2D 관련으로는 이런 문제들만 잔뜩 있는듯하다.

특이하게도 디즈니 인터렉티브에서 나오는 게임들이 D2D를 통해서 발매중. 스플릿/세컨드도 여기에 포함.



5위

EA 다운로드 매니저, 오리진  




인터뷰어:다운로드 판매 서비스로 EA 오리진은 어떤가요?
스팀:오리진이요? 쓰래기죠!

이제부터는 욕나온다. 그냥 욕나온다.

EA 오리진이나 다운로드 매니저나 다 EA 산하의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 왠지 오리진으로 바뀌면서 '우왕 ㅋ 굳 ㅋ 업그레이드 됐어요!' 라고 주장하는듯하나 업그레이드 되기는 개뿔, 스팀 비스무리한 커뮤니티 기능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동 기능 추가 한거 말고는 쥐뿔도 없다. 시발, 바뀐건 옆에 바 하나 달린거 말고는 없는데 현재 앨리스를 구매한지 24시간 째 오리진은 깔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더 뭐같은건 오리진이나 다운로드 매니저 프로그램 내에서 뭐 하나 사려고 하면 EA 스토어 페이지를 띄우더니 이니시스 플러그인 깔라고 지랄한다. 






EA 다운로드 매니저와 오리진의 거지같음은 여기서 끝나지 아니한다. 아니, 이제부터 시작이다. 일단 이 거지 같은 프로그램은 어떤 게임 하나 다운로드 받는데 속도가 무슨 천차만별로 난다. 한창때 스팀 다운로드 서비스가 해외 서버에서 직렬로 받았을 때(지금은 넥슨에서 서버 지원해주는 걸로 안다) 보다 더 미친년 널뛰드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발 한국에 서버를 두고 있으면 속도라도 제대로 내란 말이다!

또한, EA에서 나오는 게임들 대부분이 EA 다운로드 매니저를 통해서 나오지만, 문제는 진짜 파는 리스트가 코딱지 만하다는 것이 문제. 어째 심즈하고 배틀필드 시리즈, C&C 시리즈를 제외하면 게임 판매 리스트가 반이상 줄어든거 같은건 너님만의 착각이 아닙니다, 호갱님.

그리고...솔직히 가격이나 결제방법의 용이함에 있어서는 다른 다운로드 시스템(그래도 다른 다운로드 시스템은 모두 해외에서 서비스하나, EA 오리진 같은 경우 국내에서 서비스 중)보다는 용이하나 문제는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고객지원. 난 아직까지도 궁금한게, 왜 한국의 오리진 트러블슈팅 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면 EA본사 트러블슈팅 패이지로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물론 EA 코리아 본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별로 놀라울 것도 없다. 왜냐면 가장 최근 소식이 매스 이펙트 2 이야기니까. 뭐 이건 여담이지만 오리진에서 앨리스 매뉴얼을 다운 받으면 심즈 매뉴얼을 보내준다는거. 이 새끼들 일은 하는지 존나게 궁금하다.

만약에 예약구매 특전같은게 없었으면 아예 뼈와 살을 분리해버렸으면 하는 다운로드 시스템.

참고로 오리진에는 기이한 기능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오프라인에서 산 게임의 시디키를 등록하면 오리진 계정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것. '오 그러면 좋은거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을것처럼 보이나...실상은 그렇지 않다. 본인도 처음에는 이것때문에 다운로드 매니저에 대한 인상이 약 0.00000000001%정도 상승하였다. 어느날 갑자기 계정에 있는 모든 게임들이 사라졌던게 아닌가!

나는 시발 존나 놀랐다.
그래서 EA 개새끼들한테 전화를 해따.

나:저 다운로드 매니저에 있는 게임이 다 사려젔어요, 이게 어떻게 된거죠?
직원:(코를 후비면서, 아니 진짜 후비고 있었을거다)아 그거요? 별일 아니에요.
나:(그게 별일이 아니면 뭐가 큰일인거냐 이새퀴야)뭐 문제가 생겼나요?
직원:혹시 스팀에서 받은 시디키를 등록하셨나요?
나:(이자식이 코파다 뇌까지 후벼팠나)아뇨, 그런적 없는데 패키지 게임 시디키를 등록하기는 했어요.
직원:그거 때문에 그런거에요.
나:그럼 해결방법은요?
직원:로그아웃하셨다가 한 10~20분 정도 지난뒤에 로그인 해보세요.
나:....그게 다에요?(존나 불안한데 이생퀴들) 이거 뭐 따로 해야 하는거 있는거 아닌가요?
직원:아 그거 원인 저희도 몰라요. 그냥 그렇게 했다 재접하면 복구된다네요.
나:......






6위

Uplay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게임계의 역사적 삽질

"Ubi에서 어새신 크리드 2를 PC판으로 내면서 야심차게 Uplay도 같이 내놓아따. Ubi는 이야기해따. 
'이제 시발 PC 불법복제를 근절할 수 이뜸! 우왕 ㅋ 굳 ㅋ! 모든 Ubi PC 게임들은 우리 서버를 통해 관리될 거시다!'
그러자 수많은 PC 게이머들은 '시발롬들아 세이브 파일 에디트 할 수 있게 해달라고 ㅅㅂ'라고 반응을 보여따.
하지만 그들이 정작 걱정해야 하는 것은 세이브 파일이 아니라 Uplay라는 희대의 병맛 서비스여써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Uplay 편.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 라고 보기에는 좀 어폐가 많은 Uplay. 하지만 DLC 판매라든가, 이것저것 하는거 보면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 형식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게이머의 컴퓨터를 과부하 걸리게 해서 게임을 직간접적으로 멀리하게 만드는 훌륭한 게임 중독 치료제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원래는 Ubi에서 자사 PC 게임의 불법 복제 근절을 막기위해서 만든것 처럼 보이나(실제로도 불법 복제는 막기는 했다. 일주일 동안),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오오오오온나게 무거운 똥쓰래기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인은 여태까지 Uplay로 나온 게임을 4개를 질렀다. 어크 2, 어크 브라더후드, 컨빅션, 페왕:잊혀진 모레. 그리고 매번 할때마다 정말이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먼저, 시스템 리소스 부분. Uplay라는 물건 자체가 실시간으로 서버와 데이터를 연동 및 세이브를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장점을 가진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자사 게임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서 DRM보다 더 거추장 스러운 걸 달아놓은것에 불과하다. 이해 안된다면 잘 생각해봐라, 회사 서버와 내 게임 데이터 연동을 했을 때 이득을 보는게 누군지. 물론, 스팀이나 다른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들도 인터넷 연결이 전제되지만, Uplay는 체감상 그중에서도 가장 무겁다. 순수하게 게임 회사 좋자고 하기 위해서 소비자가 온갖 개고생을 다하는 케이스. 본인동생은 게임 하다가 서버와 연결 체크 중, 잠시만 기다려주세용 데헷★ 이란 문장을 살아생전 처음 보았다고 한다.





간단하게 일례를 들어보자. 본인은 현재 스셀:컨빅션을 두개 갖고 있다. 하나는 패키지 판, 다른 하나는 스팀 버전 디럭스 에디션. 솔직하게 이야기 하겠다. 스팀+Uplay 하니까, 게임 실행 성능이 40%가량 줄어든거 같았다(실 프래임으로는 30프레임 나오는 구간에서 15~20프래임이 나오는 느낌) 농담이 아니다. 
 
그외에는 도대체 뭐때문에 존재하는지 영원히 모를거 같은 시스템. 

하지만 게이머들은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6편이 5편의 좆같은 개적화와 Uplay가 합쳐지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아마 그날은 너님들의 CPU가 타들어가는 날이 될것이다....




대망의 마지막, 7위

Games for Windows Live(줄여서 GFWL)






실전용 對게이머 최종 결정 병기(anti-Gamer Final Weapon for Live)

이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차라리 사탄의 컴퓨터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는 것이 훨씬 편안하고 쾌적하겠다"

아마도 지금은 많이 수그러든 DRM 논쟁에서 가장 논란이 된(그리고 아직까지도 살아남은) 시스템으로, 일정 회수 이상 재설치를 하면 '님은 더이상 게임 설치 못함ㅋㅋㅋㅋㅋㅋ'라고 도발을 띄운다는 전설의 다운로드 판매 시스템. 물론 이후에 많은 게임 유통사들이 이를 보고 경악을 해서 인증/해지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요즘은 GFWL 재설치로 인해서 더이상 재설치가 불가능한 게임에 대하여 유통사가 새 시디키를 발급하거나 제한을 해지하는 방법을 취하고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마소에서는 노 코멘트. 이쯤되면 전설급에 들어간다.

게다가 무겁기는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게 무겁다. 물론 Uplay 만큼 무겁지는 않다. 하지만 GFWL이 좆같은건 무거운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충돌 때문. 얼마나 좆같냐고? 뭐랄까, 인간으로서의 가져야 할 존엄성에 대한 최후의 보루를 넘어서 사탄의 포르노를 24시간 내내 감상하는 기분이었달까...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블릿스톰의 악몽을.

블릿스톰 인스톨 경험담
1)블릿스톰을 EA 다운로드 매니저에서 구매헀다?(산것도 왜 하필 여기여...씹...)
2)다운로드를 완료하고 인증을 한다. 하지만 GFWL 인터넷 연결이 안되었다고 뜨면서 인증이 안된다? 우와아아앙?
3)뒤에 있는 랜선을 확인한 후에, 다시 인증을 시도한다. 안된다? 우와아아아앙?
4)GFWL을 설치한다. 하지만 자꾸 마켓플래이스가 깔린다?
5)그래서 마켓플래이스가 제대로 깔렸는지 확인하고, 접속이 잘되는지 확인한 다음에 다시 인증한다? 안된다? 우와아아앙?
6)이번에는 포트 문제인가 해서 포트를 열었다 닫았다 열었다 닫았다 했다? 3시간이 걸렸는데도 안된다? 우와아아앙?
7)이번에는 설치파일에 흠결이 생겨서 안되는 줄 알고 다시 깔았다? 안된다?
8)3에서부터 7의 절차를 두번 반복했다?
9)열받아서 이번이 마지막이고 안되면 내가 EA 코리아 직접 찾아간다? 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시도를 했더니 됐다?

결론:사람이든, 동물이든 기계든 프로그램이든 두드려팬다고 협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참고로, GFWL은 게임 다운로드 판매도 한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기어즈 오브 워는 무조건 GFWL을 통해서 사야한다고는 하지만....문제는 GFWL 마켓플레이스는 무조건 MS 포인트로만 살수 있네? 그리고 게임 파는거 리스트는 왜 이따구야? EA 다운로드 매니저에서 파는거의 1/8정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