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인적인 이야기



본격적으로 군대나온 친구 팔아 포스팅.

아, 이야기로 치기에는 너무 긴 이야기니까(.....) 간단하게 번호로 매기겠다.

1)PS3 게임 하나 사기 위해서 대구 온 시내를 뒤졌다.

나:아 미친, 내가 대구까지 내려와서 배트맨:아캄 어사일럼을 찾으러 온 시내를 뒤져야 하냐고.
친구:뭐, 그런거 있잖아, 한번 시작을 봤으면 끝을 봐야한다는 거.
나:그러니까 내가 왜 니 휴가 나온거 때문에 PS3 게임 사야하는데! 아오...

2)UP을 보면서 남정네 둘이서 질질 짰다.

친구, 나:아 ㅅㅂ 존나 훌륭한 영화야 UP은 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순간에 친구 부모님이 안들어오셔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

3)친구가 PS3으로 갓오브워 3를 하는데 친구 아버님과 함께 옆에서 지켜 보았다.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더구나!

4)3D안경끼고 거실에서 배트맨:아캄 어사일럼 하기.

5)친구 책장에는 책이 잔뜩 꽂혀있었더라, 헤오도토스의 역사 라던가, 사마천의 사기 등등

다양하고도 심오한 자신의 전공서적을 모으는 고상한 취미를 가진 친구를 보고

'아, 나도 이친구 본받아서 책을 모아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 날 하루 친구가 잔뜩 지른 만화책들을 책장에 정리하고 있었다.






나:앜ㅋㅋㅋㅋ이런미친ㅋㅋㅋㅋ내가 무슨 도서관사셔냨ㅋㅋㅋ
친구:뭐 어때 운동도 하고 좋네.


내려가서 한 일 중 가장 보람찬 일:친구 책장 정리 ㅇㅇㅇ








덧.친구야 미안, 내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도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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