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Civ2'에 해당되는 글 2건

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저번에 [잊혀진 게임을 찾아서라]는 긴 이름을 썼었는데, 그냥 짧게 칼럼이라고 하겠습니다.

문명류의 4X 게임류 중 우주 테마인 작품이 꽤 많기는 합니다. 생각보다 우주 테마로 만든 문명류 게임이 많거든요. 그중 가장 잘만들어진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 StarDock의 Galactic Civiazation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메타 크리틱, 게임 랭킹스 등의 게임 평균을 내는 곳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을 정도로(Galactic Civilazation 2:Twilight of Arnor와 Dark Avata 기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우주 문명류를 좋아하는 고전 팬들도 과거 작품의 훌륭한 계승작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Galactic Civilization2의 기본 골격과 개념은 문명 시리즈를 이어 받았습니다. 전반적인 맵구성, 내정 관리창, 외교 교섭창 등은 문명 3편과 거의 똑같고, 행성 개발이나 운영도 문명 시리즈에게서 많은 부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문명 시리즈를 즐기던 사람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GalCiv2는 문명 시리즈의 괜찮은 인터페이스를 이어받아서, 게이머가 전반적으로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저번에 악평을 잔뜩 써놓은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3편과 다르게요.

거기에 Galciv2는 문명과의 차별성을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서 구축합니다. 문명에 있어서 선악 개념을 도입하고, 우주연방 및 고유한 우주선 커스터마이징, 우주 기지, 행성 파괴 시스템 등 SF 매니아라면 한번씩 '있었으면 좋겠는데...'하는 요소를 대부분 집어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로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우주 전략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다른 시스템들과 어울리게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그리고, GalCiv2는 여태까지 나온 문명류 전략 게임 중에서 커스터마이징 할 수있는 부분이 가장 많습니다. 자기만의 전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점이라던가, 자기만의 문명 테크트리를 만들 수 있는 점, 맵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만들 수 있는 점들은 다른 문명류의 게임과 차별성을 둡니다. 거기에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 패턴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Galciv2의 단점은 바로 AI가 떨어진다는 점. 게이머의 입장에서 '이건 좀 AI가 이런 식으로 행동해주어야 하는데'라는 부분에서 AI가 바보짓을 일삼는 바람에 게임이 더 어려워지거나 쉬워져버리는 말그대로 난이도가 들쭉날쭉 해지게 됩니다. 물론 난이도 조절 창에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그것은 AI에게 얼마나 인센티브/디센티브를 주는가를 결정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확장팩이 거듭나오면서 점점 좋아지고는 있지만, 게이머를 만족 시키는 모자른 감이 없지 않아 있죠.

결과적으로 GalCiv2는 좋은 작품입니다. 문명 시리즈를 즐겨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군요.



다음엔 뭘할까나 음냐~
게임 이야기/게임 Life


아주 옛날에는 턴 기반의 우주 4X 게임ㅡ4X는 탐사(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축출(eXterminate)을 의미ㅡ들이 많았었습니다. 어센던시나 스타 컨트롤 시리즈,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1&2 등 걸작이라 손 꼽히는 게임들이 도스 시절과 윈도우 초기 시절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4X 게임이 사양세로 접어들면서(애시당초 부터 이게 대세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주 4X 게임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그 맥락을 이어간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 위에 있는 2개라고 할 수 있는데, Stardock에서 만든 Galactic Civilazation 시리즈와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3편. 물론 이거 외에도 스페이스 엠파이어 시리즈나 Sin of A Solar Empire 있다고 할 수 있는데, SOASE는 RTS(?!)이고 스페이스 엠파이어는 이 분야에서도 엄청나게 코어한(침략을 위해서 병력 이동 정리에만 적어도 현실시간으로 '일주일'을 투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게임으로 분류하니 일단 패스. 사람들에게 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게임은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3과 Galactic Civilazation 2 정도일 것입니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3는 6년전 게임으로 2편의 명성에 힘입어 만든 게임이나...도대체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재무 재표를 읽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불친절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문자 난무로 실패한 게임입니다. 뭐 물론 나름 파고들만한 부분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원어민조차 이 게임을 어려워 하는데 이걸 재밌다고 붙잡으실 분은 적어도 한국에는 없으리라 사료됩니다.

반면 GalCiv2는 어떤 의미에서 마스터 오브 오리온즈 2의 정식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점 자체도 평가를 하는 곳마다 다 좋게 나오기 때문에(최근 확장팩 아르노르의 황혼은 92 라는 괴물 같은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은근히 팬이 많습니다. 재밌는 점은 GalCiv2의 모델 자체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에 가깝다는 인상을 많이 받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몇 안 남은 우주 4X 게임의 전통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더군요.

MOO3는 이미 예전에 많이 해봐서 딱히 다시 해볼 생각은 없고, GalCiv2는 깔고 열심히 하고 있는 중. 워해머 40K:DOW2가 나올때 까지는 이걸로 버틸 생각입니다.
1
블로그 이미지

IT'S BUSINESS TIME!-PUG PUG PUG

Levi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