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느낌이 이상해! 분명히 1년 전에도 똑같은 게임을 한 거 같은데!

-데모 자체로만 따진다면 후속편이라기 보다는 강화판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솔직히 처음 데모를 했을 때 전작의 충격을 다시 느끼지는 못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편에 스킨만 덧씌우고 재탕한 느낌은 아닙니다. 확실하게 달라진 점은 게임의 연출과 분위기입니다. 전작이 폐허가 된 미국 북부 대도시나 농촌을 배경으로 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작은 끈적거리는 남부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전반적으로 그래픽의 디테일을 강화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좀비의 신체 훼손 정도. 전작에서는 팔 머리 다리가 날아가는 정도였지만, 이번작은 샷건을 맞았을 경우에 신체가 파이는 것까지 묘사했더군요. 또한 2편은 전작의 긴장을 유발하는 음악 사용이 아닌 경쾌한 느낌의 음악을 주로 사용합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 템포 또한 빨라진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2편의 권장 사양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실제 돌려본 결과로는 전작보다 약간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드네요.

-데모를 해보고 확실하게 느꼈는데, 이번 2편은 DLC나 확장팩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를 급반전 시키고, 그래픽을 손 보고, 근접무기를 추가하고...아마 1편 만큼은 아니지만, DLC나 확장팩을 낼 정도의 비용은 나왔을 듯 합니다.

그렇게 될 바에는 DLC나 확장팩을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사실 DLC나 확장팩은 원작 판매량에 근거하기에 원작을 능가하는 판매량을 내기 힘듭니다. 일단 DLC나 확장팩의 판매량은 잘해봐야 원본 판매량+a 정도이기에(DLC나 확장팩이 정말로 잘 팔렸을 때, 원본도 같이 판매될 케이스를 생각해서), 들인 비용에 비해서는 큰 이윤을 창출할 수 없기에 밸브로서는 고육지책(?)으로 독자적 타이틀을 발매한 것 같습니다.

뭐, 사실 후속편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대략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사기성이 짙은 행위라고 볼 순 없겠지만, 기존의 DLC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썩 달가웠던 소식은 아니었던 같습니다.

-일단 화제의 근접무기 추가에 대해서...기본적으로 근접무기는 보조무기나 주무기 슬롯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무기나 보조무기를 버리고 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왠만한 좀비들을 한 방에 죽인다는 점에서 무기를 버리고 쓸만한 가치는 있는거 같더군요. 타격감은 묘하게 2% 부족하다는 느낌. 사실 피가 튀는 점이나, 맞았을 때 모션은 나쁜 건 아닌데 뭔가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무기를 들자면 역시 프라이팬...때릴 때마다 경쾌한 소리가 나는군요;

-특수좀비들의 인상은 그럭저럭입니다. 희생자를 조종하는 저키나 산성액을 토해내는 스피터, 탱크 마이너 버전인 차져가 추가되었지만 뭐랄까...일단 저키나 스피터는 대전 모드 등에서 경험해봐야겠지만 그렇게 짜증난다는 인상은 못 받았습니다. 사실 짜증나는 순위로 따지면 여전히 부머와 스모커가 가장 짜증나는군요(.....) 차져는 확실히 인상적인 특수 좀비입니다. 특히 돌진해서 플레이어를 밖으로 끌어낸다는 점에서부터 스모커와 부머의 뒤를 잇는 스트레스 유발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그 올렸다 내렸다 하는 포즈가 참....묘하게 박력이 없네요(좀 집어던지면 어디 덧나나;)

-일반 좀비들 중에서도 강화형 좀비들이 등장하였습니다. 데모에서는 진압복 좀비와 방호복 좀비가 등장하는데 둘 다 한 맷집 하더군요. 일단 총기류의 데미지가 잘 안들어간다는 점에서 상당히 짜증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건 일단 둘째 치더라도 프라이팬으로 때릴 때마다 울리는 소리가 죽여주는군요(.....)

-새로 추가된 총기는 글쌔...전작의 확장 강화버전이란 느낌이네요. 재밌는 점은 근접무기 추가 때문인지, 총기류 탄약이 3/4로 줄어든 듯합니다. 일단 샷건이 기본 128발을 주는 것이 96발을 주더군요. 게임 중에 총알이 모자란 느낌은 없었지만,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총알이 확실히 모자르겠습니다.

일단은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이번편도 구입할 듯 합니다. 세계 동시발매로 11월 17일에 국내에도 상륙합니다. 국내 예판 특전은 티셔츠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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