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1.처음 트레일러 공개되었을 때는 '그래픽은 좋지만, 게임성은 별로일 듯'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대단히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현재 '지금까지 나온 배트맨 관련 게임중에서 압도적으로 최고'라는 평도 존재할 정도이고, 배트맨 관련 게임의 여부를 떠나서 게임 자체도 훌륭한 편입니다.

2.게임 자체는 배트맨:허쉬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허쉬'는 하나의 케릭터와 작품을 놓고 다양한 평행적 설정이 공존하는 배트맨이란 작품의 케릭터를 한데 모아서 '배트맨이란 작품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확실하게 잘 가르쳐 주는 작품입니다. 사실상, 작품에 대한 많은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허쉬'는 많은 배트맨 작품 입문자에게 추천되는 작품이죠.

아캄 어사일럼이 '허쉬'의 느낌이 난다는 것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배트맨이란 작품의 조각을 아캄 정신병동이라는 특정 장소에 압축적으로 몰아넣고, 분위기를 잘 살려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왕년에 배트맨이라는 작품에서 한가닥 한 악당들은 총집합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페르소나를 드러내니까요.

3.게임의 진행 방식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페르시아의 왕자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잠입이라는 요소는 메탈기어 솔리드의 영향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페르시아의 왕자에서의 건물 타기 및 전투 시스템을 차용하였더군요. 그리고 과학 수사 부분은 컨뎀드 부분이 생각납니다. 물론 단순한 모자이크 형식으로 짜집기 하였다기 보단, 비빔밥처럼 적절하게 섞었다는 평이 옳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에 고유한 시스템적 특징이 없다는건 아쉽더군요.

4.게임에 있어 가장 좋은 부분은 배트맨이 가지는 케릭터를 게임 진행에 잘 녹였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배트맨이란 히어로는 공포를 이용하여 범죄자를 사냥하는 사냥꾼 및 포식자의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 배트맨이 가고일 석상 위에서 적을 낚아 채 거꾸로 매달아 놓자 적들이 패닉상태에 몰리는 상황은 마치 게이머가 한마리의 포식자가 된거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듭니다.

5.플레이 타임은 은근히 짧은 듯. 물론, 이것저것 다한다고 하면 그렇게 짧은건 아니지만, 좀더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6.리뷰는 곧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