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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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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가이덴 시리즈(영문으로 Gaiden 입니다만, 아마 외전-外傳-을 일본어 음독한 것으로 추정)는 게임 시리즈와 함께 난이도 극악함으로 유명한 게임 시리즈입니다. 원래 시리즈의 원류가 90년대를 풍미했던 팀닌자의 FC, SFC 게임인 닌자용검전 삼부작으로 그 당시에도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했던 게임들이었으니 난이도에 대해서는 말 다한 셈(.......) 뭐 닌자가이덴 시리즈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고도의 립서비스 전문가이면서 엑박 빠돌이, 슴가의 DOA의 창시자, 그리고 테크모 퇴사후 테크모 고소 등의 화려한 전적으로 유명한 이타다키가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언제나 최신기종의 최고의, 극한의 그래픽과 기기 성능을 뽑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으로, 극한의 난이도와 극강의 액션성으로 코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 시리즈입니다.

그런 이타다키가 닌가의 신작(당시는 닌가 2가 나오지 않은 상태)을 DS로 내겠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타다키의 최대 관심사는 얼마나 화려한 그래픽을 뽑아내서 화려한 액션을 만들어내는가 이지, 온가족의 DS나 터치펜 등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현재로써는 이타다키의 아들이 DS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버지로서 닌가의 신작을 DS로 냈다는 이야기가 닌가 DS의 개발에 대한 가장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찌되었든 닌가의 신작이 개발이 발표되었을 때, 과연 이타다키가 얼마만큼 DS의 한계(?)를 뽑아낼까, 그리고 어떤식의 액션을 보여줄까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일단 닌가 DS는 DS 액션 게임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DS 기기의 극한을 끌어낸(?) 작품으로 좁은 화면에서도 액션의 박력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포스를 낸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뭐, 그 문제는 조금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닌가 DS는 DS 게임 치고 특이한 게임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DS를 돌려세워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뭐, 물론 과거에도 두뇌 단련 등에서 DS를 돌려 세워서 진행을 했습니다만, 액션 게임에서 DS를 돌려 세워서 게임을 하는 것은 전례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닌가 DS에서는 오른손잡이 기준 좌측화면을 지도로, 우측화면인 터치 스크린을 게임화면으로 이용하고 있고, 이는 설정에서 왼손잡이 기준으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특이한 게임방식이라서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익숙해지면 할 만하더군요. 다만, 왼손목이 저린게 좀 흠입니다;

게임은 95%의 전투와 5%의 퍼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닌가 시리즈의 간판인 화려한 액션을 터치스크린과 팬을 이용한 간단한 조작으로 DS에서 구현하고 있더군요. 공격방법은 크게 터치펜을 가로 세로로 그어서 공격, DOA 시절의 이즈나 드롭으로 유명한 반강과, 공중 공격인 비연, 절정기, 원거리 공격 등으로 나뉘고 여기에 비중이 좀 적은 인법으로 구성됩니다. 이즈나 드롭 정도의 커멘드와 사용방법을 제외하고는 터치펜의 직관적인 조작감을 잘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사실 이즈나 드롭도 쓰는데 그렇게 어려운 필살기도 아니고, 익숙해지면 자주 쓰는 필살기가 됩니다.) 거의 모든 공격은 터치펜의 단순한 세로, 가로 긋기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절정기, 반강 등의 필살기를 섞어 쓰게 됩니다. 이것은 기존의 액션 게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인 화려한 액션에 비해서 게임의 조작이나 개념은 어렵고, 마치 화려한 액션은 하드코어 팬층의 전유물처럼 느끼고 액션 게임을 기피하던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게임의 액션 구성이 너무나 간단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게임을 하면 게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닌가 DS는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사실, 닌가 DS가 개발 당시에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는 DS 게임 치고는 매우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닌가 DS의 그래픽 수준은 DS 게임 중에서는 상위급 입니다만, '그래봤자 DS'라고 하면 반박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닌가 DS는 그러한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 장면에 들어서면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같은 3D DS게임인 FFCC:ROF와 비교해보면, ROF의 타격 이펙트가 미묘하게 탈력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닌가 DS는 시원시원하게 타격 이펙트가 터집니다. 게다가 여기에 박력있는 사운드 또한 닌가 DS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스피커 볼륨을 최대에 맞춰놓고 왼손으로 DS를 쥐고 있으면, 타격 효과음과 함께 손까지 진동이 떨려오더군요. 이와 같이 전투에 있어서 박력은 닌가 DS의 액션에 매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닌가 DS는 몇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습니다. 사실, 이 리뷰는 오늘 당일 닌가 DS를 처음부터 시작해서 한두 챕터를 제외하고 클리어를 해놓은 상태에서 쓰는 리뷰를 쓰는 겁니다. 12챕터까지 걸린 시간은 총합해서 4시간 40분. 오늘 하루 동방에서 시험 끝내고 앉아서 점심 먹고 슬슬 놀면서 했더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이는 최초에 제공되는 난이도인 '시노비의 길' 기준에서 판단한 것이고, 참새 잡는 숨겨진 요소 모조리 다 씹으면서 스토리 진행만 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의도적으로 게임 스테이지의 구성이나 플레이 시간을 짧게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플레이에서 보면, 스테이지의 구성은 매우 단순해서 맵이동->전투->맵이동->전투->맵이동->전투.....->보스 이것만 죽어라 반복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돌 굴러오는 것과 가시 나오는 것도 있긴 있지만, 별의미가 없습니다. 그런게 있다고 해도 사실 작정하고 맞아죽겠다고 가만히 있지 않는 한, 굴러서 피하거나 좀 두드려 맞고 넘기면 되거든요. 거기에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퍼즐도 있습니다만, 그 존재 의의 자체가 많이 의심스럽습니다. 차라리 이걸 빼고 전투의 바리에이션이나 다양하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단순한 보스전도 감점 요소. 사실 거대 보스전(뭐, 류 하야부사 보다 두세 배는 크니까....)의 느낌이 잘 살아나기는 잘 살아납니다만, 문제는 그거하고 관계 없이 보스들의 패턴이 너무 단순합니다. 보스가 공격을 하면, 그냥 무적의 구르기로 계속 회피하다 보면 다 피할 수 있는 패턴이고, 적당히 공격하다가 체력 깍이면 체력 회복의 인술을 쓰면 되고...한 두 번 맞다보면, '아 이놈은 대충 이런 패턴이구나' 라는게 너무 뻔히 보입니다. 사실, 일반전투가 보스전에 비해서 더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그리고 세로로 스크린을 세워서 게임을 하는 점도 문제점으로 작용하는데, 게임의 화려하면서 시원스런 액션을 마치 좁은 폭안에 가두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사실, 와이드스크린을 사랑하는 제 취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로로 시원스럽게 터지는 이펙트나 스테이지의 모습이 가로의 좁은 폭안에 갖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게임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답답한 느낌입니다. 굳이 가로로 해도 될텐데, 왜 세로로 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게임하는 내내 들더군요. 그 외의 문제점은 왜 존재하는지 모르는 무라사마 상점의 존재감, 이해 할 수 없는 마이크 사용(이상하게 DS 게임들은 마이크 사용에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이;), 회복 말고는 존재감이 없는 인법의 존재, 그것들의 없는 존재감보다 더 없는 스토리의 존재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닌가 DS의 구성을 라이트하게 즐긴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전투 자체만 놓고, 많은 매력점이 있는 작품이니까요. 다만, 오래놓고 즐긴다는 점에서는 좀 문제점이 있습니다. 일단 쿠노이치의 길이나 상위 난이도를 해봐야 과연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임인지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화려한 액션을 짧고 굵게 즐기고 싶으신 분이나 DS로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덧.최단시간 플래이 후 쓴 리뷰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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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http://bbs.danawa.com/view.php?nSeq=51482&nSiteC=6&nGroup=7&nBlogCateSeq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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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아직 우리나라 게임 시장을 버리지 않았다.)

이것도 지를까 말까 막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닌자 가이덴 DS:드래곤 소드, 미국 쪽 메타 크리틱에서는 평균 84점일 정도로 호평을 받으며 승승 장구 하고 있습니다. 주로 케주얼한 소프트웨어(ex.영어 삼매경, 마리오 시리즈 등)이나 인지도가 높은 게임(ex.유희왕, 포켓몬, 젤다 등), 마지막으로 대작이라 부르기에는 미묘한 작품들(ex.거짓의 윤무곡, 호시가미 등)이 여태까지의 국내 DS 게임시장에 나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대작'이라 불릴 수 있는 게임이 발매 직후에 한글화를 발표, 5개월내에 한글화 하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되겠군요. 이를 DS 게임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일종의 청신호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닌자가이덴 DS의 한글화는 과거에 '한솔 DS 단원학습'을 개발하고, 현재 게임 관련 기기를 제작하고 있는 씨티게임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한글화된 닌자 가이덴 DS를 즐긴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ps.그러고 보니 초열혈고교 쿠니오군 피구부가 한글화 되어 4월초에 나온다는 군요.(한글화 쪽은 한국 후지쯔)
ps2.다나와에 보니까 FFTA2:봉혈의 그리모어(병행 수입)이 3만 7천, A.S.H.(병행수입)이 2만 9천에 파는군요. 저한테 FFTA2를 5만원에 팔려고 했던 분이 용산 어딘가에 계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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