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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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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관계없지만서도, 짤방 하나)

1.건슬링거 걸 1기 클리어 했습니다. 확실히 멋진 작품입니다. 일단 수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로리 취향의 그림체라던가, 설정이라던가 등은 확실히 이 작품내에서 강하게 드러납니다. 그게 없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건슬링거 걸은 그러한 성향과 관계 없이 훌륭한 작품입니다. 한창 예민할 때의 소녀들의 심리 묘사와 소녀들의 보호인들이 가지는 내적 갈등, 그리고 소녀와 보호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 등은 매우 훌륭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소녀와 보호인들의 관계를 강조하다 보니, 소녀와 외부세계와의 갈등, 보통 소녀의 모습과 의체로서의 모습의 갈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1쿨 밖에 안되는 작품에서 그렇게 많은 갈등과 심리묘사를 보여주기에는 벅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정도로도 아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새로 시작하는 애니인 막말기관설. 이건 뭐랄까, 매우 독특한 작품이라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뭐,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과거에 보았던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의 느낌이 납니다. 한마디로 실제 인물과 사건을 섞으면서, 거기에다가 판타지적 요소를 많이 섞었다고 볼 수있습니다. 솔직히 이 애니는 일본 근대사를 잘 알아야 이해하기 편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아야카시 아야시 보다는 좋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애니를 위해서 일본 근대사를 공부할 의향이 있으신 분들에게 한정으로 말이죠(.....)

이 애니는 연출이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연극적인 연출에서부터 해설자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해설을 하는 부분 등등 대중적인 연출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뭐랄까, 이런데 강한 분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은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거 같은 놈이네요;;;

3.슈발리에는 점점 재밌어 지는군요. 이거 안보고 어떻게 살았는지 의문;; 이것도 사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은 뭐랄까 계속 사극만 보고 있다는 느낌이군요;; 그래도 역시 일본 근대사 보다, 유럽 근대사가 공부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그런데, 의외에 인물이 로베스피에르로 나와서 정말이지 당혹;;;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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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번 아카데미는 전체적으로 작가주의 파의 승리였습니다. 주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리고 데어 윌 비 블러드. 현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를 모두 감상했고, 둘 다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을정도로 훌륭한 영화라고 판단이 됩니다.

2.원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업튼 싱클레어의 Oil이라는 소설입니다. 1927년 나온 이 소설은 그 당시 유행 하였던 석유 산업을 통해서, 자본주의의 착취를 비판하고 사회주의적 이상을 다루려 한 소설입니다. 그렇다면 데어 윌 비 블러드도 그러한 사회주의적인 분위기가 날까요? 아닙니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자본주의를 비판 하려 한 영화라기 보기에는 여러가지로 미묘합니다. 솔직히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엄밀하게 이야기해서 한가지의 의미로 해석되는 영화가 아닙니다. 3월 15일, 가족들과 조조를 보러가서 각자의 해석을 내놓았는데, 각자의 해석이 모두 타당하게 여겨 질 정도로 다의적으로 해석 될 수 있는 영화더군요.

3.영화는 다니엘 플레인뷰가  사금을 채굴하는 장면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 이후로 플레인뷰가 석유를 채굴하면서 석유 재벌이 되고, 석유 재벌이 되는 과정에서 삥뜯는 목사, 가짜 사기꾼 동생 등 오일 머니에 파리처럼 끌리는 사람들과 투쟁하고, 끝내 플래인뷰는 성공을 얻어냅니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에서 그는 친구도 가족도 없이 고독한 상태로 영화를 끝내게 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단순한 교훈적인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탐욕이 인간을 망치게 되는 교훈적인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그런 교훈적인 영화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배경인 189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의 경제 대공황기까지의 전체적인 미국의 분위기를 보아야합니다. 1910년대에 미국은 석유 산업등 전반적인 산업이 번창하면서 유래없는 경제 호황을 맞았고, 1920년대에 그러한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 대공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 다르지만, 미국의 형성을 개척정신과 가족애, 그리고 기독교 정신 등이 연관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데어 윌 비 블러드는 그러한 미국 형성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한 요소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개척정신이란 것은 결과적으로 사람을 속이는 것에 불과했으며(플래인뷰가 석유를 채굴하기 위해서 농장을 구입할 때, 상대방을 속이면서 구입하는 부분), 가족이라는 것은 사업을 위해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며(초반에 사업 설명을 하는 부분과 마지막에 플레인뷰가 HW에게 하는 이야기), 기독교 정신이란 것은 순 거짓말이란 것(마지막에 선교사인 일라이가 간증을 하는 부분) 등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이라는 그 실체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완전히 거짓이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점에서 마지막 플레인뷰가 중얼거린 마지막 대사, 'I'm Finished'는 여러가지를 상징합니다. 그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이, 미국이라는 것은 결국은 탐욕에 의해서 만들어진 더러운 환상이며, 미국이란 결과적으로 허구란 것을 보여 줍니다. 결국 그러한 환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피-가족, 기독교에 있어서 보혈, 개척에 있어서 들어가는 노력으로서의 의미-라는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마지막에 There Will Be Blood라는 자막을 보여주는 것은 그러한 의미를 지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4.이렇게 많은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주인공인 플레인뷰 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환상적인 연기와 라디오헤드의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 덕분입니다. 타악기와 높은 음의 현악기 음 등으로 사람의 신경을 박박 긁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이 영화가 단순한 부호의 성공기가 아닌, 무언가를 드러내려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수성가한 전형적인 미국의 대부호를 연기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을 믿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성격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5. 결과적으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놀라운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이 영화가 남우 주연상 밖에 받지 못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폴 토마스 엔더슨이라는 놀라운 인재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저에게 이 영화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보고자 하는 애니 리스트에 성계 시리즈가 껴있어서 성계의 전기 1화를 구해서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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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재네 둘 왜이리 친해;; 나는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제동생 Call

저曰:동생아, 네가 성계 시리즈 시작이 성계의 전기라고 하지 않았냐?
동생曰:잠시만 형, 한번 찾아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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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미안. 성계의 문장이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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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 쇼크 덕분에 성계의 전기 지우고 슈발리에 다시보고 있는 중.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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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덱스터를 사랑합니다.)

1.1기 클리어. 근래 애니, 영화, 만화, 소설 등의 거의 모든 텍스트를 통틀어서 이렇게 복잡하고 미묘하며 악마적이며 또한 동정이 가는 케릭터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C 홀, 덱스터 모건 역을 맡은 배우인데, 제가 여태까지 이런 배우를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신기하군요. 1기 내내 거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써야 겠군요.

2.건슬링거 걸 1기 2화 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히 분위기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인데, 문제는 거의 로리 타입의 케릭터 위주로 나가는 지라, 솔직히 미묘합니다;; 저는 로리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꼭 거기에 로리 타입의 주인공들을 집어넣은 것은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여러가지로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단순히 로리 타입의 취향을 노리고 만든 애니는 아닌 듯 싶고, 오히려 비극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끝까지 감상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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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헬싱 OVA 4화는 예상했던 대로 마탄의 사수 립 반 핑클(맞나;;)까지 나오는 에피소드이더군요. 제가 이번 화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바로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아리아. 이게 만화 보면서는 그냥 가오 잡으려고 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OVA에 넣고 보니 엄청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그래도 에반게리온 24화 환희의 송가와의 싱크와 비교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ㅋ)

지금 이 페이스대로 간다면, 다음화에서 세라스 각성과 아카도 본토 귀환. 다 다음화에서는 아카도 VS 안데르센과 흡혈귀 월터가 나오겠군요. 원작 페이스에 맟춰서 OVA도 끝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워낙이 OVA나오는 속도가 들쭉날쭉해서;;; 우에다 사단(저희는 이렇게 부릅니다;;)에서 제작한 만큼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이 제작진들은 아베 요시토시의 그림체와 너무나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에(하이바네 연맹, 테크노라이즈), 처음에는 안맞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만,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뭔가 미묘해져서- 좋은말로 이야기하자면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부드러워진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두루뭉실 해졌습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겠더군요. 그래도 TVA보다는 나으니, 그게 어딥니까;;

아, 그러고 보니 사테라이트가 3D 파트를 맡았더군요. 왠지 사테라이트는 아카네가 없으면, 3D 노가다나 뛰는 친구들로 전락하는거 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2.드디어 질질 끌던 키 더 메탈 아이돌 감상 완료. 이 애니는 그냥 대놓고 현대 자본주의를 까는 애니더군요;; 뭐,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인격(보는 내내  おもい를 '추억'으로 번역해서 미묘하기는 했지만, 애니 상에서도 인격이나 생각이라는 말을 따로 쓰더군요. 그러나 저는 인격으로 칭하겠습니다.)을 뽑아내서 그것으로 자동인형을 조작한다 라는 설정은 마치 아주 오래되고 로봇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유명한 카랄 차페크의 '로봇'을 연상시키더군요. 게다가 아이돌 과 팬 사이의 관계, 메스컴, 과학 등 은근히 현대 사회에 대해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마지막 2화 -14화, 15화-는 감상하는데, 한 편당 100분(!)이라는 긴 시간을 요구합니다. 뭐, 워낙이 하드한 내용이다 보니까 전편 OVA로 만들어졌더군요. 특히 마지막 라스트 20분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키의 몸에서 3만명분의 겔-즉 인간의 인격이 구체화 된 젤라틴 형태의 물질-이 흘러나와서 넘치는 부분(!)은 그로테스크 하더군요. 이 애니가 후에 S.E.L(Serial Experimental Lain)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분히 연극적이고 답답한데다가, 주인공과 주변인과의 미묘한 관계, 독특한 심리묘사, 노이즈를 섞어서 미묘한 분위기를 만든다던가(특히 톱니바퀴 소리) 등은 S.E.L에서도 보여준 멋진 연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인격이 억눌렸을때의 키의 목소리하고 인간일때의 키의 목소리가 은근히 매치가 안되더군요;; 15화 내내 인격이 억눌린 키의 목소리만 들어서 그런가;;; 게다가 악역의 아죠 진사쿠. 전세계 적인 중공업 회사의 사장이라면서, 정작 보이는 정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 처음에는 악덕 벤처기업 사장인줄 알았습니다;;;

3.최근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덱스터. 솔직히 미드는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1화 이후로 꾸준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블랙유머끼가 있더군요. 5화와 6화 마지막에는 정말이지 뿜었습니다. 5화에서 덱스터가 애인과 권태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그러다가 그화 마지막에 악덕 부부 밀입국 브로커를 썰게 되는데, 이 때 덱스터가 아주 진지하게 "당신들 말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금슬이 좋을수 있는거지?"(그것도 전동 톱을 들은 상태에서!)라고 물어보더군요. 아나, 이 친구들 센스하고는 ㅋㅋ

6화 마지막은 더 가관입니다. 덱스터가 시즌 1에서 계속나오는 냉동 트럭 연쇄 살인마에 의해서 곤경에 처해지게 됩니다. 전 화에서 죽였던 악덕부부 밀입국 브로커 중에서 아내의 부인을 찾아서 덱스터가 그들을 죽였던 현장에 갔다 놓은 것이죠. 이래저래 덱스터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나오고, 게다가 차 트렁크에 같혀있던 한 쿠바인 꼬마가 그가 부인을 마취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뭐, 어찌어찌 해서 덱스터가 증거와 상황을 수습하고, 그 화 마지막에 쿠바인 꼬마가 본 몽타주를 덱스터와 그 동료들이 받아보게 되는데, 그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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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렇게 훌륭하신 분)

쿨럭쿨럭;; 그러니까 범죄자들을 썰고 다니는 덱스터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몽타주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블랙유머;; 꽤 심각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 내용을 갖다가 적절한 블랙 유머와 덱스터 역을 맡은 배우(이 사람 나중에 IMDB에서 검색해봐야지 ;ㅁ;)의 놀라운 연기로 인해서 적정 템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시리즈 물이더군요. 이거 2기 까지 꼭 봐야 겠습니다.

5.마지막으로 오버멘 킹게이너는...

억울하게 감옥에 갖혔다가, 알지도 못하는 반란군을 따라간 주인공이 자기 내부에 잠들어있는 S속성에 눈뜨고, 오버멘이라는 메카를 타서 여태까지 한번도 개겨보지도 않았던 군대에게 개긴다는 다소 이해불가의 황당한 스토리.

더군요. 미묘하게 짜증나서 다음화를 못보겠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원문기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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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딱히 닷핵 시리즈의 펜은 아닙니다(그러면서 닷핵 사인 DVD 전판 소장중;;)
어쩌다 보니까 사인을 보게 되었고, 그 미묘한 분위기가 좋아서
그 후속작인 Roots를 보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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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였다)

솔직히, 정말이지 눈물나게 재미가 없었습니다.
전작인 사인과는 달리 이뭐병 수준을 보여주더군요.
(만든 곳은 똑같은 Bee Train 이면서!)
13화인가? 아마 오반이 잡혀가는 것에서 애니를 때려쳤던걸로 기억합니다.

...항상 닷핵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도대체 저기 운영자는 뭘 하길래
 저런 큰 버그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게임을 보완하지 않는거죠? 게다가 게임하다가
의식불명 상태가 된 인간이 애니 내에서는 한 둘이 아닌데, 도대체 뭣하는 운영진과 제작사이길래
온라인 게임이 저럴 수 있는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설마 게이 마스터?)

하여간 각설하고, 닷핵:Sign의 PS2 게임 대응판이
닷핵:감염확대 등의 작품이 있는 Vol 시리즈로 기억하고 있고,
이번 닷핵:Roots는 아마도 닷핵:G.U.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반다이 비주얼에서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로 만든 것이 닷핵 시리즈입니다.)

그걸 지금 상영회를 하겠다는 건, Roots의 극장판이 나왔다는 이야기인거 같은데,
 으음;; Roots의 악몽이 떠오르려 하는군요;;;;

그나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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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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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는것에 쇼크를 먹은 사람은 저밖에 없는걸까요?
뭐, G.U.는 Roots의 시점에서 8개월 정도 지난 것이라 해도, 이렇게 그림체가 차이가 나서야;;

덧.그러고 보니, 닷핵:Sign은 음악을 See-Saw가
닷핵:Roots는 음악을 ALI Project가 했네요.
뭔가 엄청나게 미묘하다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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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정말 좋네요)

뭐랄까, 에반게리온:序 를 보고 애니를 오랫만에 버닝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야기하면, 한화 한화의 장면, 이야기, 구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특히 요즘 애니의 대부분의 특징인 '괜시리 있는 척하기.', '괜시리 시청자에게 훈계하기.'같은
짜증나는 요소가 전혀 없이, 담담하게 애니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확실히 2005 최고작중에 하나로 충사를 꼽더라도 무방합니다.
컨셉은 '기괴한 이야기지만서도, 무섭지 않은, 오히려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흑의 계약자(2007), 니아언더세븐(2000), 마법사에게 소중한 것(2003), 하이바네 연맹(2002)
정도가 있겠네요. 작가의 철학이 분명한 애니입니다. 꼭 보시길.

덧.그러고 보니 키 더 메탈 아이돌 다시 봐야겠군요.
이거에 대한 짤막한 키워드를 대자면, '자본주의', '아이돌', '사이보그', '무녀'(.....), '망상증' 등이 있겠군요.
한마디로 밀레니엄 이전의 진정한 괴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애니라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느낌입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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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에반게리온, 새로운 시작)


에반게리온이라고 하면 왠만한 사람들이 다 알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1995년 처음 나온 이후로, '일본 에니메이션의 분수령은 에바를 기준으로 한다.'라는 말이 정석으로 총할 만큼 향후 95년 이후로 에바의 영향을 받지 않은 에니메이션은 없다고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TV판 25, 26화가 파격적인 실험 영상으로 논란이 되는 엔딩을 보여주고 나서 많은 논란이 일어 났습니다. 실제 제작진은 에바를 1기, 2기로 나누어 제작할 계획이었으며, 3쿨 정도의 길이로 제작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저조했던 시청률로 인해서, 2기는 꿈도 못 꿔보고,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25, 26화를 그런 식으로 만들었던 것이 아니었냐는 추측만이 무성한 체, TV판 에바는 결말을 내게 됩니다.

그 후, 1997년 '데스&리버스'라는 TV 버전을 정리한 극장판이 나오고, 제작사에서는 '이것이 진정한 에바의 결말이다!'라며, '에어, 진심을 그대에게'라는 극장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극장판의 결말 또한 수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 동안 깔아놓았던 수많은 복선들을 다 정리하지 못한 체 끝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극장판의 결론은 불친절한 감이 있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판 자체로 보면 매우 감동적입니다. 저는 미국판 DVD를 소장중)

그 뒤로 10년이 흘러서, 신 에바 극장판이 만들어진다고 하였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은 가이낙스가 에반게리온을 너무 우려 먹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에바 DVD리뉴얼 버전을 보면서, 가이낙스가 에반게리온에 너무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에바를 보여주마!'라고 할 정도면(솔직히 어느정도는 과거의 향수에 젖기도 했지만;;), 기대할 만하다고 저는 판단하고 序를 감상하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면, 신 극장판 에반게리온:序는 TV판과 과거 극장판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나쁜지 좋은지는 현 시점에서는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序만 놓고 보았을 때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序는  TV판의 큰 줄거리를 따라갑니다. 신지가 처음으로 에바 초호기에 타는 모습, 그리고 사도와 싸우면서 갈등, 방황하는 모습, 마지막 序의 클라이막스인 야시마산 작전까지 큰 얼개는 TV판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설정, 장면 묘사, 성우의 연기, 인물의 행동에서는 TV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단 序에서 나오는 신지의 모습은 TV판과 달리 반항적입니다. 이게 序에 있어서 가장 미묘한 부분인데, 적극적인 신지의 심리 묘사나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TV판에서의 짜잘한 에피소드 등을 쳐낸 것 등을 보면 확실히 TV판과는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껄끄러울수도 있지만, 마지막 야시마 산 작전에서 제 6사도 라미엘과의 전투에서 쓰러진 에바 초호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저격총을 잡는 신지의 모습과 미사토가 "저도 초호기 파일럿을 믿습니다."라는 부분에서는 그러한 신지의 변화가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세부적인 설정, 사건 등에서 序는 TV판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사토가 센트럴 도그마에 봉인되있던 리리스를 보여주면서, '사도와 리리스가 접촉하면 서드 임팩트가 일어난다.'라고 신지에게 경고하던 부분은 TV판의 내용과는 전혀 달랐고, 겐도우가 '리리스와의 계약'을 언급한 부분, 그리고-조금 쇼크를 먹었지만- TV판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나기사 카오루가 달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면서, '다시 만나는 걸 기대하지, 신지군'이라고 말하는 부분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후에 나올 극장판 破, 急, 結(이건 가제입니다. 마지막 극장판은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을 위한 복선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序의 연출은 TV판이나 과거 구 극장판을 본 사람들에게 정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인 야시마 산 작전은 제가 요즘 본 극장판 중에서는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줍니다. 극장에 들어가서 보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사운드와 박력을 보여주더군요.

序에서 아쉬웠던 점은 기존 TV판과 다른 점을 추구하다 보니, TV판의 그 갑갑하고 미묘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좀 열혈의 느낌이 났다는 점과 TV판이나 구 극장판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친절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후자 같은 경우는 미묘한지라, 과거 TV판을 본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빠진 부분을 채워넣어서 빠졌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하지만,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애니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TV판을 감상할 시간이 없고 序를 제대로 이해하시려면, 데스&리버스를 보실것을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序는 가이낙스가 원하는 진정한 에반게리온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앞으로 破나, 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현재로써는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에바라는 것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破부터는 에바 2,3,4,5,6호기 까지 다 나온다고 하네요;; 새로운 파일럿도 나옵니다.(안경 쓴 트윈테일)

덧2.미사토도 미묘하게 애니 내에서 긍정적으로 처리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이전에는 '작전 능력 제로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사령관'이라는 평과
'에바를 이용해서 사적인 복수를 하려한다.'라는 악평이 많아서,
미사토를 부정적으로 그려내는 SS가 많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 봅니다.

덧3.에반게리온:破(a.k.a Evangelion:2.0)은 올해 7월에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출처는 역시 니코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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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SICS라는 테크노 그룹의 'I MY ME MINE'라는 곡에다가
건담 00의 OP 영상을 갔다 붙였습니다. 엄청난 싱크로 율을 자랑하는군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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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가 리스트에 낀것을 축하합니다.....응?)

오랜 고민 끝에 '지구로'(2007)가 제 애니 감상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무리 원작을 먼저 구해보려해도 구할 수가 없을 뿐더러,
현재 나오는 지구로 평이 매우 좋기 때문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 한하여)
뒤로 미룰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소울테이커의 여파를 정화하기 위해
무거운 내용의 애니를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원작을 먼저 봐야 하는데, 쩝;;
(그런식으로 따지면 보쿠라노가 먼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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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