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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세계는 지금 2개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첫번째는 유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넷에 의해 가시화 된 것. 시각화된 마음이 일으키는 다양한 문제와 소동을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 몰라 개인도 사회도 그저 당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확대된 우리의 세계는 모든 분야가 세세하게 전문화되어 한명의 사람이 그 전모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1명의 우수한 리더가 모두를 끌어 안을거라 맹신하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사상은 우연일까요? 시각화된 우리들의 마음은 무언가 좋을 일에도 사용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그 생각을 '갓챠맨 크라우즈' 라는 작품으로 그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감독의 매세지(나카무라 캔지, C, 츠리타마 등 감독)



과학닌자대 갓챠맨, 우리나라에서는 독수리 오형제로 유명하죠. 과학닌자대 갓챠맨F 이후 33년 만의 '신작'입니다. 사실 33년동안 수많은 리파인과 리메이크(이라 쓰고 우려먹기로 읽는다)과 OVA 등등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상 새로운 '작품'으로서의 갓챠맨은 33년만이라고 보는게 적당하겠죠. 한때 유명했던 작품의 부활(크라우즈는 현재 독수리 오형제 영화판과 함께 나오는 프로젝트입니다)과 별개로 감독은 이 작품에서 뭔가 독특한 주제의식을 만들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간의 정신이 구현화된 NOTE와 수수깨끼의 존재 MESS(묘하게 'MASS-대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와의 대치, 그리고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스마트폰과 SNS을 암시하는 장면들, 빠르게 지나가는 군중들과 그 속에서 뚜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케릭터의 모습 등등은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 '현대의 군중'이라는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심지어 제목의 CROWDS도 군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미리 앞서서 감독이 설정하였듯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기묘한 두 문제의식(1.마음이 넷에 의해서 가시화된 것, 2.1명의 우수한 리더가 모두를 끌어 안을거라는 맹신)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조합은 갓챠맨 크라우즈가 상당히 독특한 물건이 될 가능성을 작품 시작전부터 드러내고 있습니다.


감독의 문제의식과 테마인 '군중', 마지막으로 영웅(=갓챠맨)의 존재를 설정함으로서 작품은 근래 영웅(또는 초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갖는 한계를 색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듯 합니다. 영웅물의 한계란 '영웅(또는 초인)이 갈망함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대중이 영웅을 거부하는' 작금의 아이러니한 욕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저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한 슈퍼맨을 보고 자랐습니다. 하늘을 나는 완벽한 '인간' 슈퍼맨을 보면서 경외와 감탄, 그리고 동경을 느끼는 세대였죠. 하지만 지금의 슈퍼맨, 놀란이 만들어낸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완전하게 정반대입니다. 세계는 그에게서 영감을 받는게 아니라, 그로인해(자의는 아니지만) 위협을 받습니다.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더이상 사람들에게 영감과 모범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는 이제 재앙이 되었습니다. 과거 클라이브 바커가 이야기한 것처럼, 이제 슈퍼맨은 '그저 사람들 사이에 더 잘 침투할 수 있는 얼굴을 가진 외계인'이 되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영웅물은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기본적으로 '영웅(또는 초인)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 전제됩니다. 일반의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영웅들이 나선다, 라는 영웅물의 서사에서 영웅은 세상이 원하는 '해결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도덕을 상징하는 슈퍼맨이나, 미국의 대변자인 캡틴 아메리카, 시니컬한 기술 천재 아이언맨 등등 영웅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해결책이자, 우리가 믿는 가치를 표현하는 대변자입니다. 하지만, 근래의 영웅들은 '가치관'의 대변자가 아닌 자신의 '개인'의 영역으로 후퇴해버립니다. 특히 놀란의 다크나이트의 성공 이후, 이러한 성격은 강해졌는데 이는 더이상 영웅물을 소비하는 대중이 그러한 거대한 '가치관'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완벽한 도덕주의자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에는 세상은 너무 썩어버렸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공감가능한 파편화된 '개인'의 내부로 파고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놀란식의 서사의 영웅물이 인기를 끄는 것은, 대중이 '영웅'이라는 존재를 갈구하는, 일종의 역설적인 감정이 대중을 지배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갓챠맨 크라우즈는 상당히 독특한 지점에 서있습니다. 그건, 물론 최초는 아니겠지만, 영웅의 존재 외에도 설정을 통해서 '대중'이라는 존재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인간 정신의 발현인 NOTE- 정체불명의 MESS(=MASS?)의 관계(그리고 OP영상에서 흘러간 SNS의 존재를 생각하면...), 영웅들(=갓챠맨)과 함께 나란한 위치에 선 '대중'(=CROWDS)의 존재 등등은 이 작품이 단순히 흘러간 영웅들을 재탕하는 것이 아닌, 영웅과 대중의 문제, 그리고 '대중은 왜 1명의 우수한 리더(=영웅?)를 꿈꾸는가?' 라는 영웅물에 있어서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어떤 작품이든 공개된 한정된 정보로 이를 판단하는 것은 멍청한 짓입니다만, 감독의 전적(C같은...)을 생각하면 감독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절대 가벼운 질문을 던지지 않을 것입니다. 


갓챠맨 크라우즈는 2013년 7월 투니버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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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쿵푸팬더는 상당히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오리엔탈리즘과 자포네스크 적인 이야기로 점철될 수 있는 이야기를 기존의 아이들용 애니메이션 클리셰들과 연결지으면서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작품으로 승화시켰죠. 주제의식...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따라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터지는 유머와 훌륭한 액션씬도 멋진 작품이었고, 무엇보다 잭 블랙의 성우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가 거의 없는 작품이긴 작품이었으나....문제는 그해 여름 WALL-E가 개봉하면서 드림웍스의 쿵푸팬더는 잊혀져 버렸죠(......)

-쿵푸팬더 2는 결과만 놓고 본다면, 1편보다 못한 작품입니다. 뭐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전작이 서로 다른 분야의 장르들, 미국 극장 애니메이션과 무협 장르의 결합을 통해서 여태까지의 장르들과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면, 이번작은 전작의 테이스트를 그대로 들고온 뒤에, 보통의 헐리웃 영화나 영웅 신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출생의 비밀'이란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영화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작도 개그요소가 많은 작품이었고, 2편도 대놓고 개그를 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액션도 볼만 했습니다.

-구조나 내용 측면에서는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다면, 악역으로 나오는 셴과 주인공 포의 대립구도입니다.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자세히 따져놓고 본다면 셴과 포는 서로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포는 어린 시절, 셴에 의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되었죠.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어합니다. 또한 셴 역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적어도 셴의 입장에서는) 부모에 대한 복수심과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해서 영화 내에서 그러한 악행을 벌이구요. 그렇기에 셴과 포는 과거에 얽메여있다는 측면에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포가 과거의 진실을 알고 내면의 평화를 찾은 반면, 셴은 인정받지 못한 과거에 얽메여서 결국 자멸하게 되죠.

-혹자는 타이렁보다 셴의 포스가 후달린다고 하던데, 그건 맞는거 같습니다. 타이렁은 뭐랄까, 악역이 된 모티브에 있어 대단히 절절한 모습을 보여준데 반해(그리고 실제 작품의 플룻과 인물의 관계에 있어서도 밀접한), 2편의 구조 자체가 1편에 비해서는 상당히 루즈한데다가 셴이란 케릭터 자체가 타락하고 찌질한 귀족자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같이 본 친구들은 평하기를, '3편에서 타이렁이 배지터 포지션으로 나오면 어떨까?'(......)라는 망상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3편에서 선역 포지션으로 나온다면

"포, 네녀석은 내가 쓰러뜨린다! 다른 녀석이 쓰러뜨리게 내버려 둘수는 없다!" 라든가


마지막에 가서



"포, 네녀석이 넘버 원이다!" 라든가 등의 대사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망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충분히 재밌는 작품, 단 1편을 생각하고 보기에는 좀 아쉬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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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히어로맨(HEROMAN)


-오프닝 곡에서부터 성조기 휘날리는 애니메이션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보면서 내내 '묘하게 짜증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상을 좀 하고 보니까 이게 다 윌 때문입니다. 사실 케릭터의 개연성이나 성격에 대해서 뭐라 왈가왈부하지는 않지만, 그런 제가 보더라도 '저새끼 저거 미친거 아니야?'라고 느낄 정도입니다. 그외에 케릭터들은 적어도 찌질하지는 않으니까 괜찮다는 느낌.
-초반에 폭풍과도 같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탐색전, 전초전 같은 단계를 뛰어넘고 곧바로 전면전을 하는 스크럭의 무식한 전략에 대해서 뭐라 할말을 잃었습니다. 뭐, 저야 재밌지만요.
-스크럭 그냥 대놓고 바퀴벌레더군요. 극중에서도 인물들 취급도 그정도인 듯 합니다.
-이런 폭풍과도 같은 전개에 과연 후반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에서 기대 중.

천체전사 썬레드

-애니 반편 짜리 분량에, 특촬물의 탈을 쓴 생활 밀착형 개그 물. 이거 물건입니다.
-악의 조직과 정의의 편이 서로 역할이 바뀐거 같아!
-악의 조직이 지구를 정복하더라도 전혀 걱정할 것이 없을 거 같다는 점에서 가산점.
-하도 치고 받고 싸우다 보니까 이제 서로 귀차니즘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 될수록 중고 가격이 떨어지는 바이크에 주목.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

-1화는 괜찮더군요.
-전파계 개그물. 대놓고 노린다던가 그런건 크게 찾아 볼 수 없지만, 묘하게 바케모노가타리의 연출 기법이 쓰인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근데 보는게 많아서 2화 볼려나;;

강철의 연금술사

-폭풍 전개!
-폭풍 작화!
-폭풍 재미!
-뭔가 길게 쓸 필요도 없이 재밌습니다.

은혼

-이것도 재밌죠. 다만 170화 넘어가고 나서는 보는 속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 170화 까지 본거면 많이 본거잖아!





이제 여기에 납치사 고요하고,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만 넣으면 되는구나.

......

날 죽일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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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원피스를 다시 보기 시작한 기념으로 보기 시작한 작품 '은혼'. 일단 처음으로 본 것은 몇년전에 동방에서 누군가 들고 왔을때 였습니다. 그때도 보면서 '지저분 하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애니나 만화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던 시기라 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죠. 지금이야 뭐 보고 싶은 작품은 대부분 봤고(물론 완벽하게 다 볼려면 하안차암 남았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신작들의 퀄리티가 참으로 낮은 덕분(?)도 있지만요. 


 물론 그중 최고의 일등 공신은 iPod 8기가 입니다(.....)


-기본적으로 '개그'나 '코미디'라고 하는 것은 뒷통수를 후려치는 그런 맛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늘상 보는 것보다 뭔가 특이하고 이상한 부분에 대해서 웃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담론의 소재가 되지 못하는 성적 소재가 개그가 된다던가, 일상 생활에서 보지 못하는 바보짓이나 병신짓이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가 되죠. 은혼이 시도하는 개그는 주로 후자인데, 작품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높은 병신력을 보유하고 있죠. 이런 경우, 높은 병신력을 가진 인물들의 행위만으로는 개그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그 '행위'만 등장할 시에는 그것이 '일상'이 되니까요), 여기에 태클을 걸거나 반응이 필요하게 됩니다.

 일단, 은혼 초기에는 그러한 태클이나 반응이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자체의 개그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것은 극초반의 경우이고 가면 갈수록 병신짓이나 그에 대한 태클, 반응의 완성도가 많이 올라갑니다. 또한 작품은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각종 일본 대중문화 코드를 패러디 하는데, 이 또한 상당히 적재적소에 쓰는지라 재밌습니다.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차남' 패러디 에피소드.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품은 진지해질 때는 상당히 진지해지는 편입니다. '진지'라기보다는, '열혈'쪽에 가깝지만요. 물론 상당히 진부한 부분이 많고, 가끔 가다가 보고 있는 자신이 쪽팔릴 정도로 낮뜨거운 대사들을 내뱉기도 하지만, 개그에서 진지한 부분으로 넘어가는 전개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또한 진지한 부분에서 개그를 친다던가, 몇몇 대사들은 상당히 멋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긴토키 라는 케릭터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케릭터이기 때문에(평상시에는 완폐아-완전 폐인 아저씨-이지만, 정신 차렸을 때는 멋진 남자) 열혈 부분도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케릭터들의 병신력이 일반적인 개그 만화의 평균을 상회합니다. 보고 있으면, 저 세계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가 싶을 정도로요;

-성적인 개그가 상당히 많던데, 어떻게 저러고도 200화 가까이 진행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재밌는 작품입니다. 다만, 은근히 일본어 말장난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만화나 애니를 보신 분께만 추천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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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칼럼 쓰기 전에 정리하는 기분으로....


-진정한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핵심이자 진수. 사실 두개의 극장판을 보는 것만으로 패트레이버 전 시리즈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리즈 특유의 개그나 TVA+신 OVA에서 쌓아온 독특한 케릭터들, 그리고 특차 2과 2소대라는 특이한 인물 군상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본다면 극장판을 반 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큰 단점(?)이 존재하지만, 그런 단점을 제쳐두더라도 이 두 극장판이 엄청난 작품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1기

-1기는 인상적인 오프닝 시퀸스(까마귀와 자살하는 남자, 그리고 폭주하는 군용 레이버)으로 시작해서, 러닝타임 내내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보여줍니다. 혹자는 공각기동대 이후 드러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가 곳곳에 깔려있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공각기동대에 비해서 상당히 가벼운 느낌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이야기 구조가 패트레이버 TVA 한 에피소드를 극장판 길이로 증가시켰다는 점, 그리고 공각기동대와 다른 철학적인 테마가 아닌 오락적인 측면을 강조한 작품이란 점에서 기존의 오시이 마모루 작품보다 더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중성과 오시이 마모루의 색체가 적당한 접점을 찾았다고 평할 수 있겠네요.

-악역이 죽은 상태에서 영화가 시작되어도 충분히 관객을 소름끼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 초반 자살을 통해 인상적인 인트로를 이끌어 낸 에바 호이치가 사후 그의 행적, HOS에 감염된 폭주 레이버, 방주의 붕괴와 시스템의 폭주 등을 통해서 뚜렷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점에서 여태까지의 악역들과 다른 아우라를 풍깁니다. 게다가 클라이맥스 부분의 통제실에 가득찬 갈메기, 그리고 호바 에이치의 ID 카드를 발목에 찬 까마귀의 장면은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명장면이었죠. 

-1기 극장판은 80년대 말 거품 경제가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축복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마크로스 극장판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아키라' 등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이 시기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손으로 그릴 수 있는 극한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1기 극장판도 그러한데, 초반 폭주 레이버가 판자로 만든 집들을 때려부수는 장면이나 방주 내에서 패트카의 시점에서 질주하는 장면, 마지막 방주가 붕괴하는 장면까지 극한의 작화력을 보여줍니다.

-TVA 내에서도 기본적으로 2소대라는 집단이 경찰 내에서도 별종으로 표현되었지만, 극장판 1기에서는 그런 성향이 더 심합니다. 극장판 내에서는 별종이다 못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집단으로 표현하더군요. 특히 고토 대장이 경찰 총장에게 '(방주가) 자연재해에 의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 아닙니까?'라고 묻는 장면에서 명확히 드러나더군요. 처음에 무슨 의미인지 잘 몰라서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나중에 그것이 '우리가 방주를 때려부수더라도, 자연재해로 인한 것으로 처리하면 된다'라는 의미라는 걸 알고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고토 대장의 활약이 빛났던 작품. 뭐, 2기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2기

-2기는 패트레이버에서 무거운 부분만 추려내어서 작품을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혹자는 '공각기동대 제로 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애시당초부터 패트레이버 시리즈 자체가 공각기동대와 수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는 프로토타입적인 성향이 있기에 마냥 공각기동대 제로라고 칭하기엔 여러가지로 껄끄럽습니다. 패트레이버 극장판 2기는 패트레이버 극장판 2기일 뿐 입니다.

-사실상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엔딩이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정치적인 성격이 가장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전쟁과 평화, 관료주의, 자위대와 경찰 사이의 미묘한 심리전, 내전 등등 일본 내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상당히 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개나 재미가 주제에 눌리지 않는다는 점은 높게 살만합니다. 특차 2과 2소대가 츠게에 맞서서 과거의 맴버들이 다시 모이는 부분이나, 전투 장면, 인물 간의 드라마 들은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1기에 비해서는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2기는 2기 나름대로 재밌는 거니까요.  

-사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간단하게 정리가 안되는 작품입니다.   

-고토 대장이 나구모 대장에게 공개적으로 구혼(?)했다가 차인 작품으로도 유명하지만, 글쌔...그걸 차인거라고 해야 할까요;



나머지는 칼럼 떄 자세히 다루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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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원작 만화의 에피소드를 옮긴 세번째 극장판 '폐기물 13호')


-가끔씩, 아주 가끔씩 과거-현재-미래를 뛰어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에 패트레이버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획을 그은 작품이더군요.

-패트레이버에 또다른 이름을 붙이자면, '공각기동대 SAC: 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리뷰에서도 다루었지만, 공각기동대에서 체계 밖의 인물들이 체계를 수호한다는 역설적인 이야기 구조와 각기 다양한 배경을 지닌 개성적 인물들이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측면은 이미 패트레이버에서도 드러나고 있더군요. 다만 공각기동대 SAC는 현학적이면서 어두운데 반해, 패트레이버는 밝고 가볍습니다. 하지만 밝고 가볍다는 점은 단점이 아닌 오히려 패트레이버의 미덕이자 큰 장점입니다. 만약 공각기동대 SAC와 패트레이버를 같은 열에 놓고 비교하면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를 보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 겁니다.

-흔히 코미디에서 희극적인 요소는 각국의 문화나 사회 구조 등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즉,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에서 통하는 희극 요소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요즘 개그 요소들은 대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몸개그나 성적 개그들로 통일되는 중이죠. 

 패트레이버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한 작품인데,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가지고 개그를 치는데 이게 먹힌다는 점입니다. 물론 현대사회는 서양 사회의 스텐다드를 따르기 때문에, 관료제 사회나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일반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만, 일본 사회 특유의 느낌을 살려내면서 이를 희화화 하는 실력은 굉장하더군요. 특히 개그 템포가 상당히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한 희화화를 뛰어넘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회 풍자(특히 고래가 도쿄만에 들어오는 에피소드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단히 마음에 들더군요.

-캐릭터들 개성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케릭터는 특차 2과 제 2소대장 고토 카이치. 아니, 첫 에피소드에서부터 '더럽게 무능력하고 귀차니즘과 매너리즘에 사로잡힌 과장 A'의 포스를 풀풀 풍기는데, 그러한 인상 중에서도 위급한 순간에 보이는 그의 놀라운 판단능력과 기지를 보여주더군요. 사실, 애니메이션 20화까지 감상을 해도 이 사람이 유능한건지 아니면 무능한건지 구분이 잘 안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더군요(.....)

 결론적으로 유능한 엘리트 경찰이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오히려 밝혀지고 나서도 유능한건지 무능한건지 계속 햇갈리게 만드는 정말 특이한 케릭터. 더불어서 성우의 맥빠지는 연기가 정말 어울리더군요.

-끝까지 보면, 신 OVA 및 극장판 1~3기로, 기회가 된다면 만화판 22권 전질 소장 후 감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쓰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치성 下'에서 대단히 찝찝한게 이 작품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래저래 글의 핵심 소재인 공각기동대 SAC와 많이 연동될 수 있을텐데...더불어서 데즈카 오사무를 언급하지 않은것도 치명적인 실수였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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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찰리 '버드' 파커, 1920년 캔자스 시티 출생 1955년 보스톤에서 알콜 중독 및 헤로인 중독으로 사망. 35년간의 짧은 생애 동안 그는 빠른 속주와 거침없는 연주, 무엇보다 자유로운 예술혼이 기반인 '비밥'이란 재즈 장르를 만들었으며, 재즈가 딴따라가 아닌 음악으로 인정받기를 갈구했다. 그 후,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재즈 음악가들이 재즈를 발전시켰고, 찰리 파커의 이름은 재즈 역사에 길이 남게 되었다.

 카우보이 비밥, 일본 애니메이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1998년, 와타나베 신이치 감독, SF 느와르, 옴니버스 형식, 선라이즈 제작, 총 26화 완결. 성인 취향의 애니메이션으로 처음에는 13화 완결이었으나, 후에 26화로 완결. 한국에서는 일본 성우판 보다 한국 성우판이 더 좋다고 평가받는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 당연히 위의 찰리 파커가 만든 재즈 장르인 '비밥'에서 이름을 딴 작품.

 카우보이 비밥은 정말 독특한 애니메이션이다. 지금까지 그 어떤 애니메이션도 이렇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렇지 않을 것이다. 사실 카우보이 비밥을 정의 내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카우보이 비밥은 어떤 애니메이션인가?  이 질문에 가장 현명한 대답은 '카우보이 비밥은 카우보이 비밥이다'라는 다소 선문답적인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옴니버스 식의 내용전개를 보여주는 이 애니메이션은 옴니버스 구조안에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적 클리셰를 내포하고 있다. SF, 로멘스, 느와르, 액션, 호러, 코미디, 싸이키델릭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재되어 있다. 

 재밌는 건 이 또한 재즈라는 음악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재즈는 어느 누가 정해진 시기에 만든 음악이 아니다. 19세기 말, 남북전쟁 종료 이후 군악대 해채로 인해 남아돌던 싸구려 중고 악기와 흑인적 감성, 이주민들의 문화가 섞인 다소 잡탕스러운 음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즈는 세계 최초의 대중음악으로 군림하였다. 이는 그만큼 재즈가 도시인들의 즐거움, 슬픔, 우수 등의 감성을 잘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카우보이 비밥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인간들, 만남과 해어짐, 슬픔, 공포, 웃음, 즐거움, 애수. 사람이 사는 어느곳이든 간에 사람 사는 이야기는 똑같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연주자들을 만나 독특한 즉흥연주를 이루어낸다. 과거를 버렸지만 결국 과거에 속박된 삶을 사는 스파이크, 현재만을 살아가는 페이, 과거 따위 어찌되어도 상관없다는 제트, 그리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쾌한 에드와 아인까지. 그들은 만나고 해어지고, 울고 웃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하나의 재즈 연주가 된다.

 원 오브 사우전드(One Of Thousand)라는 개념이 있다. 2차세계대전 때, 하나의 총을 조립할 때 다양한 불확정 변수들이 맞물려 떨어지면서 완벽한 라이플이 탄생하는데, 이것이 원 오브 사우전드다. 카우보이 비밥은 다양한 요소들이 맞물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걸작으로 완성되었다. 과거 찰리 파커가 혼자서 비밥 장르를 만들고, 재즈를 재정립하고, 비밥 장르의 끝을 내었던 것처럼. 어떤 의미로는 두번 다시 나오지 못할 작품이란 점에서 찰리 파커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선 추억이자 향수로, 더이상 이 이상의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거란 점에서는 슬픈 작품이다. 그럼에도 언젠간 이런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겠지. See You Again, Space Cow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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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전작 흑의 계약자는 '합리성'이란 이름 아래 인간성을 버린 '계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합리성과 이익이라는 이름 아래 자아를 버리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이기도 했죠. 전작 흑의 계약자는 이러한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도회적 감성을 제대로 살려낸 작품이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치고는 흔치 않은 느와르 장르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야기의 마무리가 상당히 성급했다는 느낌도 들지만, 전반적으로 탄탄한 이야기와 개성적인 케릭터들, 칸노 요코의 도시적 감성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진 훌륭한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느와르 작품 중에서 카우보이 비밥 바로 다음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뽑기도 합니다.

 2기 유성의 쌍둥이는 '어린 계약자가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이 주요 컨셉입니다. 즉, 사회 초년생이 험악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혹은 험악한 사회를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라는 내용인 것이죠. 물론, 전작이 다양한 에피소드식의 옴니버스로 진행된데 비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기에 전작의 매력점이 많은 부분 사라졌지만, 작품 자체로 전작의 떡밥들과 세계관을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전개도 괜찮고고 재미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전작의 스토리를 어떤식으로 매듭지을 것인지도 기대가 되구요.

 다만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이, 이것으로 Darker Than Black이란 작품이 끝나지는 않을 거 같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세계관을 이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만....감독/각본이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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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더 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14화까지 감상했습니다.

-이런걸 볼때마다 1980년~1990년대 애니메이션 최고라고 주장하고 싶어지는데, 진지함과 가벼움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소재에 이끌려서 본 페트레이버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작품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에 끌리게 되더군요. 

-페트레이버는 기본적인 일본 메카닉 애니들과 다르게 진정한 '리얼' 메카닉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레이버(Labor, 노동자)라는 로봇이 사회 전반적으로 쓰이고 있고, 이로 인해 레이버를 이용한 범죄나 사고가 많아지자 거기에 대비해서 경찰청에서 순찰 전용 레이버인 페트레이버를 도입하고 그 패트레이버 부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편도 국제 테러리스트 등 보다는 술취한 취객 레이버를 상대한다던가 화재 진압를 하는 등의 업무를 더 하죠.

-개그와 진지함이 적절히 섞였습니다. 개그도 요즘의 성적 개그나 오타쿠스러운 개그가 아니라 상당히 일상적인 개그입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내용에 개그를 섞지 않고, 적당히 템포를 띄우기 위해서 요소 요소마다 삽입을 하더군요. 사실 개그에 상당히 둔감하고,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개그치는걸 보면서 웃어본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하지만 진지할때는 대단히 진지합니다. 10화~ 11화 정도에서, 2 소대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성공적으로 분위기를 잡습니다. 인물 관계도 가벼운 듯하면서 본질적으로 진지한 구석이 많이 존재합니다.

-2소대는 상당히 독특한 집단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강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이라 그런지 사회 부적응론자들이 모인 거 같지만, 묘하게 유능한 집단입니다. 각각 개성을 갖고 있고, 그 개성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협동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죠. 어떤 의미에서는 2000년대 나왔던 카마미야 감독의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공각기동대의 맴버들이 독특한 개성과 유능함을 지닌 사회적 아웃사이더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는 2소대와 많은 부분 겹쳐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만족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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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FA

-이제는 리메이크라 해야할지, 뭐라 이름을 붙여야 할지 막막하군요;
-30화 이후부터는 만화로 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오히려 잘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점점 가면 갈수록 머스탱 대령이 멋있는 사람이 되는듯 합니다. 특히 자기가 총통이 되서 군사국가 시절의 모든것을 뒤집어 쓰겠다는 각오나 부하들이 뿔뿔이 흩어져 손발이 잘린 상태에서도 역전을 노리는 모습은 멋있더군요.

Darker Than Black:유성의 제미니

-초반에 스오가 너무 질질 짠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계약자가 되고 난뒤에는 애니가 괜찮아진다는 느낌입니다.
-전작이 '계약자도 인간이다'라는 테마였다면, 이번작은 '계약자와 세상의 조화'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헤이...능력이 없어져도 계약자들과 비등한 전투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놈은 도대체;;;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번 것도 그냥 에피소드 같은 느낌으로 시리즈를 마무리 짓지 않을거 같더군요; 저야 이런 시리즈가 계속되면 좋지만, 3기가 나오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미묘할거 같습니다;

舞Hime

-문득 4년전에 고3 교실에서 어떤놈이 PMP로 보고 있던것이 생각나서 보고 있습니다.
-역시 저는 때려부수는게 좋아요...응?
-근데 이거 백합으로 분류되지 않나요?

패트레이버

-80년대 작품들은 다 좋은데 오프닝/엔딩이 참 미묘합니다. 마크로스, 보톰즈 등등...참 그래요(.....)
-'로봇이 일상 생활에 들어온다'는 점, 인간 신체의 연장 혹은 도구로서의 로봇 개념은 오랫만에 보는 듯합니다. 레이버(Labor, 노동이라는 의미)라는 네이밍 센스도 괜찮더군요. 노동이라는 단어에서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카랄 차페크의 영향을 받은 걸지도...
-80년대 센스치고 개그가 좋습니다. 적당히 만담하고 적당히 몸개그 해주고....
-OVA와 극장판까지 다 볼 듯합니다.

미치코와 핫칭

-3화까지 보았는데 보면 볼 수록 점점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 같은 어른과 어른 같은 아이, 둘 사이의 로드 무비...정도로 축약할 수 있겠네요.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배경에 있어서 작화력이나 음악, 성우 등을 잘 설정한 듯합니다. 점 보는 할머니가 신들려서 중얼거리는 말이라던가, 중국집 주인의 어설픈 일본어(원래는 포르투갈 어 겠지만 하여간;) 등등 '아, 얘네들이 신경을 많이 썼구나' 라는 부분이 많더군요.


바카노! 하고 푸른꽃도 봐야 하는데...그러고 보니까 후배가 제가 푸른꽃 본다고 하니까 놀라더군요. 뭐 임마, 그럼 난 맨날 사람 목 따고 사지 절단 내고 인간들이 바닥을 기는 내용의 작품들만 봐야 하냐,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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