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체력: 175
무기 1번: 화염방사기
무기 2번: 샷건
무기 3번: 소방서에서 쓰는 도끼(.....)
직업 특징: 불연성(....What?!)
TF2에서 가장 짜증나는 클래스를 뽑으라고 하면, 많은 대답이 나오겠지만(스파이, 엔지니어, 스나이퍼 등등), 저는 파이로를 가장 짜증나는 클래스로 뽑고 싶습니다. 화염방사기라는 무기의 특성상, 근접전에서 파이로를 만나면 화염 덕분에 시야가 가려지게 되서, 전투를 하는데 이만 저만 짜증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근접에서는 화염방사기가 주는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한눈 팔았다가는 그대로 통구이가 되기 쉽상입니다. 게다가 화염 방사기를 맞으면, 불이 꺼질때 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기 때문에, 골아프다는;;;(이거 덕분에 죽은 플레이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파이로를 또한 플레이하기 힘든 클래스 중에 하나라고 판단합니다. 일단 클래스 특성상 다른 직업에게 들러 붙어서 불을 붙여야 하는 클래스인데, 문제는 그 화려한 화염 덕분에 왠만해서는 거의 눈치챈다는 사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파이로 플레이어들은 적이 나올법한 코너나 통로에 매복해있다가 툭하고 튀어 나오는 전법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파이로는 돌격형 클래스라기 보다는 지역방어의 느낌이 강한 클래스이기도 합니다. 워낙이 화염방사기의 리치가 짧다 보니, 접근전을 펼쳐야 하는데, 문제는 적들도 접근전을 벌이지 않기 위해서, 거리를 벌이는 플레이를 한다는 사실;; 그러나 맵의 구조를 파악하고, 적의 배후로 살짝 돌아가서 화염을 붙여주는 전법을 펼친다면, 저돌적인 게임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실제로, 파이로를 잘하는 플레이어는 상대 뒤에 쥐도 새도 모르게 접근하더군요;;;;
파이로는 무기를 3개 들고 시작합니다. 무기 1번은 화염방사기, 무기 2번은 샷건, 무기 3번은 도끼입니다.
화염 방사기는 말그대로 화염을 방사하는 무기 입니다. 근거리에서 화염 방사기를 긁으면, 대미지가 초단위로 들어갑니다. 화염 방사기의 특성상 리치가 짧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문제인 것은 일인칭 시점에서 보았을때, 화염방사기의 리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 수 없다는 점인데, 이거 덕분에 적과의 거리를 잘못 계산하고, 뛰어들었다가 죽은 점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거리를 재느냐?'라고 물어보시면, 그냥 감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일인칭 시점에서 보는 것과 달리, 화염 방사기의 리치는 은근히 길기 때문에, 화염에만 살짝 닿더라도 적은 화염에 휩싸이게 됩니다.
화염 방사기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적이 화염을 맞으면, 화염에 휩싸이며,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입는다.'입니다. 화염에 휩싸이고 나서 데미지가 70이 들어가는데, 메딕이나 디스펜서의 치료를 받거나, 구급약을 먹거나,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대미지 70을 다 입게 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적뒤에 들어가서 가볍게 화염을 붙여준 다음에, 우리편의 도움을 받아서 적을 제거하거나, 샷건으로 막타 처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적에게 불이 붙게 되는 화염방사기의 속성을 이용하면 적 스파이를 쉽게 찾아낼수 있습니다. 적스파이가 변장하고 있으면, 공격을 받아도 피가 튀지 않기 때문에, 스파이인지 아닌지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파이로가 변장한 적 스파이를 화염 방사기로 한번 긁어주면, 우리편으로 변장을 하고 있더라도 화염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 때 근처에 있는 우리편들과 다 같이 사뿐히 즈려 밟아주시면 됩니다.
샷건은 솔저나 엔지니어 등이 들고 다니는 일반 샷건과 비슷합니다만, 파이로에게 있어서 샷건은 호신용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이로의 특성상 근접전이 아니면 힘을 못씁니다. 즉, 근접 거리 이상의 전투에서는 견제 수단이 없다는 점이 문제인데, 이는 샷건으로 견제함으로써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견제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강하지만, 화염방사기로 적에게 불을 붙인 상태에서 적이 거리를 벌린다면, 샷건으로 재빨리 무기를 바꾸어서 체력이 깎이고 있는 적에게 막타를 날린다는 느낌으로 싸워주시면 됩니다.
도끼는...그냥 도끼입니다(......)뭐 달리 설명이 필요할까요;;;
파이로의 직업 특징인 불연성(.....)은 말 그대로 불이 잘 안 붙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파이로 VS 파이로 전에서는 불이 잠시 붙었다가 금방 꺼진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파이로 끼리 서로 불붙여서 죽이려는 것 만큼 힘든일도 없습니다;;;;
파이로는 전반적인 맵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맵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여기 저기서 등장해서 불붙이고 샷건으로 견제, 튀었다가 불붙이고 샷건으로 견제하는 게릴라적인 전법을 구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 방어에서는 그냥 가볍게 캡위에 올라와 있는 적들에게 화염만 한번 긁어 주시면, 적들이 화염을 피해 양갈래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체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우리편이 보이면, 한번씩 화염 방사기로 긁어서 적 스파이인지를 확인해 본다던가, 센트리 건이나 디스펜서 옆에서 화염 방사기를 긁으면서 스파이가 새퍼를 갖다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대 스파이 클래스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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