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의미에서 이 게임을 정리하자면, '미친 듯'.
-케릭터와 액션, 연출 등에서 하나의 사조를 만들어낸 데빌 메이 크라이, 그리고 디렉터인 카미야 히테키. 훗날 카미야 히데키는 스다 고이치, 미카미 신지와 같은 쟁쟁한 디렉터들과 플래티넘 게임즈라는 회사를 차렸고, 2년전 첫번째 작품인 배요네타를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데메크 시리즈가 3편 이후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선전하고 있었기에(물론 4편은 호불호가 좀 있지만), 그렇다면 데메크의 아버지인 카미야는 과연 어떤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기대를 받았죠.
-개인적으로는 데메크를 3편 약간, 그리고 4편 클리어를 했기 때문에, 데메크에 대해서 '데메크는 대단히 인상적인 게임이다'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요네타를 클리어하고 나니 데메크에 대한 인상이 희미해지더군요(.....) 사실상 인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베요네타를 능가하는 게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장면마다 보여주는 섹드립, 개드립, 코미디, 황당함, 엄청난 규모 등은 이미 베요네타를 어떤 '경지' 수준까지 끌어 올립니다. 나중에 자세하게 분석은 리뷰에서 다루겠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데메크 베이스를 배이스로 발전 변형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메크도 '화려한 액션을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라는 모토아래 제작된 게임입니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난이도는 오라지게 어렵죠), 베요네타는 그보다 한단계 더 나아갑니다. 데메크 자체의 조작을 더욱 단순화 시킨 것이죠. 기본적으로 공격에 패드 입력, 4편 같은 경우에는 익시드나 스타일 체인지 등의 복잡한 시스템을 이용하여서 조작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기믹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베요네타는 기본적인 킥+펀치 버튼만으로 대부분의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향키라던가 특수키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입력 타이밍에 따라서 다양한 공격이 나가게 되는 거죠. 게다가 버튼을 길게 누르고 움직이거나 회피하면 콤보가 유지되는 시스템, 회피 판정이 여유롭다는 점, 회피시에 위치타임으로 강력한 콤보가 연계된다는 점 등은 베요네타가 데메크 시리즈에 비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게 게임이 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베요네타는 기본적으로 '안 맞고' 플래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데메크도 맞지 않고 플래이하는게 중요하지만, 베요네타는 한술 더 떠서 한대도 안 맞고 플래이 할 것을 요구합니다. 거기에 적들의 공격도 데메크에 비해서 트리키한 편이죠. 데메크 4는 어느정도 등급 유지를 하면서 게임을 했지만, 베요네타는 얄짤없이 모두 최하등급 받고 클리어(......), 이게 콤보나 데미지 문제가 아니라 각각 챕터에서 죽은 횟수가 5번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여러가지로 만족한 게임. 나중에 정식 리뷰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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