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지형 및 퀘스트 라인이 모두 정리 되었기에 다시 복귀한 와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퀘스트 라인. 블리자드가 거의 모든 지역을 뒤집어 엎으면서 퀘스트 라인 등도 상당히 정리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현재 새로 키우고 있는 법사 케릭터로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일단 퀘스트 라인이나 동선 자체가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 되었습니다. 잡스러운 퀘스트나 하다 보니 포기하게 되는 퀘가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한꺼번에 몰아서 했더니 한 두개씩 꼭 빈틈이 생기게 만드는 퀘들이 줄었는데, 이것만으로 랩업 자체가 상당히 편해졌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일전의 퀘스트 라인도 어지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격변 패치로 완전히 편해진 것은 사실.

-와우 대격변 패치 이후, 게임의 방향성 자체는 케주얼적으로 변화하는 중입니다. 있는 직업 차이를 줄이고, 25인 레이드보다 10인 레이드를 활성화시키고, 인터페이스 개선 등등 전문화 보다는 보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변화입니다.

-그러한 변화 자체는 좋은 편이긴 한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우는 끝물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실제 유입인구보다 기존의 충실한 유저들이 많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와우의 유저 구조상, 어떻게 하더라도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현재 와우에 있어서 최대 문제는 컨텐츠 고갈 속도도, 직업 벨런스 문제도 아닌 신규 유저가 거의 전무하다는게 문제죠.

-대격변은 앞으로 두고 보았을 때 상당히 흥미로운 MMO 확장팩이 될 것입니다. NC 자체는 와우와 다른 테제를 성립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사실 대부분 와우로 대표되는 시스템의 문제점들이 속속이 드러나는 가운데 과연 어떻게 그 당사자인 와우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가 흥미로운 부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