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19권까지 보고 나서 한 1년인가, 2년정도 접고 있었던 간츠를 일본에서 연재된 23권 까지의 분량을 보았습니다. 감상이요? 역시 간츠는 개막장이구나(.......) 정도군요. 솔직히 자주 가는 침략 몰핀님의 블로그에서 누라리횬의 이야기를 보고나서 입니다. 솔직히 보기 전까지는 '간츠 저렇게 까지 개막장이었나'라는 생각에서 보고나서는 '역시 간츠'(.......)라는 느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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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투 최종 보스 누라리 횽)

 19권 이후에는 케이가 기억을 잃고 간츠 팀에 돌아오려 하다가 리타이어...라는 내용까지는 이미 네타로 알았는데, 오사카 가고 난다음부터 시작되는 요괴 대행진에 좌절, 게다가 더 멋진 것은 일본 설화나 동화에서 귀엽게 나온 요괴들이 온갖 쇼를 하면서 등장, 오사카 시민들을 썰어먹는 멋진 광경을 연출해서 참 뭐랄까...작가의 엽기적인 상상력에 있어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한도를 다 시도하는 것 같아서 반쯤 정줄 놓게 만들더군요; 게다가 누라리횬의 9단 변신(실제 9단 변신 합니다;)은 보는 독자의 정신을 완전히 보내버리더군요; 솔직히 도깨비 성인 최종 보스도 한번만 변신해서 엄청난 관록을 자랑했는데, 이분은 온갖 엽기적인 모습으로 변신해서 포스를 넘어서 그냥 애교쟁이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안습한 보스 케릭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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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느낌)

 도깨비 성인과의 이케부쿠로 일전에서 간츠의 스토리 전개가 급전개 되는 듯하지만, 누라리횬 덕분에 스토리 전개에 대한 이야기는 아스트랄의 세계로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일면 간츠의 매력이었던 과도한 폭력성과 선정성이 극도로 확대 재생산 되다 보니까 완전히 아스트랄의 세계로 가버린 듯한 느낌도 일면 드는군요. 다만 이렇게 밸런스가 무너진 것은 작가가 연재하기가 엄청 힘들었다, 혹은 귀찮아서 대충했다...라는 생각정도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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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느낌이 바로 그거다.)

 게다가 진짜 끝날거 같지 않는 듯한 누라리횬의 재생과 전생(?) 2번은 기본으로 한 오사카 팀들이 그냥 연재 10화도 안 되어서 싸그리 다 리타이어, 총 대빵이라는 놈은 '훗 나는 때려 칠련다' 하면서 리타이어, 케이는 죽은 상태, 12권까지 활약하다 천수관음에게 죽은 카토가 케이 덕분에 살아났는데, 아무것도 못하는 중...이리저리 이야기 전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들더군요. 이제 누라리 횬과의 마지막 일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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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라리횬마저도;;;)

 작가의 한계? 를 보고 있는 듯한 간츠입니다만, 그 특유의 잔인성, 선전성은 아직까지도 나름 중독적이군요. 뭐, 완결이 언제 날 것인가, 현재로썬 그것조차 가늠이 안되지만, 한 2~3년 썩혀뒀다가 연재분 싸그리 몰아서 보면 딱 적당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오사카 팀의 리더가 입고 다니던 최종 병기. 나름 멋지더군요. 다만 5화 전용으로만 쓰였다는게 촐 안습하지만(.......)

그리고 이번 오사카 에피소드에서 가장 멋진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