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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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뛰어난 인간, 그래서 Betterman)


 용자왕 가오가이거 감독 요네타니 요시토모의 베터맨입니다. 용자왕 가오가이거 OVA까지 완전히 보신 분들은 시겠지만, OVA에서 파피용에게 말을 거는 이상한 생명체가 바로 베터맨입니다. OVA 내에서는 마이크의 디스크 X가 베터멘의 한 모습인 네브라가 쏘는 파괴음파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라고 해도 그러면 지구는 존다와 아르쟈논에게 동시에 쌍방으로 공격받고 있었단 말인가;; 뭐, 처음부터 그냥 깨는 애니로 원래 이것이 감독의 취향이라는 설이 다분하더군요.
 
 혹자는 세기말 호러물중 다른 궤적을 보여주었고, 그덕분에 많은 팬층을 보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그것과 좀 다릅니다. 보통 잘만든 호러물이란 관객들에게 공포를 느끼게 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그 공포의 대상이 살인마,과물이었고, 현재는 원한에 가득찬 귀신입니다. 그러나 베터맨은 정체가 없는 무언가입니다. 현재 제가 본 화까지는 아르쟈논의 정체가 딱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아르쟈논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트라우마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을 극단적으로 드러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미치게 되고, 이렇게 아르쟈논과 싸우는 것이 주된 이야기입니다. 베터맨의 뛰어난 점은 바로 음향, 시각 연출인데, 어떤 의미에서는 영화 큐어에서 많은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무언가 그로테스크한 영상이나 이미지보다는 일상의 이미지에서 살짝 뒤틀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름 신선했습니다.

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오노 케타는 그냥 평범한 인물이지만, 역시 베터맨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라미아, 즉 베터맨입니다. 생긴 것도 멋지기도 멋지지만, 그가 열매를 먹고 베터맨으로 변신하는 장면이나, 흰자위가 완전히 붉은 색인 것이나, 약간 저음으로 목소리 깔아주는 것(.......)등 간지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8화까지 감상했으며, 빨리 달려야 겠습니다 ㅎㅎ

덧1.히노키 보고 뭔가 떠오른 케릭터가 있었지만...차마 제 입으로는 말 못하겠습니다(......)
덧2.마크로스 7 리뷰는 내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