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참고 영상



-베타 당첨되서 해봤습니다. 베타 처음부터 끝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반정도? 그것도 넉넉하게 잡고 한 것입니다.


-디아블로 3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전작과 완벽하게 다릅니다. 전작을 생각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당황스러워 할 사람들이 많을거 같더군요. 일단 일일이 다 열거하기는 그렇지만, 큰 변화점들만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1)스킬 시스템의 변화:전작에서는 스킬포인트를 이용해서 스킬트리에 투자하여서 케릭터의 특징을 결정했다면, 디아 3에는 스킬 포인트도, 스킬트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공개된 정보를 본 뒤 와우를 생각하면서 베타를 시작했는데, 디아 3의 시스템은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무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별도의 비용없이, 자동적으로 레벨이 오르면 모든 스킬과 룬석이 해금되는 방식. 


그리고 전작에서는 패시브 스킬을 제외한 모든 액티브 스킬을 마우스 왼쪽, 오른쪽에 지정했다면, 3편에서는 특이하게 왼쪽 마우스 스킬, 오른쪽 마우스 스킬, 1,2,3,4, 패시브 스킬 모두가 각자 '고유'의 스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왼쪽 마우스 버튼을 사용하는 스킬은 주스킬,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사용하는 스킬은 보조스킬인데, 주스킬과 보조스킬은 서로 다른 스킬트리와 룬석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부두술사의 주스킬은 독침은 왼쪽 마우스 스킬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오른쪽 마우스 커서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스킬은 각각 보조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룬석을 장비할 수 있는데, 룬석을 장비하는 것만으로 스킬마다 다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니, 아예 다른 스킬이 된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러한 스킬+룬석의 조합을 게임 진행 어느 시점에서라도 변화를 줄 수 있는데, 기존의 고정된 스킬트리 보다는 그때그때 스킬 변화를 통해 유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을 유도하려는가 봅니다. 전작 같은 경우, 스킬 트리에 따라서 랩업이나 사냥자체가 고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블리자드도 이를 알고 있는듯 합니다(참고영상 부분)


3)몇몇 아이템을 제외하면 아이템 착용 자체에 제한이 없습니다. 스텟 요구치 같은건 사라지고, 대신에 레벨 제한이 템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스킬들이 무기나 능력치 기반 %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아이템을 컨셉을 잡고 그에 따라 템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핵심이 될 듯 합니다.


4)참고 영상을 본 뒤에 베타를 했지만...진짜 노말 클리어는 솔플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난이도가 될 듯 합니다. 문제는 악몽-지옥-불지옥 난이도인데, 이건 직접 경험해봐야 할 부분.


-그래픽 및 사운드 측면에서 최적화가 잘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가 권장사양에 조금 못미치는 사양으로 플래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프레임 드랍 없이 60프레임을 보이고 있으나, 이유 없이 뚝뚝 끊기는 렉 현상이 가끔식 느껴지고는 합니다. 


-베타 게임 자체로만 본다면 분량이 워낙이 짧아서 애매하지만, 게임 본편의 분량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기대할만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베타가 너무 짧아서 뭐 쓸것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