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플래이 시간 6시간 이후의 감상.


-첫 인상:으앜ㅋㅋㅋㅋ 와웈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유명한 사람들이 잔뜩참여했다고 광고를 하나 기본작으로는 그냥 일반적인 액셕 RPG. 사실, 일반적인 액션 RPG라고 부르기도 미묘하고, 클리셰 RPG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어째 자기만의 새로운 요소가 거의 없어요(.....) 지금까지 나온 모든 히트코드도 아니고, 검증된 기본 중의 기본 시스템만을 따온 듯한 느낌입니다. 스킬트리, 잠입이나 서브퀘스트, 보석 박기, 대화시스템 등등이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와우의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나구요? 와우 자체가 파스텔 톤의 화사한 색깔을 사용해서 화려한 느낌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나게 만들었는데, 아말러의 지향점 역시 같습니다. 화려하면서 동화적인 그래픽의 느낌. 딱 그래요. 물론 브레리나 가몬이나 등짝 오크녀는 나오지 않지만, 아말러 맵 지역이나 몬스터의 어느 부분을 때서 갖다 붙이면 누구라도 그 둘을 비교하기 힘들 겁니다.

뭐, 그건 좋은데 문제는 그래픽 수준마저도 와우의 그것과 유사하단 느낌을 지울수기 없습니다(.....) 특히 얼굴 표현 수준은 미묘의 극치를 넘어...음...아...LA느와르나 헤비레인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좀 신경좀 쓰지 싶은 부분입니다. 그런데 와우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음, 이건 벤치마킹 안해도 되는데 싶더군요-_-

-하지만 전투부분이나 케릭터 육성 부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뭐, 이 부분 역시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새로울게 하나 없는 부분이조. 스킬을 찍고, 그리고 그 스킬의 위력을 버프해줄 수 있는 운명 카드(일종의 퍽 개념?)를 선택하여서 케릭터를 육성합니다. 조작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무기 두개를 동시에 조작(X는 주 무기, Y는 보조 무기)하면서 적을 공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분야의 두개의 전투 스타일(양손무기+단검, 마법사 스태프+활 등등의 직업별 카테고리를 달리하는 무기의 조합)을 별다른 패널티 없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대단히 넓습니다.

전투 타격감도 좋으며, 무엇보다 전투 자체가 재밌습니다. 리뷰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죠.

-스토리텔링과 분위기가 기존의 RPG 하고 다른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부분입니다. 보통 '옛날에 그랬다더라' 수준에서 배경스토리를 마무리 짓는데 반해서, 아말러는 아예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생각하는지 상당히 자세한 수준으로 설정해놓았습니다 상세한 수준으로만 따지면 스카이림이나 기타 유명 RPG브랜드 수준의 세세한 설정입니다. 재밌는 점은 레코닝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설정상의 시대 내에서 딱 중간쯤에 위치하는데, 아마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속작들을 낼 계획이나 봅니다. 저는 요즘 공부하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하위 룰북인 체인즐링-로스트의 설정들(4계절의 궁정과 패이 등등)과 유사한 점 덕분에 스토리 설정이 마음에 들더군요. 와우 분위기의 그래픽은 어울리는 설정입니다만....그런데 굳이 이걸 와우 그래픽으로 묘사할 필요가 있을련지-_-

-기대를 별로 안했지만, 저조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뽑힌 게임입니다. 대부분이 클리셰로 가득찼지만, 다크사이더스 같은 카피작이라기 보다는 클리셰들을 섞어서 자신만의 게임으로 만든 점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다만, 후속작들을 만들려는 느낌이 강한데, 후속작도 이런식으로 내면 안될겁니다. 솔직히 재미는 있지만, 너무 게임 시스템상으로 뻔한 부분들이 많아서....

정식 리뷰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