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인적인 이야기


2009년이 다 지나가고 있고, 저는 올 2009년을 거의 무사히 보냈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있었고 아쉬운 것도 많았죠. 이제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이 되어서 로스쿨 입시 및 졸업이 코앞에 닥쳤지만, 뭐 지금까지 어떻게든 해왔는데 앞으로 어떻게든 되지 않겠습니까? 인간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야지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딱 한가지만 제외하고....



전 아직 솔로라는 점만 빼면요(.....)










솔로탈출을 하겠습니다. 탈출하겠습니다. 어..어? 솔로탈출이 앙돼. 안되잖아? 으아아아. 이런일이 일어날거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지만 Leviathan이 내말을 듣지 않았어. 전에 커플을 본적이 있나? 이건 미친짓이야, 난 솔로를 빠져나가야 겠어. 어, 앙되잖아. 오늘은 크리스마스야, Leviathan.  으아아아아아아









난 죽고 싶지 않아!




....그래요, 사실 아는 여자 동기가 이야기 하길 '적어도 시도를 해봐야 할거 아니야!'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 가서 누구한테 시도를 하란 말인지 도통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뭘 시도하란 말이냐아아아아! 제게 있어 연애는 차라리 4년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 다니는 것보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실 모든 남자가 커플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이 글을 보면 어느정도 위안이 됩니다. 그래, 어차피 인간의 대다수는 홀로 내던짐을 당했다가 홀로 죽는 고독한 존재라고! 커플이란 것은 사회 지배층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이데올로기고, 커플들이 더치 패이 안하고 남자가 돈내는 건 성차별주의적인 행위야! 커플이 옳고, 솔로가 구질구질하다는 것은 기성 사회의 파시즘이자 나치즘이다! 따라서 솔로레타리아들은 단결하여 기성 제국주의자, 빨갱이, 자본주의의 돼지인 커플주아지를 처단하고, 솔로의, 솔로에 의한, 솔로를 위한 평등한 지름주의 코뮨을 만들자!

-by Karl Leviathan Marx, 지름당선언, 2009. 12. 24






 



....일단 오버는 여기까지 하고, 사실 이때 아니면 언제 한번 이런식으로 오버 해봅니까? 이제 제게 크리스마스는 그저 가족들과 영화 보고 저녁 같이 먹는 휴일의 의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연애야 뭐...죽기전에 한번 해보고 죽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연애 안 한다고 인생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흠...쓸데없는 오버 한다고 글이 길어졌군요. 만약 자기는 솔로인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뜻깊게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영화를 하나 추천하겠습니다. 영화 2006년 알폰스 쿠아론 감독의 영화 '칠드런 오브 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탄생(사실 엄밀하게 12/25이 탄신일은 아니지만)과 잘 맞물려 떨어지는 영화죠. 저야 뭐 작년과 같이 괴물 영화나 기타 등등으로 때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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