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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전작 흑의 계약자는 '합리성'이란 이름 아래 인간성을 버린 '계약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합리성과 이익이라는 이름 아래 자아를 버리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이기도 했죠. 전작 흑의 계약자는 이러한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도회적 감성을 제대로 살려낸 작품이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치고는 흔치 않은 느와르 장르로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야기의 마무리가 상당히 성급했다는 느낌도 들지만, 전반적으로 탄탄한 이야기와 개성적인 케릭터들, 칸노 요코의 도시적 감성의 배경음악이 어우러진 훌륭한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느와르 작품 중에서 카우보이 비밥 바로 다음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뽑기도 합니다.

 2기 유성의 쌍둥이는 '어린 계약자가 세상을 알아간다'는 것이 주요 컨셉입니다. 즉, 사회 초년생이 험악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혹은 험악한 사회를 어떻게 이해 할 것인가라는 내용인 것이죠. 물론, 전작이 다양한 에피소드식의 옴니버스로 진행된데 비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기에 전작의 매력점이 많은 부분 사라졌지만, 작품 자체로 전작의 떡밥들과 세계관을 정리하겠다는 포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전개도 괜찮고고 재미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전작의 스토리를 어떤식으로 매듭지을 것인지도 기대가 되구요.

 다만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이, 이것으로 Darker Than Black이란 작품이 끝나지는 않을 거 같다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세계관을 이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만....감독/각본이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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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둘다 끝나버렸어요 ㅠㅠ

4월 라인업 중에서 가장 달려 주었던 흑의 계약자와 그랜라간.
뭐, 흑의 계약자는 금요일날 끝났었지만, 그랜라간 끝나는 거와 동시에 감상 했기 때문에
오늘 감상이 완료 되었습니다.

음...그랜라간은 점점 그 스케일이 커지더니, 마지막에는 거의 은하계를 가지고
놀더군요. 마지막이니까 막나간다고 빅뱅을 터트리지 않나, 초은하 그랜라간에서 천원돌파
그랜라간으로 변형을 하지 않나;;;

그런데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바로 1화에 나왔던 그 멋진 장면이 끝까지 와서도 해명이
안됐다는 사실;;; 첫장면을 기대하면서 애니를 끝까지 본 사람들은 대략 낚인 기분일 겁니다;;
(저는 마지막 화 나오기 전에 1화만 다운받아서 앞부분만 감상을 했다는;;;)

흑의 계약자는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역시 본즈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다만 2화에 걸쳐서 풀어놓을 이야기를 한화에 압축한다고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급속도였습니다. 여태까지의 흑의 계약자가 보여준 미덕이 느림과 여운이었다면
이번 마지막화는 뭔가 그런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작 작안의 샤나 2기 때문에 한화 더 나오지 않은게 한이 될거 같습니다.
다만 26화가 DVD에 수록이 된다고 하니 그건 한번 봐야 할거 같군요.

하여간 이번 10월 신작들이 기대할 만한 애니가 별로 없기 떄문에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나마 '신령사냥:Ghost Hound' 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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