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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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TV가 도착했습니다. 사실 월요일날 도착했어야 하는 TV였지만, 월요일날 도착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판매하는 사람들 曰 '우왕ㅋ굿ㅋ, 재고가 다 떨어져서 7월 28일까지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그냥 상품권 10만원 먹고 떨어지세요 GG'. 그래서 그 사람들을 어머니가 조용하게 갈구신 다음, 화요일날 밤에 기분 나빠서 아예 다른 TV를 구매하고 주문을 취소했으나 오늘 아침 8시 반 쯤에 전화가 와서


'오늘 물건 보내주겠음 ㅇㅇ'





뭐 이거 병신도 아니고...


....이런 저런 삽질 끝에 도착한 TV입니다.


 하여간 집에서 시청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신세계를 보는 느낌. 일단 케이블 체널 중의 HD 방송은 거의 준 영화관 급으로 화질이 올라갔습니다. 도서관 갔다 집에와서 짜파게티 2개를 끓여서 케이블 TV에서 하는 디즈니인가 드림웍스 극장판 애니 서핑업을 보는데....저 물 색깔 좀 봐. 전에 이런걸 본적이 있나? 미안하지만 Leviathan, 난 지금 짜파게티 끓인다고 바빠. 이런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 하지만 Giantroot는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안녕, Leviathan? 으아아아아아아

이런 느낌?(...스스로 적고도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르겠어!) 소리도 브라운관 TV 시절과는 다른 차원의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파도 소리가 우와...근데 파도하고 물소리만 기억나지 애니 내용은 기억이 안납니다(......)

HDMI 단자를 연결하여서 베틀스타 겔럭티카 시즌 0를 온가족과 함께 감상하니 노트북으로 보는 차원을 벗어나버리더군요. 게다가 HDMI 단자 하나로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를 동시에 해결하는 점에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포스팅을 쓰기위해서 망념의 잠드는 사진만 찍었지만...이거 진짜 우와...말이 안 나옵니다.

20년간 브라운관 TV만 보고 살다가, 42인치 LCD TV를 보니까 세상이 정말 아름다워 보여요(.....)

특히 HDMI 포트 지원으로 TV가 노트북 및 PC와 연동되는 덕분에 온갖 뻘짓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늘 한 것으로는 TV로 웹툰 보기라던가, TV를 모니터로 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던가 등 정도? 하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뻘짓의 강도는 쌔질 겁니다(.....) 그건 나중에 다루도록 하죠.

다만 문제는 아버지께서 노트북으로 한게임 고스톱+LCD TV 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권 확보 차원에서는 많은 무리가 예상됩니다.

사실, LCD TV 도착한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기분이 좋아질 거리이지만, 진짜 저번학기 열심히 듣고 감명깊게 들었으며, 블로그 포스팅 거리를 많이 제공해준 수업에서 B+을 때려버리는 바람에 기분이 좀 더럽습니다. 아니, 발표도 완벽했고, 레포트도 A0 줬으면서 도대체 왜 B+을 준건지;; 하여간 이래저래 일이 많군요;;;;


나중에 재밌는 뻘짓거리를 하게 되면, 그때가서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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