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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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좀 짱인듯)

이런거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메리칸 멕기는 정말이지 동화에 강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결론을 내려야 겠습니다;; 저번작 아메리칸 멕기의 엘리스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니 왠만해서는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이후의 이야기로, 엘리스가 부모가 죽고 정신병원에 간 뒤에(......), 다시 원더렌드로 돌아온 엘리스는 더욱 더 막장이 되어있는 원더렌드를 발견합니다. 엘리스는 다시 세계를 원상 복구 시키기 위해서 식칼로 카드 병사의 목을 따고, 크리켓 방망이로 적들을 박살내고, 얼린 적들을 조각 내버리고, 주사위 노름으로 악마를 소환하고, 대포로 해터를 작살 내버리고, 공작 부인 머리통을 터뜨린 다음에, 퀸 에일리언 빰치게 생긴 여왕에 뱃속에다 대포알을 쑤셔 박아서 다시 원더렌드를 원상 복구 시킵니다.(....복구 방법이 왜 이런지는 저에게 묻지 마시길;;;)

그 후에 EA를 나와서, 아메리칸 멕기의 오즈(......)를 만들다가(중간에 스크랩랜드와 Bad Day L.A.를 만들기는 했지만 일단 저는 모르니까 패스;;), 개발이 중단되고 이제 나온 것이 바로 아메리칸 멕기의 그림(Grimm)입니다. 그림  동화에 기초를 둔 이 게임은 한마디로 동화에 대한 악감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심지어 엘리스 때의 스토리 라이터-R. J. Berg-를 이번 작품에서도 썼습니다;;) 트레일러를 보시면 감이 '팍!'하고 옵니다. 어디서 와리오를 닮은 놈이 하나 굴러 나와서는 Toys & Games 간판을 Torture & Pain으로 바꿔버리고, 땅을 오염시켜버리고 등등의 멋진 일을 하고 있군요(......)

아메리칸 멕기는 원래 id에서 퀘이크, 둠 등의 레벨 디자인을 했던 사람입니다. 이러한 그의 직업적 과거는 엘리스의 게임 레벨 디자인에서도 나타나는데, 래벨 디자인이 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대의 정신 나간 게임 사이코넛츠보다는 잘되지는 않았군요;;) 아무튼 컨셉은 매우 좋습니다. 저야 뭐 원래부터 그림 동화나 명작 동화를 개념없는 정치인들과 종교인들 다음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라 기대해 볼 만 하겠군요. 다만, 이 게임이 PC 전용으로 나온다는 것(이해가 안되는 부분)과 언리얼 3 엔진을 썼다는 점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덧. 그러고 보니까, 오즈의 마법사를 멕기 식으로 옮긴다면 이렇게 되려나요;;  




AVGN으로 더 잘 알려진, 제임스 롤프(James Rolfe)의 인디 영화 프로젝트
시네마사커(CineMassacre)에서 만든 '오즈의 마법사 3: 도로시 지옥으로 가다'(......) 에고편입니다.
멕기 식으로 오즈를 만들면 아마 저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