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자샷!)
쟁쟁한 4월 신작들이 저번주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니 시즌 중에서 최고의 피크는 뭐니뭐니해도 4월에 시작하는 애니들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10월달도 4월달 다음으로 큰 애니 시즌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나 완성도 있는 작품이 적지요. 이번 4월 신작들은 물적, 양적인 면에서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 덤으로 FLAG 2화를 보았습니다. 근데 가장 급한건 창궁의 파프너(이제 3~4화 남았나...?)인데, 뒤로 미루어두고 있는 중입니다. 고단나는...다 구해놓았는데, 보기가 귀찮군요;
K-ON!
저는 사실 교토 애니메이션을 싫어합니다. 풀매탈패닉까지는 괜찮게 보았고 스즈미야 하루미도 봐줄만 했는데, 그 이후로는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사람들이 그렇게 개거품을 물고 열광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도대체 사람들은 왜 소라빵 먹는 방법에 열광하는가? 라는 주제로 누군가 논문을 써야함.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K-ON!도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애니 자체가 럭키스타 보다 미나미가나 딸기 마시마로에 가깝다고 해서 구해서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군요. 사실 개그물이나 일상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거나 찾아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K-ON!은 제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더군요. 작화나 소재, 케릭터 등 모든 요소가 어디선가 한번씩은 본 식상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맴버들의 서투른 연주를 듣고 '정말 못하시네요!' 부분은 정말이지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애니보고 웃는것도 오랜만이군요. 계속 보기로 확정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사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걸 또 애니화 해?'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투덜거림으로 가득찼었지만, 한화 보고나서 계속보는 것을 확정지은 작품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예전에 재수때 보았던 첫 강철의 연금술사 TVA를 보았을 때와 같은 열기를 느꼈다고 할까요? 미묘하게 본거 또 보는 느낌이지만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TVA는 대학교 재수 당시에 에우레카 7과 더불어서 본 애니입니다. 사실, 그당시 컴퓨터가 대단히 구려서 중화질 애니를 보더라도 지랄맞게 끊기더군요. 그래서 내놓은 묘안이 바로 DVD 플레이어의 CD 동영상 재생기능을 활용하는 것. 사실 DVD를 쓰는게 가장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그당시 DVD 전질이 26만원이었고, 제 한달 생활비가 25만원이었으니(그것도 빠듯하게) 사는건 어림도 없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CD로 구워서 DVD 플레이어로 돌려본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지요. '신께서는 정의로우시다'. 이를 재해석하면 '이런 제기, X됐다!'입니다. 원래 DVD플레이어는 DVD를 위해서 만든 기기고 CD 동영상 재생은 부가적인 기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CD 동영상 재생을 하는데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DVD 렌즈가 나가더군요. 그거 수리비가...
25만원
뭐랄까, 그때 살짝 저 위에 계시는 전지전능한 분의 인기척이 들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단 과거회상은 여기까지 하고...이번에 새로하는 신작은 첫화부터 오리지널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제 만화이야기도 거의 다 끝났으니까 그걸 써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오리지널로 가면 좀 미묘할거 같습니다. 분명히 저번에도 다른거 다 제외하고 너무 오리지널로 갔다고 까인건데....
4월 신작중, 가장 만족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징가 Z 리메이크
한마디로
충격과 공포다 이 그지 깽깽이들아!
입니다.
이건 대단히 좋은 의미인데, 기동무투전 G건담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정말로.
근데 동생은 카부토보그의 향취가 난다고 하더군요(......)
딴건 다몰라도, 1화 처음부터 암흑대장군과 마징가 사투, 2분만에 헬박사 사망, 10분이 지나기도 전에 광자력 연구소 및 마징가 Z 팀원들 박살 및 사망, 고곤 대공 등장 30초만에 사망(......), 마징가 시리즈 중 흑역사로 묻힌 Z마징가 등장(......), 마징가 Z의 새로운 필살기 빅뱅펀치(이건 진짜 봐야함. 정말, 건담이 분신술 쓴거보다 더 심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로 1화 제목이 대단원(.....)
다음화 부터는 마징가 Z 시동이라고 하는군요. 보기는 끝까지 보겠지만, 뭔가 G건담을 능가하는 B급센스 작렬의 작품이 될거 같은 조짐이;;;
전장의 발큐리아
음...뭔가 임펙트가 없습니다. 패스(.....)
근데 생각해보니까, 제국군이 일개 자경대한테 발리는게 주 스토리라고 주장하지는 않겠지_-;;;
FLAG는 나중에 정식 리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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