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MHF


가볍게 네글자로 줄여서....

토나온다.

군요. 이 퀘스트의 존재 의의는 30랭까지 찍은 사람들의 MHF에 대한 충성도를 테스트 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이머를 극한의 인내심 테스트 속으로 몰고 간다고 보시는게 좋을듯. 일단 쉔가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 노산룡 요켝 퀘스트 기간이 아니라서 노산룡과 같은 거대한 몬스터와 싸운 경험이 없는 사람이나, 혹은 요새의 각종 오브젝트들-격룡창, 발리스타, 대포-에 익숙하지 않아서 삽질하는 일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쉔가도 걸어가는 것이 전부인 몬스터이기 때문에(단, 밟히면 그것만큼 아픈 것도 없지만)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만 알면 어려운 몬스터가 아닙니다. 그리고 쉔가는 오로지 앞으로 걸어가기 때문에, 뒤에서 열심히 공격하고 적당히 피해주면 노데미지 클리어도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 놈의 쉔가가 5번 맵에 도달할때까지 죽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일단 쉔가의 체력이 일반적인 보스 몬스터들 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하더라도, 그 느릿느릿한 걸음 덕분에 3번맵에서 관통+화사 셋의 궁수 4명으로 체력을 0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식퀘스트의 목적은 쉔가가 요새를 때려부수는 것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쉔가가 요새에 도달하기 전에 죽어선 안됩니다. 즉...

고로 체력이 0이 되더라도, 다음맵에서는 일정 채력 을 회복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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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퀘스트를 해결하는데 드는 시간은 쉔가가 5번 요새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게 되어서 기본 40분은 잡아먹는다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게다가 파티원이 두번 죽은 상태에서 쉔가에게 마지막 피니쉬로 격룡창 쓰다가 죽어버리면, 다른 파티원들의 짜증과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공식 퀘스트라는 이 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쉔가오렌을 잡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팟(몬스터를 잡기 위한 파티)이 형성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공퀘를 끝내도록 서로 도움을 준다는 일종의 암묵적인 합의가 같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합의를 깨고 자기 공퀘끝났다고 그냥 나가버리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에, 팟이 긴 시간동안 지속되기 힘듭니다.

한번 팟이 형성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퀘를 클리어 한다, 라고 한다면 최소 걸리는 시간은 160분.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시간입니다만, 여기에다 실패하는 경우, 중간에 파티원이 자기 퀘 끝났다고 그냥 나가서 다른 사람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 식사 버프, 조합, 장비 점검 등의 온갖 잡다한 일들이 끼기 시작하면 시간은 무한히 늘어나게 됩니다. 이 쯤 되면 사람 인내심 테스트 한다고 봐야겠지요. 어떤 분은 공퀘 클리어 하는데 무려 일주일(!)이나 걸렸다는 분도 있을 정도로, 30랭에게 공퀘는 거의 지옥에 필적합니다.

결국은 아는 사람이나 수렵단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서 공퀘를 클리어 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솔직히 그게 말처럼 쉬운 것도 아니어서 더욱 문제. 몇몇 쉔가오렌의 요새게 배갑, 노산룡 뿔 등의 재료를 얻으러 오시는 분들과 파티를 맺을 수 도 있지만, 그 수요도 적어서 문제더군요. 하여간 여러분이 공퀘를 클리어 하셨으면, 주위에 공퀘를 하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배풀어줍시다. 그거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네요 휴....



덧.1서버 하군님, 아포칼립스님, 포푸님. 샤이닝 티어즈 님, HunterHunter님 등
같이 공퀘 도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덧2.그리고 포푸님과 HunterHunter님과 다른 한분께
무선랜이 갑자기 끊겨서 같이 하지 못한 점, 좀 죄송하군요;
덧2.토나올 정도로 쉔가 잡아서 나온 재료로 가오렌 스피어나 만들 생각입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