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알바 시작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시간 때우기 겸, 많이 느린 와우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PC방 가서 28랩까지 찍었습니다. 뭐랄까, 자기랩보다 낮은 몹을 잡으면서도 헉헉 거리는 야성 드루이드를 보고 있으면, '그냥 처음부터 술사나 흑마 키울걸 ㅠㅠ'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야드는 특성을 거의 대부분 찍기 때문에, '특성 뭐 찍지?'라는 질문에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역으로 장비나 탬이 받쳐주지 않으면 데미지가 잘 안떠서 여러 가지로 짜증나는 직업. 게다가 표범 나오기 전까지는 솔플도 힘들고, 곰의 솔플 효율이 극악으로 안 좋습니다. 지금까지 느끼고 본 드루이드의 변신의 의미는, 곰과 광포한 곰의 의미는 순수하게 탱킹, 표범은 솔플 사냥용, 치타는 도주용(........), 바다표범은...왜있지 이거;
하여간 선배들이 '드루이드도 나름 쓸만한 직업이다'라고 해서 드루를 시작했는데, 탱킹은...인던이나 파티 플레이에서 필요한거자나! 나는 좀더 하기 쉬운걸 하고 싶었다고! 탱킹도 메인 탱커가 아니라 부탱커로, 후에 인던이나 파티 플레이에서 탱킹 하나만 믿고 가기에는 미묘하더군요. 아직 탱킹도 해보지 못했지만-28랩이 뭐가 탱킹이냐!-, 하여간 처음 시작한 사람이 하기에는 많이 빡샌 직업이 드루이드라는 느낌이더군요. 요즘은 빨리 30랩 찍고 모든 사람이 이야기 하는 가덤을 가는 것, 그리고 좀 쓸만한 방어구나 무기를 구하는 것, 한번 선배나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인던을 가는 것(.....)이 제 와우에서 목표입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얇은 가죽, 일반 가죽, 얇은 통가죽하고 약초 팔아서 근근이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200골까지는 모았는데, 200골 이후로는 미묘하게 돈이 더 모이지 않는군요. 요즘 인간형만 죽여서 그런지, 가죽을 제대로 벗겨보지 못해서 돈이 안 모이는 느낌...이랄까, 전에는 내가 무두장이인지, 드루이드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될정도로 가죽 벗기고 다녔는데, 요즘은 인간형밖에 안보여서 많이 아쉽더군요. 인간형도 가죽 벗기는 스킬 있으면 배울텐데, 없어서 아쉽다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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