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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1.말이 많았던 다크 시그너, 통칭 다그너 편이 64화로 끝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장이라고 까는거 같은데, 저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크 시그너 편 자체의 스토리나 케릭터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끝마무리가 대단히 성급했다는 느낌입니다.

2.다크 시그너 편에서 애니의 완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마지막에 렉스 고드윈이 다크 시그너가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내내 분위기가 있는 케릭터로 나와서 뭔가 한방 크게 터트릴거 같았는데, 결국은 마지막 보스로 나오더군요. 막판 보스로 등장하는 것이나 왜 고드윈이 다크 시그너와 시그너의 힘을 갈구 했는가 등의 동기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그러한 동기가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는가 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제작진은 렉스 고드윈이 다이달로스 브릿지를 만들려던 전설의 D-휠러라는 것은 반전이라고 제시하고 싶었으나,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차라리 렉스 고드윈=전설의 D-휠러 라는 반전에 치중하지 말고, 왜 렉스 고드윈이 다크 시그너와 시그너의 힘을 갈구 했는가와 그리고 형이자 다크 시그너의 우두머리인 루드거와의 관계 조명에 좀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았다고 봅니다. 사실 렉스 고드윈이 그 두 힘을 갈구 하는 것은 

5000년 주기로 반복되는 전설의 붉은 용과 사신의 싸움
->여기서 형인 루드거가 다크 시그너와 시그너의 힘을 동시에 가지고, 이로써 렉스는 형을 잃게 됨.
->새틀라이트에 남은 렉스는 새틀라이트와 시티의 통합을 위해서 다이달로스 브릿지를 건설하기 시작.
->다이달로스 브릿지를 만들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한쪽 팔을 잃게 됨.
->시티로 건너가서 치안유지국 장관이 되고, 일리아스텔의 들어가게 됨(이 부분은 애니에서 언급 X)
->결국 현실에 절망하여 붉은 용의 힘과 명계의 힘을 동시에 이용해서 세계를 파괴한 뒤에 재구축하려 함.

이런 이유 때문인데, 정작 렉스 고드윈의 과거 장면들은 본인의 회상이나 과거 장면은 일체 없고 제 3자의 간단한 언급으로만 진행됩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리아스텔에 들어선 계기나 치안유지국의 장관이 되는 경위는 일절 생략. 듀얼 부분을 좀 줄이더라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다듬었다면, 마지막에 렉스 고드윈이 '인간 같은 건 때려치고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설득력있게 다가왔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엿보인 케릭터였는데 마지막이 너무 3류 악당같이 끝나는 바람에 아쉽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대체적으로 다크 시그너 편의 듀얼은 대부분 머리를 쓰는 듀얼이 아니라 이벤트적 성격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머리를 아예 안쓰고 사기 드로 사기 카드 남발로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니지만, 1기의 머리쓰는 맛은 좀 줄어들어서 아쉬운 느낌. 그래도 듀얼의 연출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키류-유세이 1차전 및 2차전, 칼리-잭 전, 보마-크로우 전이 이번 2기에서 멋진 듀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케릭터로 본다면, 이번 2기는 당연 키류 쿄스케와 크로우의 승리.

사실 어떤 의미에서 다크 시그너의 대표자는 키류입니다. 첫 등장에서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그 어떤 다크 시그너 보다도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고의 명대사는....


후으흐흐흐흐흐헤헤헤헤헤헤헤!!!듸↑얼이다!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을 위한 증거 자료



크로우 같은 경우에는 2기에 처음 등장해서 유세이 조차 받지 못했던 온갖 주인공 보정 및 잔머리와 유세이보다 더 강해보이는 카드 전개력과 화력, 라이딩 듀얼하다가 늑골이 3개 나가고 수십미터를 추락했는데도 멀쩡한 강철 같은 신체 등으로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시그너까지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참고로 현실의 OCG에서 크로우의 주력인 BF(블렉 페더) 시리즈는 극악한 전개력과 사기적인 능력으로 수많은 인간들을 경악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금지를 하나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크로우가 시그너가 되면서 코나미가 BF 덱 및 크로우를 확실히 밀어주고 있는게 분명한 상황. 앞으로도 이런 추세면 다섯번째 용은 BF에서 나올지도(......)

5.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 결말이 대단히 미적지근 하다는 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렉스-루드거 형제를 제외한 모든 다크 시그너들이 살아돌아온 것으로 처리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칼리나 키류 같은 경우에는 죽여버리는게 오히려 여운이 길게 남을거 같았는데, 살려서 아쉬운 느낌. 

6.2기 자체가 막장이라고 보고 다크 시그너 편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그런데 저는 딱히 막장인 구석을 찾지못하겠습니다;

7.결론을 내자면 전반적으로 놓았을 때는 이야기 전개에 큰 무리는 없으나 마지막 끝마무리 및 렉스 고드윈에 대한 이야기가 대단히 아쉬웠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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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잡다한 것들..


......분노할만한 놈이죠, 저놈.

ps.저는 학교에 메드 무비 만들러 갔다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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