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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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의 지름을 돕기 위해서 용산 인던으로 레이드 파티를 짜고 용던으로 진격했습니다. 역시 용산은 갈때마다 느끼는 곳이지만 정말이지 멋진 곳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상점에게 DS 가격을 물었습니다. 거의 광속의 속도로 계산기가 올라오면서, 물어보더군요? "2기가까지 포함을 해드릴까요?" 순간 당혹. 뭐가 2기가인데;;; 그 순간 떠오른 것은 바로 의사님. 아아 이 친구들, R4 끼워 파는구나. 물론 저나 제친구는 R4나 불법 복제를 썩 좋게 여기는 사람들은 아니라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DS 기기가격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상대편 曰

저희는 기기는 따로 취급안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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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천재적인 상술이다. 그러니까 언제부터 DS가 R4의 부속기기가 되었지?
그런건 둘째 치고, 내눈 앞에 있는 DS박스는 뭔 호구인거냐?

더 멋진건 용산 전체가 담합해서 R4를 끼워 팔지 않으면 DS를 팔지 않는다는 사실. 모든 상점을 돌아서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확인한 5군데 정도의 상점에서는 R4가 필수 였다는 점과, 그리고 가는 곳 마다 '다른 곳을 가셔도 상황은 똑같습니다.'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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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 주장은 이렇습니다. 요즘 DS 붐이 끊이지 않아서 DS 물량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과, 그리고 유럽에서 DS가 나오는 바람에 중국측 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다 유럽으로 흘러간다는 점. 그것 덕분에 유럽보다 DS가격이 싼 우리나라에는 물량 공급이 제대로 안되서....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애시당초부터 물량이 희귀하다면 물건에 웃돈을 올려서 팔던가 해야지, R4 끼워서 파는건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용던이 정말이지 망하려고 애를 쓴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