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1.솔직히 게임을 할 때의 임펙트는 이 멋진 세계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스토리, 분위기, 게임 시스템 등 거의 모든 게임의 요소들이 어디서 한번 보았을 만한 상투적인 구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여서 보여주는 완성도는 매우 뛰어납니다.

2. 이 게임에 있어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부분은 바로 그래픽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PSP나 현재 콘솔의 그래픽을 생각하시면 큰 오산(.....). 파판 CC가 보여주는 그래픽은 거의 PS1 수준의 그래픽이며, 게임 내에서의 움직임이나 효과는 여태까지 DS가 보여준 능력을 한계까지 몰아 붙이는 듯 합니다. 다만 게임 중에서 다수의 적들과 화려한 마법이 발동 되었을 경우, 게임 자체가 어느 정도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던가, 갑자기 죽어 버리던가, 컨트롤이 끊긴다는가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싱글 플레이는 볼륨이 작지만, 여러번 반복을 하면 할수록 게임에 빠져드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현재 약 30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3회차 거의 끝까지 왔습니다. 1회차는 게임이 매우 쉽기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지만, 회차를 더하면 더 할수록,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됩니다.

4.제가 파판 CC에 대해서 가장 좋게 평가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멥의 구성"입니다. 전체적으로 파판 CC는 한 스테이지가 여러개의 작은 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멥의 구조가 모든 케릭터들을 다 사용을 해야하고, 각각의 멥마다 해결해야 하는 퍼즐 같은 것(퍼즐이라 하기는 뭐하지만)들이 있기 때문에, 단조로운 전투로 인한 지루함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경험이 있지 않으면, 게임이 매우 어려워 질 수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게임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니 걱정 마시길.....

5.마법 시스템이 매우 독특하더군요. 기본적인 마법구 6개를 조합하여서 상위 마법을 쓰게 한다는 것입니다. 컨트롤이 좋으면, 3개 까지 마법구를 조합해서 마법을 쓸수 있으나, 4개 이상의 마법은 솔직히 무리.(터치펜을 이용해서 마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 그리고, 가뜩이나 AI가 멍청해서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싱글에서는 강화마법(같은 마법 두개 겹치기)말고는 쓸수 있는 마법이 없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멀티 정도 가면, 한사람이 마법 담당하면 3~4개 조합 마법도 쓸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6.게임 내에는 각 4개의 직업(전사, 마법사, 궁사, 연금술사)이 있습니다. 어디서는 게임의 벨런스가 잘 안맞아서, 전사말고는 다른 직업은 할만한게 없다고도 하는데, 솔직히 싱글내에서 제 법사의 평타 대미지가 전사 보다 더 좋게 나옵니다. 거기에다가 3회차정도 되면 마법을 99개 들고 다닐수 있어서 매우 좋다는. 그리고 연금술사도 장비만 좋게 맞추면, 적들과 싸울때 한대도 안맞고 다닐수 있습니다.(때릴때 마다 스턴이 걸림) 다만, 연금술사의 역할인 마법구 생성은 3회차정도 가면 99개의 마법주머니 덕분에 쓸모 없어지고, 전사와 함께 대미지 딜러나 하고 있더군요;;; 가장 안습인건 궁사인데, 도저히 이놈은 답이 없다는;;;;

7. 멀티 플레이 기능이 매우 강하더군요. 다만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고, 무선 플레이만 가능하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

ps.파이널 판타지 4가 DS로 나온다는데, 그래픽이 이거보다는 더 좋아보이는군요;;;;; 도대체 왜 그렇게 그래픽이 좋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