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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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와우하고 토플 공부하고 동아리 활동하고 애니 꼬박꼬박 챙겨보는 보람찬 생활(?)을 보내던 와중에 오늘 열폭할만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학교 행정팀 때문인데, 솔직히 저번에도 장학금 지급 문제 때문에 마찰이 있어서 잔뜩 벼르고 있던 와중에 터진 일이어서 더 열 받았군요.  

오늘 비평회를 열기 위해서 동아리 방에서 대기 하던중에 잠시 일이 생겨서 핸드폰을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다시 동방에 돌아왔더니 학교 행정팀에서 부재중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장학금 건때문에 전화가 온건가 싶어서 그 쪽에다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 저기 아까 전화 걸으시지 않으셨나요?
학생지원팀:네, 잠시만요.(한참 있다가)아까 외부 장학금 추천 관련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저: 그럼 추천해주시는 건가요?


학생지원팀: 아뇨, 아까 딴 학생한테 추천을 넘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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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기 아까 전화하신거에서 16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요?
학생지원팀:아 그거, 저희가 무지 급해서요,
사전청취에 교수님 추천서에 준비해야 하는 문서가 이만 저만한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거 제출 마감 기한이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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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짜 엎으려고 하다가 열내봤자 소용 없다는걸 알고 참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화를 사나흘 전 혹은 일주일 전부터 그렇게 열나게 전화하고 다른 학생 추천했다면 정말 할말 없지만, 솔직히 달랑 한통 전화 건 다음에 10분도 안되서 다른 학생에게 추천 넘겨버린게 잘한 짓거리입니까? 게다가 다음 주 월요일이 서류 제출 마감 기한이면 서류 준비니 뭐니 해서 최소 평일에 사나흘, 세트 다 준비해도 검토하는데 최소 이틀인데, 주말껴서 다음주 월요일이면 뭐 어쩌라고? 게다가 교수님 주말에 학교 나오시지도 않는데, 나오시라고 하기에도 엄청 껄끄러운 일에, 거기에 사전 청취는 언제 하는데? 추천 받았어도 학생 지원팀 때문에 졸 열받아 버렸을 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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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느낌.

솔직히 이번 한번만 그랬으면, 담당 직원 미스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이번 말고도 전과가 많은 놈들이라서 더욱 열받더군요.

그 예로

1.저번 여름 방학 제 친구는 학과장 추천서 까지 받아서 미국 대학 여름 학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행정팀에서 빠꾸 먹어서 학점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2.저번 2학기 때, 동문회 장학금이 학교 행정팀으로 옮겨진 뒤에
거의 한달이 지나서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3.올해초, 학교 추천으로 외부 장학금 신청에 성공했고,
장학금 받는게 확정되었는데 학교 등록 기간이 되자,

학교 행정팀:님, 등록금 내셔야죠.
저:곧 장학금 나올거 같으니까 좀 기다려 주시면 안될까요?
학교 행정팀: 즐.

...그거 때문에, 외부 장학금 관계자에게 욕 엄청 들어먹었지...

4.그리고 외부 장학금 나온거 학교측으로 전달되고, 그거 받기 까지 근 3개월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매주 학생 지원팀에 전화걸어서 겨우 얻어낸것; 3개월 가까이 되니까 변명도 안하더라;


5.올 여름 학교에서 포탈 시스템 바꾼 것 때문에 내가 수강 신청 하던 날에 포탈 시스템 불통, 덕분에 수강신청 좆발려 버리고, 그 다음날 1학년 수강신청도 좆되서 애들 안모여서 비평회도 펑크, 모인 신입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일식 라면 한그릇식 사주고 열폭하면서 귀가.

...솔직히 우리 학교 커뮤니티 가보면 이거 보다 더 모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가 겪은 일만으로도 충분히 열폭할만한 소재가 많군요; 하여간 진짜 짜증나는 하루였습니다. 그거 말고도 짜증나는 일 많았는데, 올 여름은 일이 안풀리려고 아주 환장한거 같습니다.  



덧.그러고 보니, 오늘 비평회 08 몇명 왔더라...나하고 은호하고 둘밖에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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