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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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한글화 소식까지만 확인을 하고 입시에 의해서 저멀리 아득한 별나라로 보내버린 작품, 영전 6, 창공의 궤적. 최근 아루온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는 것을 갑자기 기억해내고는 한달 정액을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영전 6가 나올 당시 팔콤의 게임들은 정발 되고도 인간들이 공유 사이트에서 다 다운받아서 해버리는 바람에 판매량이 거의 걸래가 되다 시피 했었습니다. 후에 아루온측에서 영전 시리즈의 판권을 구입한 뒤에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판매를 하는 전략을 구사하여, 한국에서의 팔콤 게임의 맥이 끊기지 않게 하였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정액제가 아닌, 스팀과 같은 형식의 다운로드 판매였으면 더 좋겠지만, 뭐 그건 개인 취향이니 패스.

  뭐 3시간 플래이 소감은 '시스템이나 스토리는 적절한거 같은데, 그래픽이 좀;;'이군요. 예전에 컴퓨터 구릴 때, 영전 5-바다의 함가를 구해서 돌렸을 때는 정말이지 여러가지 의미에서 쇼크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의 게임의 기준에서 보았을 때, 마치 도스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보는 거 같았거든요(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게다가 BGM도 여러가지 의미에서 쇼크 였습니다. 뭐, 그 당시의 쇼크에 비하자면, 영전 6의 쇼크는 양반축이지만, 시리즈 첫 3D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시스템은 괜찮더군요. 뭐, 예전의 환전 시스템은 그대로 가지고 온 듯 하지만, 서브 퀘스트나 오브먼트 시스템은 나름대로 괜찮은 듯 합니다. 그리고 초반에 아기자기한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팔콤 게임들이 많이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며 애절한 식의 스토리를 잘 만들어 냅니다. 뭐, 영전 5도 그랬고, 최고의 걸작인 영전 3-하얀마녀도 그랬고, 심지어 츠바이도 적절하다는 느낌의 스토리였으니까요. 그래서 영전 6도 기대하면서 하고 있는 중입니다.

덧.브라더 인 암즈 프리미엄 팩이 급하게 끌리고 있는 중입니다.
만 오천원인데 한번 사볼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