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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슈로대 Z 이후, 최근작인 K가 DS로 발매된다고 합니다. DS 전작인 W가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K도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K는 '케타이'('휴대'라는 일본어 발음)의 K(Ketai)를 따온 것이라고 이번 K의 디렉터인 테라다가 밝혔는데, K의 약자를 밝히기 전까지 '작붕의 Korea의 K다', '킹 게이너의 K다' 등의 억측이 난무 하였습니다. 뭐, W가 J의 리메이크 작이었는데 반해, 이번작은 아예 신작으로 나간다고 하고, Z나 다른 작품과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이번 작의 출전 리스트가 여러가지 의미로 깨는데...

출전작 리스트

창궁의 파프나, 가이킹:대공마룡의 전설, 지크, 건×소드, 조이드, 단가이오, 버철온 마즈, 건담 SEED 스타 게이져,
건담 SEED, 건담 SEED 데스티니, 고단나, 고단나 세컨드, 킹게이너, 마징가-Z

....에....이건 정말 많은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1)슈로대 시리즈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두작품 이상의 건담 시리즈가 아니라 하나만(그것도 시뎅이) 들어갔다.
2)마징카이저+진 겟타로보 or 마징가 Z+그렌다이져 or 마징가 Z+진 겟타 로보 가 아니라, 마징가 Z만 나왔다.
3)정말이지, 예전 슈로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작품, 조이드가 있다(아, 이건 좀 충격)

원래 슈로대라는 시리즈 자체가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 때문에 구매하는 경향이 대단히 큽니다. 그래서인지 기존 전통(?)의 시리즈ㅡ우주세기 건담, 마징가, 겟타, 그랜다이저 등ㅡ가 아니라 Z부터 참전한 킹게이너, 건담팬들에게 건담이 아니라고 까이는 건담 시뎅, 그리고 이번 K의 하이라이트이자 도대체 왜 이게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조이드까지, 실로 대단한 파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이드는 솔직히 로봇물 맞는데, 기존의 슈로대 이미지와 다른 의미의 메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복잡 미묘. 그리고 은근슬쩍 끼어가는 건X소드, 창공의 파프너까지, 이번에는 여러가지로 깨는 참전작들이군요.

사실 시리즈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해야 하듯이, 이번 슈로대 K도 그러한 변화를 통해서 좀 더 장수하고자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예전에 악마성 리뷰에서도 언급을 한 것이지만, 계속 똑같은 레퍼토리만 반복하는 것은 시리즈에 있어서 자살행위이기도 하니 테라다 디렉터의 결정이 옳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다만 조이드는 정말로 깼어요(.......) 그리고 건시뎅을 넣을바에 차라리 에우레카 세븐을!(........)

하여간 W를 재밌게 플래이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발매일은 4월 2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