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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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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덱스터를 사랑합니다.)

1.1기 클리어. 근래 애니, 영화, 만화, 소설 등의 거의 모든 텍스트를 통틀어서 이렇게 복잡하고 미묘하며 악마적이며 또한 동정이 가는 케릭터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C 홀, 덱스터 모건 역을 맡은 배우인데, 제가 여태까지 이런 배우를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신기하군요. 1기 내내 거의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써야 겠군요.

2.건슬링거 걸 1기 2화 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히 분위기는 제가 좋아하는 타입인데, 문제는 거의 로리 타입의 케릭터 위주로 나가는 지라, 솔직히 미묘합니다;; 저는 로리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꼭 거기에 로리 타입의 주인공들을 집어넣은 것은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여러가지로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단순히 로리 타입의 취향을 노리고 만든 애니는 아닌 듯 싶고, 오히려 비극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끝까지 감상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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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헬싱 OVA 4화는 예상했던 대로 마탄의 사수 립 반 핑클(맞나;;)까지 나오는 에피소드이더군요. 제가 이번 화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바로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아리아. 이게 만화 보면서는 그냥 가오 잡으려고 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OVA에 넣고 보니 엄청나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그래도 에반게리온 24화 환희의 송가와의 싱크와 비교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ㅋ)

지금 이 페이스대로 간다면, 다음화에서 세라스 각성과 아카도 본토 귀환. 다 다음화에서는 아카도 VS 안데르센과 흡혈귀 월터가 나오겠군요. 원작 페이스에 맟춰서 OVA도 끝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워낙이 OVA나오는 속도가 들쭉날쭉해서;;; 우에다 사단(저희는 이렇게 부릅니다;;)에서 제작한 만큼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이 제작진들은 아베 요시토시의 그림체와 너무나 멋진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에(하이바네 연맹, 테크노라이즈), 처음에는 안맞는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름 괜찮더군요. 다만,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뭔가 미묘해져서- 좋은말로 이야기하자면 원작의 날카로움 보다는 부드러워진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두루뭉실 해졌습니다.-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겠더군요. 그래도 TVA보다는 나으니, 그게 어딥니까;;

아, 그러고 보니 사테라이트가 3D 파트를 맡았더군요. 왠지 사테라이트는 아카네가 없으면, 3D 노가다나 뛰는 친구들로 전락하는거 같아서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2.드디어 질질 끌던 키 더 메탈 아이돌 감상 완료. 이 애니는 그냥 대놓고 현대 자본주의를 까는 애니더군요;; 뭐,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인격(보는 내내  おもい를 '추억'으로 번역해서 미묘하기는 했지만, 애니 상에서도 인격이나 생각이라는 말을 따로 쓰더군요. 그러나 저는 인격으로 칭하겠습니다.)을 뽑아내서 그것으로 자동인형을 조작한다 라는 설정은 마치 아주 오래되고 로봇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어낸 유명한 카랄 차페크의 '로봇'을 연상시키더군요. 게다가 아이돌 과 팬 사이의 관계, 메스컴, 과학 등 은근히 현대 사회에 대해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마지막 2화 -14화, 15화-는 감상하는데, 한 편당 100분(!)이라는 긴 시간을 요구합니다. 뭐, 워낙이 하드한 내용이다 보니까 전편 OVA로 만들어졌더군요. 특히 마지막 라스트 20분은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 키의 몸에서 3만명분의 겔-즉 인간의 인격이 구체화 된 젤라틴 형태의 물질-이 흘러나와서 넘치는 부분(!)은 그로테스크 하더군요. 이 애니가 후에 S.E.L(Serial Experimental Lain)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분히 연극적이고 답답한데다가, 주인공과 주변인과의 미묘한 관계, 독특한 심리묘사, 노이즈를 섞어서 미묘한 분위기를 만든다던가(특히 톱니바퀴 소리) 등은 S.E.L에서도 보여준 멋진 연출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인격이 억눌렸을때의 키의 목소리하고 인간일때의 키의 목소리가 은근히 매치가 안되더군요;; 15화 내내 인격이 억눌린 키의 목소리만 들어서 그런가;;; 게다가 악역의 아죠 진사쿠. 전세계 적인 중공업 회사의 사장이라면서, 정작 보이는 정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 처음에는 악덕 벤처기업 사장인줄 알았습니다;;;

3.최근 보고 있는 미국 드라마 덱스터. 솔직히 미드는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1화 이후로 꾸준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블랙유머끼가 있더군요. 5화와 6화 마지막에는 정말이지 뿜었습니다. 5화에서 덱스터가 애인과 권태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그러다가 그화 마지막에 악덕 부부 밀입국 브로커를 썰게 되는데, 이 때 덱스터가 아주 진지하게 "당신들 말야, 어떻게 하면 그렇게 금슬이 좋을수 있는거지?"(그것도 전동 톱을 들은 상태에서!)라고 물어보더군요. 아나, 이 친구들 센스하고는 ㅋㅋ

6화 마지막은 더 가관입니다. 덱스터가 시즌 1에서 계속나오는 냉동 트럭 연쇄 살인마에 의해서 곤경에 처해지게 됩니다. 전 화에서 죽였던 악덕부부 밀입국 브로커 중에서 아내의 부인을 찾아서 덱스터가 그들을 죽였던 현장에 갔다 놓은 것이죠. 이래저래 덱스터에게 불리한 증거들이 나오고, 게다가 차 트렁크에 같혀있던 한 쿠바인 꼬마가 그가 부인을 마취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뭐, 어찌어찌 해서 덱스터가 증거와 상황을 수습하고, 그 화 마지막에 쿠바인 꼬마가 본 몽타주를 덱스터와 그 동료들이 받아보게 되는데, 그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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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렇게 훌륭하신 분)

쿨럭쿨럭;; 그러니까 범죄자들을 썰고 다니는 덱스터를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몽타주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블랙유머;; 꽤 심각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 내용을 갖다가 적절한 블랙 유머와 덱스터 역을 맡은 배우(이 사람 나중에 IMDB에서 검색해봐야지 ;ㅁ;)의 놀라운 연기로 인해서 적정 템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시리즈 물이더군요. 이거 2기 까지 꼭 봐야 겠습니다.

5.마지막으로 오버멘 킹게이너는...

억울하게 감옥에 갖혔다가, 알지도 못하는 반란군을 따라간 주인공이 자기 내부에 잠들어있는 S속성에 눈뜨고, 오버멘이라는 메카를 타서 여태까지 한번도 개겨보지도 않았던 군대에게 개긴다는 다소 이해불가의 황당한 스토리.

더군요. 미묘하게 짜증나서 다음화를 못보겠습니다;;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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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폭스 TV에서 하는 것을 하나 보고 난뒤에 매료되어서 계속 보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미국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이건 뭔가 확 땡기는 감이 있더군요. 뭐, CSI나 탐정 몽크, 쉴드(이건 진짜 다운 받아 볼까 생각했습니다.), 하우스 등 꽤 땡기는 미드가 많았지만, 이건 어제 밤에 보다가 필이 팍 꽂혀버리고 말았습니다. 현재 시즌 1에 3화 까지 보았는데, 재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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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위의 사진의 덱스터 모건입니다. 직업은 혈흔 전문인 법의학자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또 다른 모습은 바로 범죄자를 썰어 죽이는 연쇄 살인마입니다. 드라마의 거의 대부분은 덱스터의 시점에서 진행이 됩니다. 덱스터의 시점에서 진행이 되서, 각화 마다 범죄자 하나를 추적하고, 마지막에 문자 그대로 '썰어' 버립니다. 뭐, 위의 내용대로만 드라마가 진행이 된다면, 그냥 호러 스플레터 드라마가 되겠죠(......). 그러나 이 드라마의 재미는 바로 일반인의 시점이 아니라, 덱스터라는 연쇄 살인마의 시점에서 일반 사람들을 관찰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매우 재밌습니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 애니, 소설 등의 미디어에서 일반인의 관점에서 연쇄 살인마를 보지만, 반대로 연쇄 살인마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뒤집어 보기가 매우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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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의 매력은 매우 악마적입니다. 범죄자를 썰고나서 애인과 태연하게 통화를 하고, 피를 빼고 얼려서 토막낸 시체를 보면서 "젠장,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살인을 하거나, 시체를 보거나 할 때, 미묘한 미소를 짓는 걸 볼 때 마다 정말이지 소름이 끼칩니다. 그러나 이런 싸이코 적인 살인마의 모습과 함께, 어느정도 그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특히 그의 애인인 린다와의 연애나, 여동생을 아끼는 모습, 세상에 대한 독특한 시각 등등 단순히 역겨운 연쇄 살인마의 모습을 나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느 정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하는 연쇄 살인마입니다. 뭐, 이게 진짜 연쇄 살인마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시청자에게 어느 정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케릭터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매우 매력이 있는 케릭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은근히 블랙유머적 끼도 있더군요. 덱스터의 첫번째 재물이 되었던 간호사와 난투를 벌이는 부분이나, 냉동토막 살인마가 쓰는 트럭이 아이스크림 트럭이었다던가, 악어를 보고 놀라서 넘어지는 덱스터의 모습이라던가, 별로 웃기는 장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피식하고 웃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매우 재밌습니다. 다만, 비위가 약하신 분은 좀 자제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 하는 CSI보다는 수위가 낮은 듯하니(......), 별 상관 없을 거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덧.여기 나오는 덱스터의 양아버지 정말 쩝니다. 양아들이 살인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것을 깨닫자, 살인 후에 증거를 은폐하는 방법, 범죄자를 쫓는 방법을 가르치고는 세상의 범죄자들을 죽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세상에 이런 양아버지가 존재할 수 있는건가요;;; 그래도 나름 멋진 경찰로 묘사되는데, 양아들에게 범죄자를 썰어 죽이라고 가르칠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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