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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일전에 뷰플 오픈 기념 리뷰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저도 '오 저거 괜찮은데, 한번 참가해야지'라고 생각하고는 마감 3시간 정도까지 빈둥 거리다가 급하게 리뷰를 40개 가량을 보냈내요(......) 리뷰를 보내는 과정에서 제가 지난 약 4년 동안 많은 리뷰를 썼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태그나 카테고리 정리에서 정확한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 개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벼운 감상글에서 기획 리뷰까지 모두 따지면 대략 200여개 정도 되는거 같군요. 뭐랄까, 저도 참 징한 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뷰플 오픈 페스티벌에 리뷰를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연 내가 제대로 된 감상을 하고 있는가' 였습니다. 사실, 이는 어제 오늘 들었던 의문이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제가 리뷰를 써오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과연 내가 무슨 생각을 근거로 이런 식의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서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사실, 감상이란 극히 주관적인 영역입니다. 어떤 사람은 FSS를 좋아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싫어하고, 어떤 사람은 쿄애니를 열렬히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은 쿄애니를 혐오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사람 마다 취향도 다르고 감상의 포인트도 다릅니다. 그렇기에 감상 이나 리뷰라는 영역은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으로 좋고 나쁘고의 평가를 할 수 없다는 결론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임에 분명하지만, 과연 블로그나 기타 매체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모든 리뷰나 감상이 과연 감상자의 주관이라는 명목 하에서 모두 용서받고 인정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실상, 자신의 감상을 '공개'한다는 시점에서부터 감상은 읽는 사람, 독자를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감상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좋은 감상이란 것은 내가 느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분량이나 형식, 내용, 주제 등과 관련 없이 전달만 제대로 된다면 감상 또는 리뷰 글은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이냐는 거죠.

뭐, 거창한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를 달성하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느낀 것에 대해서 가감없이 직설적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와 반대로 온갖 학문적인 이론과 전문적인 예시 및 근거를 들어가면서 쓰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후자에 가까운 감상글 쓰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조금 다른 방식에서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제-결론'의 관계를 이용한 글쓰기죠.

'전제-결론'을 이용한 글쓰기란 것은 간단합니다. 자기가 전달하고 싶은 바(결론)가 있는데,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가(전제)를 파악하고 이를 숙지해서 감상글을 쓰는 겁니다. 그렇기에 제 글은 상당히 장황한 구석이 있는데, 이는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이러이러한데, 사람들에게 이런걸 먼저 이야기 해야지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거의 대부분 써야지 전달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감상을 적다보면, 반대의견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블로그 상에서 댓글란에서 키배로 이어지거나 심지어는 악플 및 도배와 같은 극단적인 문제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방의 입장이나 상황에서 생각하는 역발상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영화 등을 보았을 때, 감상에 대해서 주로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이 경우에는 아버지의 입장이나 근거에서 생각을 해보고, 아버지의 시각에서 영화를 이해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 이야기 중에 내 감상이나 이야기에 붙일 부분이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을 지키는건 당연한 거구요.

작품에 대한 다른 의견이나 감상은 어떤 의미에서 자신의 감상을 풍부하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발상이나 관점의 전환 등으로 새로운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제 감상보다 다른 사람의 감상이 마음에 들면, 과감하게 수정 삭제를 하기도 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써넣고 보니까, 무슨 소리인지 진짜 햇갈리네요; 사실 처음에는 '감상이란 꼴리는데로 쓰는 것이다'로 글을 쓰려 했는데, 제가 감상글을 어떻게 쓰는가를 고해성사한 글이 되버린 느낌; 뭐 하여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게임 이야기
1.뭐라 그럴까, 구매 목록에 넣고도, 게임을 사지 않은 한사람이지만, 뭔가 게임에 대한 찬반 양론이 엄청나게 갈리는군요;;;; 지금 루리웹 게시판은 A.S.H.를 까는 쪽과 옹호하는 쪽이 피박 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뭐, 루리웹이라는 동네가 서로 치고 박고 하면서 지내는 동네이다 보니 뭐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도,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게임 메이커인 사카구치 히로노부(파이널 판타지 제작자, 블루 드레곤 제작자)나 게임 개발 기간(약 4년?)을 고려 했을때, 많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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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일단 중고를 장만하는 쪽으로 나가겠습니다만, 뭐라 그럴까... 땡기지는 않는군요;;;;

2.딴건 몰라도 12월달이 RPG 게임 대박이더군요. 파이널 판타지 4, 테일즈 오브 이노센트, 세계수의 미궁 2편이 12월달에 몰려서 출시를 합니다. 일단 플레이얀+퍼즐 퀘스트 로 12월 까지 버티고, 저 셋중에 하나를 12월달에 지르고 차근 차근 나머지를 공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있어서는 아직도 '이 멋진 세계'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솔직히 또다른 기대작이었던 파판 CC는 잘만들었지, 충격까지는 아니었다는;;;  

3. 퍼즐 퀘스트, 이거 정말 무서운 물건 입니다;; 함부로 건드지 마시길;;;
(같이 산 놈은 이미 중독 되어서, 하루에 15시간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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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