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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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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보면서 다깉이 심란해질 수, 혹은 벙찔 수 있는 애니,
코드기어스 R2...하지만 저는 안봅니다;;)

이제 7월 신작들의 러쉬가 밀려오는데, 정작 저는 소울이터와 마크로스 F만 챙겨보기에도 힘겨워 죽는군요; 특히 슬레이어즈 4기가 매우 땡기는데, 오늘 하루도 벙쪄있는 상태로 벙찐 하루를 보내고, 그리고 동아리 비평회는 50억원 짜리 쓰래기 덕분에 캔슬시키고 다음주로 미루어 버린 상태입니다(......) 생각보다 애니볼 시간은 안나는데 제 노트북 하드에서 썩어가고 있는 공의 경계:살인 고찰, 턴에이 건담, 케모노즈메 전편, 늑대와 향신료 전편, 신령사냥:Ghost Hound 등등...일단은 하드에 있는거 먼저 처리를 해야 할거 같군요.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이낙스의 역사적인 데뷔작, 왕립우주군입니다. 다른 평가는 일단 보류하더라도, 대단히 독특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면서 애니메이션의 느낌 보다는 서유럽이나 미국 쪽의 예술 영화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으니까요. 그러나 역시 의욕은 앞서는데, 연출력이 뒤따라 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애니를 보는내내 심하게 받았는데, 특히 주인공인 시로츠의 심리 묘사가 부족해서 대충 살던 인간이 어떻게 우주에 나갈 생각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점 등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제외하면,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느낌은 괜찮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내의 가상의 국가를 표현하는 것이나, 메카닉 등의 표현은 매우 뛰어납니다. 1980년대의 오타쿠들의 대표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가이낙스의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시로츠가 우주에서 초단파 방송을 할 때는 나름 감동을 받았습니다. 에반게리온:엔드 오브 에바의 마지막 장면-에바 초호기가 우주 저멀리 날아가는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했습니다. 너그러운 시각으로-거장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좀 지루하긴 지루하더군요;

베터맨

 아르쟈논의 정체가 나올 뻔...하다가 뭔가 다시 암흑속으로 빠져드는 베터맨입니다. 솔직히 2000년 이전의 세기말 호러물 치고 매우 현실성있는 종말론을 꺼내고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멜서스의 인구론 입니다. 지금도 뭐 썩 나아진것은 아니지만, 그 때 당시로서도 매우 신빙성이 있는 인류 종말설이었지요. 뭐 하여간 아르쟈논이 과다한 인구를 줄이기 위해서 일종의 자연 도태의 수단이라는 설이 강력하게 애니 내에서 제기가 되는 순간, 중보스(....)가 죽고 모든 이야기가 다시 암흑속으로 숨어버리더군요; 분위기는 좋은 애니지만, 역시 한밤중에 보기에는 여러가지로 애로사항이 꽃피는 애니입니다.

R.O.D. OVA

 재수하는 것을 결정하고, 한번 놀아보자는 기분으로 잔뜩 본 애니 중에 하나입니다. 솔직히 이거 다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동아리 비평회 텍스트로 이게 선정되는 바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본 애니와 NT소설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일단 주인공의 케릭터가 전형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거의 뭐....아....쓰읍.....하여간 좀 심합니다. 이건 뭐 케릭터성도 없고, 이해도 안되고, 답이 없습니다. 법학에서 아무리 나쁜 법이라도 합헌적으로 해석하라는 원칙이 있지만, 이건 도저히 좋게 해석할 건덕지가 없어요.

 솔직히 종이를 무기로 쓴다라는 소재는 매우 독특한 소재 입니다만, 솔직히 나머지 요소는 거의 이뭐병 수준. 스토리도 없고, 케릭터도 없고, 그저 액션밖에 없는데, 그 액션 마저도 주인공의 케릭터성 때문에 별로 감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일본 대중 문화의 한계인데, 소재 자체는 훌륭한 것이 많지만, 그걸 가지고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유치하다는 것입니다. 연출이 좋더라도, 거기에 담겨있는 이야기나 스토리가 진부하거나 유치한 것도 많더군요. 그렇다면 그러한 느낌을 잊어버릴 수 있도록 보는 사람에게 재미를 주면 되는데, 자기가 재미있다고 남에게 강요하는 듯한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도 많아서 또 마음에 안들더군요. 뭐 하여간 R.O.D. TVA는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입니다만, 역시 OVA 자체로만 본다면 매우 실망한 애니입니다.

도쿄 마블 초콜릿

 오늘 동방에 멍하니 앉아있다가 얼결에 보아버린 애니. SICAF에 왔다는 거 말고는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애니인데, 실제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허니와 클로버를 냉정과 열정 사이식으로 풀어 낸다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편, 남자편으로 나뉘어 지는데, 일단 둘다 보아야지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해가 되는 구조더군요. 저는 남자편 보다 여자편이 더 재밌던데, 일단 남자가 좀 소극적인데다가 찌질한 면모도 좀 있어서 짜증나기도 하고, 케릭터 표현 등에서 있어서 여자 편이 좀 더 뛰어나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좀 엉성하게 끝나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아쉽더군요. 전체적으로 25분*2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려니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역으로 짧고 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장르는 허니와 클로버 처럼 길게 하는 거 보다 짧고 굵게 나가는 것이 보기도 좋고 감상하기도 편하더군요. 길면 길수록 뭐랄까,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미묘합니다;(그렇다고 허니와 클로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 작품은 나름 괜찮더군요. 여운 자체는 그렇게 강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미니 당나귀 그거 도대체 뭔가요;;;
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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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진척이 안돼요(......) 현재 8시간 좀 넘었는데, 중보스 엔딩 본것 까지 포함해서 3화 초반입니다;; 중간에 이것저것 뻘짓을 한게 많아서 아직도 3화 초반입니다. 그런데, 중간에 죽은거, 아이템계 갔다가 7층까지 갔다가 리셋 시킨 것들 등 모든 뻘짓을 포함하면 12시간을 뛰어넘으리라 막연하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디스가이아 원작, 즉 PS2 버전을 해본적이 없어서 전작과 비교를 할 수 없지남, 게임의 전체적 시스템은 원작과 똑같다고 하더군요. 모든 요소가 DS에 고스란히 이식되었으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PS2 버전이나 PSP 버전은 모든 장면에 성우가 나왔는데, DS 버전은 용량한계 때문인지는 몰라도 성우가 나오는 부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원본을 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성우가 나올만한 장면에서 성우가 안나오니 많이 아쉽더군요. 나름대로 코믹한 장면이나 진지한 장면에서 성우가 안나오는 것은 아쉽더군요. 그래도 DS 라는 막강한 노가다 기기(?)를 매체로 쓴다는 것은 크게 메리트로 작용하더군요.

그래도 DS만의 추가요소랄까, 특전은 확실히 존재하는데, 그것은 2회차 이상부터는 프리니가 DS 윗화면에 나와서 밑화면의 주인공들의 대화에 츳코미를 겁니다. DS만의 특징을 이용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문제는 게임이 주로 밑화면에 집중되다 보니까 위에서 떠들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정도 입니다.

FFTA2 할 때도 '이건 한 50시간 이상 걸리겠구나'라는 감이라도 왔는데, 이건 무저갱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입니다. 이거 리뷰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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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면 갈수록 비범한 스탠드가 나오는 죠죠입니다.(중보스도 아닌 적이 막판 보스들이 쓰는 시간 능력을 쓰는건 엄청깼달까;;) 6부에서 막판 보스의 비범한 능력으로 7부부터 1부의 스토리로 다시 돌아가버렸다는 멋진(........) 설정입니다만, 그래도 1부서부터 4부까지의 인물들이 다시 나오는건 기묘하다고 해야할지, 더이상 케릭터 만들기 귀찮아서 재탕하는 건지는 도저히 알 수없습니다. 1부의 죠나단 죠스타가 다시 나오는데, 엄청난 성형수술을 했더군요(증거자료는 위의 짤방). 1부에서 어이없게 죽었던 쟈이로 체페리는 무려 죠죠를 밀어내고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는 대신(이빨에 이상한 걸 박아넣고 돌아다니지만;;), 만년 악역 DIO는 여전히 바뀌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나오는군요.(솔직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거의 DIO 뒤치닥 거리 하는게 주 내용이니;;; 게다가 작가마저 인정한 진 주인공이니;)

항상 죠죠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걸까 라는 느낌입니다. 관념으로만 존재하는 시간이라던가,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온갖 괴이한 것들을 그로테스크한 그림으로 풀어내는데, 그 긴장의 완급을 조절하는 수준은 여전히 대단한 듯. 빨리 7부 다음 권들도 번역이 되었으면 하군요.





덧.요즘 바쁘군요. 아마도 제대로 포스팅이 올라오는건 시험 끝나고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2.여러분이 기대하실만한 소개팅 이야기도 아마도 그때 즈음이면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어이;;)
게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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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다 XXX의 계획대로?)

 개인적으로는 멋진 작품입니다. 네트워크와 가상현실이라는 특징과 소재를 잘 사용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해답편 보고 뒷통수 맞은 점도 많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결말들은 소름이 돋더군요. 이 비주얼 노벨의 소재인 타뷸라의 늑대도 나름 잘 선택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게임을 실제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더 소름이 끼칩니다. 그 때는 하루라는 텀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에도 피말리는 게임진행을 했었기 때문에, 게임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이 더 잘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제가 타뷸라의 늑대를 할 때에는, 늑대를 하던 시민을 하던 그냥 있는 족족이 다 죽이고 다녔는데, 이런 케이스에서는 제가 먼저 죽는건가요;;;

 뭐, 굳이 비교하자면 쓰르라미 울적에와 비교할 수 있지만, 저는 쓰르라미 쪽의 완성도가 좀더 높다고 이야기 하고 싶군요. 쓰르라미 같은 경우에는 완급조절이 훌륭한 공포물이었고, 각 편마다의 스토리가 연관이 없는 듯하면서도 이어진 것이 매력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치는 스릴러라고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는 쓰르라미 보다는 좀 떨어지는군요. 그러나 그렇다고 이 비주얼 노벨이 훌륭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그런 부분을 좀 보완을 해야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앞으로 PC판이 나온다는데, 이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덧 .그나저나 작품의 주제를 이야기 하자면, '평소에 잘하고 살자'정도 일까요?
그것보다는 마지막 대사가 뇌리를 떠나지 않는군요.

...그거 알아? 늑대 인간은 말이야, 물린 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걸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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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식으로: 보고 싶지 않았단 말이야~~!
맨 왼쪽의 주인공 표정에 주목)


오늘 학교 축제(말만)와 위염+감기 크리 회복 기념으로 좀 쉬기 위해 동방에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다가 선배가 마크로스 폴더에 있는 마크로스 2를 보자고 했습니다. 솔직히 마크로스 사가에서도 정식 역사에 끼지 못하는 흑역사에 속할 뿐더러, 거기에다가 애니 완성도가 거의 개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정식 리뷰에서도 흑역사로 치부, 그냥 넘기려 했습니다.


감상하면서 선배와 저의 표정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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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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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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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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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스텝롤 올라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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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건 나중에 각화별로 리뷰 올라갑니다.

ps.마크로스 2부는 내일 올라갑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애니에 대한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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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분위기...

솔직히, 마지막 스샷이 G건담에 대한 저의 전체적 느낌을 다 표현하고 있습니다(....)

덧.마크로스 2부-1980년대 편은 내일이나 모래즈음 올라옵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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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사실 난 엑스칼리버인데 변장하고 있는 거에요.)

솔직히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본것 때문인지, 만화책이 정말 재미가 없더군요. 1권이나 2권 내용까지가 지금 애니화가 된 부분인데, 그 부분에서 '애니에서는 이랬는데....'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판의 소울이터의 매력은 눈돌아갈거 같은 현란한 스타일과 멋진 개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화책은 밋밋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림체가 미묘하게 다른 건 둘째치더라도, 컷이나 구도, 스토리의 비중 등의 문제에서 미숙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능력자 배틀물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3명으로 잡고, 이리저리 돌리려고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비중이 똑같게 나누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군요;; 소울은 초반에 크로나에게 당하고 뻗어있다가 뇌내 망상극이나 열심히 펼치고 있고, 데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는 열심히 돌아다니는데 성과가 없달까;; 블랙스타가 미묘하게 소울이터의 정주인공 같은 느낌을 주는게, 액션도 블랙스타가 가장 많고, 기술도 많을 뿐더러, 내용 전개가 가장 많이 된거 같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아버지 '화이트 스타'가 언급 된 것을 보면 별의 일족과 관해서 내용전개도 있을 모양일 거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이런 느낌은 오란고교 호스트 부 애니를 보고나서, 만화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과 비슷합니다. 소재나 이야기만 들고와서 완전히 본즈 식으로 재창조 했다는 느낌이랄까요. 결과적으로 소울이터는 아츠시 아쿠보의 작품이 아니라 본즈의 이가라시 타쿠야 감독의 작품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앞으로 스토리 전개는 대충 알았으니, 이를 본즈가 어떻게 재구성하는가가 관건이 될 거 같은 작품입니다.
애니, 만화, 영화 이야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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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코스프레 한 인간 좀 짱인듯?)

 시기적으로는 스피드 레이서보다 더 먼저 보기는 했지만, 리뷰는 나중에 올라오는 군요;; 아이언멘은 마블의 유명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로, 기존의 슈퍼 히어로들이 초능력이라는 초 과학적인 능력(뭐, 나름의 설명은 있기는 하지만;;)을 토대로 활약을 하는 반면에, 아이언 멘은 초능력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슈퍼 히어로가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아이언 멘이 구소련을 대상으로 공산주의자와 싸우다가, 후에 소비에트 연방이 무너지자 다른 슈퍼 히어로와 달리 '미국'을 지키는 히어로라는 특이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영화 아이언 맨은 그러한 아이언 맨의 두가지 특징-노력과 미국의 수호-을 기반으로 하면서, 거기서 또 변용을 합니다.

 아이언 맨은 생각외로 액션신이 없는 블록 버스터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초기 아이언 맨, 마크 1, 마크 2로 넘어가는 업그레이드와 개조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라는 괴짜 히어로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서 스파이더멘, 판타스틱 4 이후로 슈퍼 히어로 개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경향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합은 좋게 이야기하면 영화의 흥행 공식과 같은 안전성을 따르는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도식을 그냥 따르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이 다른 히어로물들과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게 있다고 본다면, 그것은 바로 토니 스타크라는 주인공의 케릭터성입니다. 이미 판타스틱 4에서 고뇌하는 히어로에 대한 공식을 박살 내었지만, 아이언맨에서는 아예 고뇌를 하지 않습니다. 토니 스타크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이 대인배라서 자신이 틀린 것을 보면, 그걸 그대로 인정을 하고 쿨하게 가는 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토니 스타크의 먼치킨 성과 그의 기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영화에 비해서 갈등이나 드라마의 전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언 맨은 아이언 맨의 탄생과정을 다루기 위한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을 위한 탄생과정인가? 라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이는 마블이 독자적인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하면서, 이를 토대로 자사의 코믹스를 영화화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는 일종의 토대로서의 시발점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아이언 맨은 제작 당시에 그 후속작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으며, 다른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에 나오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아이언 맨 2편은 2010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며, 올해 개봉하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아이언 맨이 카메오로 나옵니다. 게다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아이언 맨의 숨겨진 요소들-S.H.E.I.L.D라던가, 워머신의 등장을 예고 하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쉴드 국장이 나와서 스타크 넌 쪼랩에 불과해! 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라던가-은 이러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뭐, 솔직히 2편을 노리고 만든 작품이고, 토니 스타크가 워낙이 대인배이니, 드라마도 액션도 없이 갑옷만 만들다가 끝났다 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뭐, 만드는 과정이 또 나름 재밌으니 즐길만 하지만, 모두에게 재미를 선사하리라고는 생각할 수는 없군요. 2편에는 뭔가 화끈한 액션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잡담/개인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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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으고 있는 바탕화면 콜렉션. 뭐, 본 리뷰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원래 계획에 없는 스피드 레이서를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뭐, 영화 개봉 전부터 비가 헐리우드 진출했다, 원래 원작이 마하고고 라는 에니메이션이다,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와 관계 없이 저는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전설이 개봉할때까지 영화 볼 비용이나 아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워낙이 원색을 많이 썼고, 워쇼스키 형제에게는 메트릭스 이후로 이만저만 실망한게 아니라서 볼때까지 많이 꺼림칙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볼만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 작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거 같더군요. 솔직히 객관적인 말로 평가를 하자면, '매우 유치 하다'라고 한 줄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심하게 사용하는 원색과 그냥 유치하다고 한 줄로 줄일 수 있는 스토리 라인, 정신 산만한 컷연결 등 일반적인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재앙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관점을 바꿔서, 이 연출이나 스토리가 다분히 만화적(이 만화적이라는 용어는 절대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이라고 본다면, 나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애시당초부터 원작이 만화이니 그런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워쇼스키 형제가 일본 애니나 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듯 싶습니다. 뭐랄까, 추억의 일요일 디즈니 만화동산이 실사 영화화 되고, 또 감독이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면, 충분히 이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느낌? 같이 보러간 친구놈은 아예 영화를 보면서 코미컬라이즈 하면 몇권 정도 나오고, 어떤 스토리가 추가되었으면 좋겠고, 어디서 권을 끊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호불호가 아주 심하게 갈리는 작품입니다. 애시당초부터 대놓고 몇몇 타겟들을 노려서 만든 영화이니, 평이 좋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옛날 만화나 그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ps.솔직히 주인공보다, 비하고 박준형이 인상 깊더군요. 특히 비는 가장 이득을 본 케릭터라는;;
게임 이야기/게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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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중고로 두개다 지르는군요. 이 덕분에 집에 있는 중고를 또 처분하게 생겼습니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중고 처분할 때는 여러가지로 기분이 미묘하더군요, 쩝) 그래도 중고 게임 두개 가격이 신품 게임 하나 가격보다 싸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솔직히 중고는 그런 맛에 게임을 사는 것이니까요.

일단 파이널 판타지 텍틱스 어드벤스드 2:봉혈의 그리모어(...이름 정말 길다;;)는 작년 3/4분기에 나온 게임으로 나올 당시에 엄청나게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뭐,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A.S.H가 너무 쪽박을 찬 나머지(.....), ASH와 많이 비교되는 작품입니다. 혹자에 의하면 완성도가 PS1에 나왔던 FFT 시리즈의 걸작인 사자전쟁(요즘 PSP로도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했습니다.)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고는 있지만, 제가 보았을때는 이는 좀 오버 인듯 싶습니다. 뭐, 지금 플레이 타임이 1시간도 안되었고, 아직 게임 클리어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대략 40~50시간을 잡아야 하는 모양이더군요.) 리뷰를 쓰기까지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거 같군요.

프론트 미션 퍼스트는 스퀘어 에닉스의 SRPG 시리즈인 프론트 미션의 첫번째 게임을 DS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래는 SFC 원작이었으나, 퍼스트는 PS1로 작품을 이식한 것으로, SFC 버전과 달리 파츠와 USN 미션 부분(약 스무개 정도)를 추가한 작품입니다. 저는 이 게임을 SFC 한글화 버전으로 좀 플레이를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정말 박력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보니 엄청 미묘합니다(......) 뭐, DS라는 작은 스크린에서 반처들이 치고 받고 하는 것이 뭐가 박력이 있겠습니까만은 FFTA2와 비교하면 그래픽에 좀 무신경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케릭터 일러는 미묘하게 비호감이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나오는 프론트 미션:2088 보더 오브 메드니스도 그래픽 자체는 이거하고 많이 비슷한지라;; 원작이 휴대폰 게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픽이나 효과에 좀 신경을 써야 하는거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결과적으로 평소에 하고 싶었던 DS 게임을 싸게 중고로 질렀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미묘하게 둘다 SRPG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미묘하게 남아있던 물품이 그런거 말고는 없더군요. 근 시일내로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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