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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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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저래 보여도 은근히 어렵다.

헌티드는 도스 시절에 나온 퍼즐게임을 윈도우 버전으로 옮겨놓은 게임으로서, 용량도 적은 프리웨어 게임입니다. 일단 게임에서 주인공의 목적은 스샷에 나타난 푸른색 적을 다 죽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게임내에서는 적을 직접적으로 죽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이 스스로 초록색 지뢰를 밟게 하여 죽이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도 초록색 지뢰를 밟으면 죽기 때문에, 이를 주의 하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주인공이 한칸 한칸 씩 움직일 때마다, 적들도 한칸한칸 씩 움직이니, 한칸한칸 움직일 때마다 신중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게임 방법이 매우 간단해 보여도, 해보면 많은 생각을 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지뢰찾기 하다가 지뢰찾기가 지겹다 싶을 때 하면 딱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http://www.blitzforum.de/showcase/?project=158   
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벤처 아크틱은 Pocket Watch Games 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게임의 장르는 시뮬레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게임 진행은 매우 독특합니다. 일단 게임의 목표는, 북극권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게이머는 각각의 계절에 맞는 자연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름에는 얼어붙은 땅과 바다를 살짝 녹이기 위해서 햇빛을 쪼이고, 겨울에는 땅과 바다를 얼리기 위해서 눈보라를 몰아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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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는 좋은 편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자연현상을 시의적절하게 일으켜야 하지만, 생태계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생물입니다. 그러나 처음에 시작할 때, 맵위에 있는 생물은 거의 없을뿐더러, 종 또한 다양하지 않습니다. 생물종의 종류와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동물에 해당하는 계절의 영혼을 모아야합니다. 영혼은 아까 위에서 언급한 계절에 알맞는 자연현상을 일으켜서, 그 해 겨울에 영혼을 수확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는 각 계절에 맞는 자연현상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게 되고, 그 결과 게임내에서의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유지될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의외로 북극에 사는 생물이나 일어나는 자연현상이 많기 때문에, 이 모든것의 락을 풀기 위해서는 영혼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자칫 게임을 하는데 지루하게 만듭니다만,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닙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잘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픽이나 음악도 괜찮고, 게임의 시스템도 잘 구성되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게이머가 즐긴다는 느낌보다는 북극권의 생물과 자연현상을 이해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좀 아쉽기도 합니다.

ps.난이도가 쉽다고 하실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옵션란에 가시면 삼림 벌체와 멸종 항목이 있으니 선택하시면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트라이벌 트러블은 Oddlabs에서 만든 상용게임으로 현재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와 패키지(29.95.$)에 팔고있습니다. 장르는 배경이 선사시대의 태평양인 실시간 전략 시뮬입니다.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그래픽으로서 거의 메이저 게임들이 지니고 있는 3D의 카메라 워크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줌인과 카메라 회전이 매우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전투나 맵 디자인 또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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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그래픽


  게임 자체의 진행방식은 자원 채취->무기 생산->생산한 무기를 병사에게 장착(병사 생산) ->전투 라는 단순한 게임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을 수 있는 건물 또한 병기고와 작업장, 이렇게 두개에다가 생산할 수있는 유닛수 또한 5종류 밖에 안되어서(일꾼, 돌창, 쇠창, 닭대가리 창, 그리고 족장), 게임 플레이가 매우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원 채집은 병기고에 일꾼을 집어넣은 뒤에 자원생산 창에서 각자원에 해당되는 일꾼들을 원하는 만큼 올리면, 그 수에 해당하는 일꾼들이 자동으로 자원을 채취하러 나가게 됩니다. 위의 내용을 비추어 보았을 때, 게임의 시스템이나 난이도는 매우 쉽습니다.

요즘의 전략게임들이 너무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게이머를 열받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이 게임은 위에 언급했듯이 단순해서 적응하기 쉽습니다. 저같은 경우, 전체 게임 시스템을 익히고 제대로 즐기는데 걸린 시간은 약 15분 정도 였는데, 이 정도면 일반 게이머들이 게임을 익히고 제대로 즐기는 데에 별 무리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Simple is Best가 통하는 건 아닙니다. 단순하게 위에 언급했던 패턴을 반복하게 되어서, 저같은 경우 약 1시간 정도 하니 게임이 물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유닛간의 상성 관계나 기술개발, 유닛 컨트롤 등의 전략적 요소가 전혀 없어서, 그저 누가 유닛 수를 많이 뽑아서 밀어 붙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게임이 쉽게 지루해지게 됩니다. 게임적응에 쉽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적용됐던 단순함이, 결과적으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그래픽과 단순함으로 게이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진행이 단조로워져서 게임을 오랫동안 잡을 수 없게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었습니다. 하다못해, 상성관계라던가, 조금만 더 게임에 변수를 두었다면, 아주 잘 만든 게임이 되었을 것입니다.      

    
게임 이야기/게임 리뷰
Blob은 네덜란드 학생인 Utrecht University’s School of the Arts이라는 학교의 Game Design & Development과 소속인 8명의 학생들이 만든 게임으로, IGF(Independent Game Festival)에서 학생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단순하면서 독특합니다. 게임의 목표는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도시를 색칠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고 독특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바로 이 게임의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놀라웠던 부분중의 하나가 그래픽이었는데,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그래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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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귀엽지는 않은 우리의 주인공

게임의 조작 방식은 간단합니다. 마우스로 스크린샷에 나온 주인공을 굴리듯이 움직이면 됩니다. 마우스 왼쪽 버튼이 점프, 오른쪽 버튼이 전체 맵을 보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인공 주변에 있는 삼원색의 인간들을 그냥 깔아 뭉개야 합니다. 이렇게 깔아뭉갠 인간들의 색깔을 통해서 색을 바꾸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깔아뭉갤 때마다, 주인공의 크기가 점점 커집니다. 크기와 색깔을 초기화하는 방법은 중간중간에 있는 하천에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면 색깔이 초기화 되고, 크기가 점점 줄어듭니다. 가끔 가다가 주인공을 방해하는 INKT 요원들이 주인공에게 냅다 들이박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인공 색이 검은색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 경우는 물에 들어가서 색을 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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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괴혼이 생각나는걸까??

 채색 또한 간단합니다. 그냥 주인공을 칠하고 싶은 건물에 갔다 박아버리면 그만입니다. 단, 성당이나 기차역과 같은 랜드마크들은 그냥 박는다고 해서 칠해지지는 않습니다. 랜드마크 같은 경우, 주인공이 찍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 포인트들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쉽게 모든 랜드마크를 채색하는 건 힘듭니다. 나름대로 하는 사람을 지겹게 하지 않게하고 계속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 구성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에 비추어 보았을 때, 게임자체는 매우 신선하면서도 재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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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는 맵이 매우 넓은 편


그러나 몇가지 문제점 때문에, 게임의 완성도 자체는 많이 떨어집니다.

첫째, 이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도 볼 수 있는데, 실제에서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이 매우 힘이 든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이 생각보다 이리저리 막 굴러갑니다. 그런데 랜드마크의 포인트 같은 경우, 거의 건물의 꼭대기나 옥상에 있기 때문에 바람타고 올라가서 포인트를 찍어야 하는데, 살짝만 조작을 잘못해도 다시 거리로 떨어지기 때문에 랜드마크 찍을 때, 게임난이도가 거의 배로 상승한다고 할 수있습니다.

둘째, 게임내에서 맵이 너무 넓습니다. 처음에는 맵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 수록, 점점 "도대체 여기가 어디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거대한 맵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여러 스테이지로 게임을 구성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너무 쉽다는 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랜드마크의 난이도를 찍을 때를 빼고는, 사람이 게임을 끄기 전까지는 게임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게임구조입니다. 그 동안 게이머가 게임오버를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물론 INKT 요원들이 게이머를 방해하기는 하지만, 위협이 된다기 보다는 그냥 게이머를 귀찮게 하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긴장감은 전혀 안들게 되고, 위의 두가지 단점과 결합하게 되면서, 게임의 재미를 많이 떨어뜨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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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기는 했으나, 단지 그정도?

결과적으로 게임자체의 발상이나 그래픽등은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게임이 가지는 여러 장점을 상쇄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게임의 조작이었습니다. 게임 조작을 마우스 조작에서 키보드 조작으로 바꿔줬으면, 랜드마크 찍을때 난이도가 많이 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참신한 것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만, 게임을 즐기시려는 분에게는 그렇게 까지는 추천을 못하는 미묘한 게임입니다.

ps.지금 이 게임을 THQ가 판권을 사서, Wii와 NDS로 게임을 내기로 한다는군요.
ps.다음게임 리뷰는 Tribal Trouble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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