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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의사의 자세....시즌 5임)

-시즌 3 마지막, 원 진단 팀 맴버들ㅡ카메론, 체이스, 포어멘ㅡ을 잘라버리고 새로운 팀을 구성합니다. 개인적으로 포어맨은 나가는 것을 3기에서 줄곧 강조했기 때문에 포어맨 이외의 다른 사람을 영입하고 체이스와 카메론은 돌아올 줄 알았는데, 어이 없게도 카메론과 체이스 까지 나가버리고 처음부터 팀을 구성하더군요; 사실 체이스 자른 것도 황당한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 하우스가 원 맴버들을 전혀 그리워 하지 않는다는 것도 조금 놀랐습니다. 뭐,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하우스 답다'라고 할 수 있지만, 3기까지의 정(?)을 생각하면 좀 냉정하게 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다들 다시 원래 있던 병원으로 돌아옵니다. 좀 웃긴건, 자기 발로 나갔던 포어맨이 갈데가 없어서 다시 하우스 밑으로 들어온다는 것이죠(.......)

-확실히 하우스는 팀이 있어야 진단을 정확히 내릴 수 있는거 같습니다. 초반에 팀이 없을 때와 10~20명 이나 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서바이벌(?) 훈련을 할 때는 전에 비해서 실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죠. 실수도 많고, 아이디어도 지리멸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팀 맴버가 고정 되었을 때부터, 확실히 하우스의 진단이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팀이 있을 때는 혼자 잘나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받쳐주는 팀이 없으니까 천하의 하우스도 자주 틀리더군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직 성형외과 의사 타웁, 카트너, 그리고 13번(...이름보다 이게 더 익숙;;)이 최종적으로 팀에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각각 특징이 없이 밋밋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점점 가면 갈 수록 각자의 케릭터를 가지게 되더군요. 13번 같은 경우는 전에 카메론이 했던 역할을 이어받으면서 거기에 좀 쌀쌀맞은 성격을 섞었다면(거기에 헌팅턴 무도병이라는 시한부 인생까지 첨가), 타웁은 냉소적이고 신경질적이고, 카트너 같은 경우는 어벙하고 이상한 비유나 발상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개인적으로 카트너의 성격이 가장 재밌더군요.

-시즌 마지막, 하우스의 잘못으로 윌슨의 애인 앰버가 죽게 됩니다. 원래는 하우스의 팀 지원생이었지만, 냉혹함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녀의 성격때문에 하우스는 결국 팀에서 그녀를 빼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앰버는 윌슨과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고, 하우스는 이 둘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순둥이였던 윌슨을 '냉혹한 암캐'(팀에 있었을때 별명) 앰버가 이용해 먹을것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하우스의 잘못으로 앰버가 죽게 되자(엄밀히 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악연이 겹친거죠), 윌슨은 하우스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고 결별선언을 합니다. 하우스가 앰버를 진단하기 위해서 목숨걸고 위험한 시술을 받기까지 했지만, 하우스가 여태까지 윌슨을 너무 쉽게 이용해먹은것도 사실이고 이번걸로 인해서 그게 폭발했다고 할 수 있죠. 5기 초반에 돌아온다고는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