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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게임 Life

발매 된지 이제 근 2달을 맞이하고 있는 L4D. 컨텐츠가 없다고 툴툴거리면서 나간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슬슬 2달째 되어가니까, 온갖 변태 은둔 고수들이 게임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요즘 같은 경우는 새로 유입되는 사람이 적고, 원래 즐기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왠만한 고급 및 전문가 난이도에서도 무리없이 게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식한 개돌형이나 FPS에서 많이 보이는 게다리+무빙샷의 모습도 줄어들었고, 무엇보다도 FF(Friendly Fire)가 줄어들어서 게임이 매우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점점 영악해져서(?) 거점 방어전을 벌이는 곳을 뛰어 넘아간다던가(원래 그런 의도로 만든게 아닌데;), 머신건 점프(미니건을 게머리판으로 막치면, 근접공격 데미지가 축적된것 만큼 사람을 멀리 날려보내는 버그), 연타 스크립트(무기스왑+근접공격=북두의 권!), In the Closet 전략(리스폰을 위한 장소에 싸그리 모여서 우주 방어하는 전략) 등 게임 초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이상한 전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압권인 것은 대전 모드입니다. 잘하는 사람 4명이 모이면 좀비로 사람이 나오자마자 우주 관광 보낼 수 있고, 반대로 생존자 쪽이 되면 좀비가 덮칠 시간도 없이 뛰어가더니,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좀비들을 우주로 보내더군요. 덕분에 상대 팀에 있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하여간 근시일 내로 L4D DLC가 공개되었으면 하네요.

마지막 보너스로 L4D에 강림하신 켄시로 조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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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면라이더?)

 대단한 게임입니다. 이번주와 저번주 시험끝나고 나서 진짜 미친듯이 시간을 투자, 약 5일 정도에 40시간을 돌파했습니다. 왠만한 서브 퀘스트는 클리어했고, 매인 퀘스트도 이제 볼트 87에 들어가서 G.E.C.K를 꺼내고, 엔클레이브 박살낸 뒤에 엔딩 보면 될 정도로 대략 엔딩까지는 3~5시간 정도의 사거리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더 하라고 한다면 80시간 까지 할 수 있겠지만, 저번주와 이번주를 폴아웃3 하나에 날려먹었기 때문에 빨리 끝내고 긴 장문의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할 말이 대단히 많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일단 1&2편과 비교했을 때, 폴아웃 3가 1&2의 정통 후계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1&2 때 방대하고 복잡한 퀘스트 구조나 케릭터 육성,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선에서의 게이머의 판단 등이 지난 폴아웃 시리즈에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폴아웃 3는 퀘스트 구조가 대단히 단순하고(진짜 메인 퀘스트 라인만 놓고 보았을 때는 병맛 난다는 의견도 나올수 있을듯...), 그 수도 많이 줄어들었으며, 게이머의 선택의 폭은 줄어들었으며, 과거에 마을마다 주인공에 대한 평판이 나뉘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서 다양한 칭호가 붙었던 것을 생각하면 카르마에 따라서 단순한 칭호 정도(랩1~20까지, 선 중립 악 해서 칭호 종류가 3종류밖에 없습니다.)만 붙는다는 점,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 케릭터 육성의 폭이 줄어든 점(물론 어느정도 현재의 시류에 부합하기는 하지만)은 과거 폴아웃 1&2 에 비교해보았을 때 많이 부족하다고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2편과 다르게 3편은 전작들에서 도시와 도시, 인카운터 등의 점과 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던 Wasteland에서 점과 점 사이의 빈공간을 채워넣어서 전반적으로 거대한 폐허를 보여주는 Capital Wasteland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이 3편의 가장 훌륭한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2편과 달리 해매고 다니는 재미와 인카운터를 맞이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이러한 거대한 Capital Wasteland를 자유롭게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퀘스트를 해결하고, 선업 혹은 악업을 쌓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사실, 전작 1&2가 퀘스트 구조나 게이머의 선택의 폭 등에 있어서 엄청난 자유도를 부여하였기 때문에, 3편의 자유도가 대단히 적어보이기도 하지만, 3편 또한 수작 이상의 자유도를 보여주고 있고(문제는 1&2이 너무나 위대하였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는거 정도?), 위에서 이야기한 완벽한 폐허의 세계인 Capital Wasteland를 그런식으로 해맬수 있다는 건 대단히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편은 3편 나름대로의 폴아웃에 대한 재해석(정확히는 베데즈다 식의 재해석)을 했고, 그것은 대단히 성공적입니다. 물론 전작 1&2에 비교해서 아쉬운 점들을 찾아낼 수도 있지만, 꼭 모든 게임 시리즈가 시리즈 전통을 유지하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는 폴아웃의 세계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작품이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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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S4의 코지마 사단이 LBP용으로 DLC로 만든 것 같아 보이는데, 근데 뭐랄까 이건 좀 대단하군요. 스네이크가 대단히 귀엽게 보여집니다. 게다가 'Game has changed'라고 스네이크 봉제인형이 이야기 하는거 대단히 귀여워 보이는군요. 게다가 MGS 4의 배경을 LBP의 배경으로 잘 옮긴거 같은 느낌입니다. 심각한 MGS 4의 분위기와 다르게 대단히 귀엽고 앙증맞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코지마 측에서 직접 만든거 같은데, 근시일내로 DLC로 공개될거 같습니다.

근데, 올해의 GOTY는 GTA4와 폴아웃 3가 양분하는군요. LBP가 좀 GOTY를 탈 줄 알았는데, 상을 많이 못받는군요. 이게 PS3로 나와서 그런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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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D의 캠패인 모드외의 다른 모드인 대전 모드에서는 좀비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대전 모드는 캠패인 모드의 긴장감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강렬한 긴장감과 깊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전모드에서 가장 그 깊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케릭터는 바로 좀비측의 헌터입니다. 진짜 캠패인에서는 4명이서 제대로만 뭉쳐서 다니면 헌터가 단독으로 덮치는건 그렇게 무서운 일도 아니고, 데미지를 입기 전에 먼저 헌터를 때어버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덮치더라도 털어낸 다음에 '저 ㅄ이 헌터란 놈이야'라고 하고 지나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대전 모드에서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이렇게 됩니다.  




.....예전에 했던 HL1 모드 네추럴 셀랙션이 생각나는군요. 대충 이런 느낌이요.(링크는 여기) 생존자를 덮치고 생존자에게 밀치기 당하고 난뒤, 유유히 점프로 빠져나가는 헌터를 본다면 '저...저거!'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 동영상에서는 헌터가 온갖 이상한 위치에서 생존자를 덮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저런데서 덮친다면 아무리 생존자측이라도 별 재간이 없을듯. 게다가 대전모드에서 잘하는 사람이 헌터를 하면 오로지 점프 벽타기 스킬만으로 충분히 생존자들을 심리적 정신적 공황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생존자 측에서 헌터가 날아오면 화력을 집중해서 덮치기 전에 작살을 내버린다라는 느낌으로 싸우는데, 제가 Blood Havest 마지막 챕터에서 본 헌터 유저는 그런 전략을 재고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더군요.

 군사시설 근처의 밭에 들어가는 부분에서 기차 선로와 밭 사이의 협곡(?)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와 생존자 측은 거기서 헌터와 조우를 했습니다. 근데, 이 헌터 유저가 덮치는 모션을 취하다가 갑자기 좁은 협곡의 벽을 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니까 마치 절벽 사이를 올림픽 탁구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스메시로 공을 주고 받듯이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순간 저와 생존자측은 '뭐...뭐야?!'라면서 화력을 그 헌터 유저에게 집중했고 그렇게 왔다갔다 하던 헌터유저는 우리를 비웃듯이 밭쪽으로 사라지더군요. '저거 뭐야?'라면서 게임을 진행하려는데, 보니까....

탄약이 탄창 하나분밖에 남지 않았네?

네, 그렇습니다. 애시당초부터 탄약을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었죠. 하지만 그걸 알고 안쏜다는 것도 대단히 미묘한 것이고, 마음을 바꾸어서 적을 덮치기로 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골치아픈 것이고...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헌터라는 것은 정말 무서운 존재인 것입니다.

 사실 헌터란 케릭터가 FPS 계열의 게임에서는 대단히 독특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케릭터라고 할 수있습니다. 공격 방식 자체가 점프 돌진 어택이어서 보통 근접 무기나 원거리 공격 무기와 다르게 상대방을 공격하는 플래이어는 오로지 자기의 제한된 시점과 감만으로 적들을 공격해야 되며, 자기 몸을 던져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므로 성공하면 본전치기, 실패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고난이도이자 독특한 개념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놈의 공격 스타일을 보면 예전에 HL1모드 였던 VS(Vampire Slayer)가 생각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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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때는 벰파이어가 죽어라고 하기 싫었죠. 저거 리프 어택(Ctrl+Space+방향키)이 벰파이어 밥줄기술인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적들은 죽어라고 맞지 않고, 나는 날아가다가 뻗어버리고...나는 그저 좀 편하게 게임을 하고 싶었을 뿐이고...뭐 하여간 그래도 죽어라고 열심히 게임을 했었지요. 지금 보면 많이 엉성한(사실 카스, DOD, NS에 비하면 많이 엉성하죠) 모드였지만, 그 당시 재밌게 즐겼군요.

뭐 하여간, 헌터는 제 FPS 게임 인생에 있어서는 전대 미문의 케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대단해진다고 할까나, 하여간 재밌는 놈입니다.


덧.혹자는 헌터가 덮쳐서 생기는 스플래쉬를 이용해서,
No Mercy 옥상에서 생존자를 떨어뜨리는 플래이를 보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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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작품의 후속작을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대하신적이 있으십니까? 뭐, 많은 사람들 각자 나름대로 '이런 작품은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작품이 있으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그러한 작품이 바로 폴아웃이었으니까요. 사실, 저는 폴아웃 2를 처음 플래이하고 끝내고 난 뒤에(2000년에서 2001년 경으로 기억) 폴아웃 3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중간에 변절한 FOT따위는 잊어버립시다;) 물론 2001~2002 당시 제기억으로 폴아웃 3는 자체 개발중에 있었으며, 폴아웃 2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1&2를 만들었던 블랙 아일 스튜디오가 공중분해 되고, 폴아웃 1의 제작자들이 만든 트로이카 게임즈가 박살나고, 설상 가상으로 당시 폴아웃의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인터플래이까지 도산 위기에 처하였을 때, 폴아웃 3는 영영 세상 밖으로 못 나오는 줄 알았죠.(블랙 아일의 前사원들이 만든 옵시디언 스튜디오가 있기는 있지만, 그 때 당시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므로 무효)

그러자 당시 자금 사정이 급박했던 인터플래이는 폴아웃의 판권을 두고 흥정을 벌이기 시작했고, EA와 EIDOS, 베데즈다 등의 기타 쟁쟁한 게임 회사들이 폴아웃의 판권을 두고 경합을 벌이던 끝에 베데즈다 소프트가 폴아웃에 대한 판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당시 폴아웃의 판권이 베데즈다 소프트로 넘어가게 되자, 많은 사람들이 '미묘하다'라는 코멘트를 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베데즈다는 지금까지도 확실히 훌륭한 게임 개발사이며, 게이머의 신뢰도는 EA나 EIDOS보다 훨씬 높은 회사로, RPG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든 엘더 스크롤 시리즈는 1인칭 RPG 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폴아웃이 1인칭 RPG가 되는건가 '라며 근심반 기대 반으로 게임의 제작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베데즈다 소프트는 폴아웃 3를 발매하였고, 전세계적인 호평과 지지를 받으면서 각 웹진들의 GOTY(Game Of The Year)를 놓고 GTA4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길고 긴 사설을 쓴 이유는 이번 폴아웃 3에 대한 제 기대와 근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 오늘 용산에서 폴아웃 3를 업어오면서도, '내가 진짜 제대로 된 선택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갈등을 벌이면서 집에 왔으니까요. 폴아웃 3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도 해보지 않았고, 기존의 폴아웃 2에 대한 제 추억과 이 게임이 과연 부합할까 라는 등의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단, 초반 2시간 정도(어머니 수업때문에 제대로 못했 ㅠㅠ)의 플레이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초반 플래이에서 튜토리얼 부분이 주인공의 성장기를 통해서(가령 적성 시험을 친다던가 등의 이벤트) 케릭터의 모습과 성질, 성격을 정하게 되는데 초반 부분 게임 스토리와는 거의 관계가 없지만 일면 게이머의 게임에의 이입을 도와준다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걸 두번 세번 반복하다 보면....차라리 이부분 스킵하고 곧바로 나가는 것으로 이어버리면 안되냐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만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 전개에서 이해가 좀 그렇겠지만, 문제는 어차피 볼트를 나가기 전에 '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고치고 싶은 점은 없습니까?'라고 물어보고 고칠 수 있다면 도대체 앞에서 왜 튜토리얼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하지만, 볼트를 나가면서 핵전쟁 이후의 웨이스트랜드(Wasteland)의 황량한 풍경은 대단한 장관입니다. 전작의 팬으로서는 감동을 받은 부분인데, 전체적으로 핵전쟁 이후의 황폐한 세계를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볼트에서 나가면서, 지하에서 평생을 살았던 주인공이 눈이 부셔서 주위를 세상이 새하얗게 보이다가 순간 폐허가 된 세계가 보이는 것은 나름 인상이 깊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폴아웃 2편에서는 그러고 자시고 간에, 주인공이 원시부족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그냥 폐허에서 시작했지만, 폴아웃 3에서는 첨단 테크놀러지의 요람이자 안전한 피난처인 볼트에서 살던 주인공이 처음으로 나가서 본 세계가 폐허라는 점에서 나름 임펙트가 있더군요.

-전투는 이상하게 벰파이어 마스커레이드:블러드라인이 생각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작의 AP(Action Point)를 이용한 턴제 전투가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작은 오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실시간 전투를 선택했더군요. 하지만, 전작의 부위별 데미지를 계승 발전시킨 V.A.T.S(Vault-Tec Assisted Targeting System)은 여러가지로 독특합니다. V.A.T.S를 쓰면 주위가 느려지면서 마치 멕스 페인의 불릿타임을 쓰는듯한 연출을 보여주더니, 그것이 마지막 끝내기면 노렸던 부위가 완전히 박살나버리는 연출을 보여주더군요. 다만, 워낙이 게임이 부위 공격을 적절히 해야지 편한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연출을 반복해서 봐야 되는거 아니냐는 걱정도 어느정도 듭니다.

-조금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폴아웃 3에서 저널의 기능을 하는 핍보이 3000의 인터페이스...개인적으로 2편의 핍보이는 뭐랄까 대단히 불편한 인터페이스 체계를 구축해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번작도 비슷비슷한 체계를 쓰더군요. 개인적으로 퀘스트 정리 할 때, 좀 자료좀 정리해서 보내주면 어디 덧나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하라'만 써져 있으니까 퀘스트 상의 개연성을 파악하기가 조금 까다롭더군요;

-좀 더 해보고 결론을 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전작의 팬으로서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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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참가합니다.

근데 진짜 오랜만에 오디오서프하게 생겼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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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Old Game?

요즘 PIG-Min과 광님이 밀어주시고 있는 GOG.com입니다. 사실 사람들의 추억속에 있는 옛날 게임들을 팔겠다는 발상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일단 1)게임 판권을 구하기 매우 쉽다. 2)옛날 게임이기 때문에 가격이 싸고, 위험부담이 적다. 3)은근히(특히 나같은!) 옛날 게임을 갈구하는 코어한 게이머들이 있다. 등의 여러 요인들을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옛날 게임들이 비스타나 XP에서 튕김 없이 돌아간다는 점 자체서부터가 이미 많은 게이머들에게 한 수 먹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일단 게임 카탈로그를 살펴보면, 거의 이건 '고전 게임'이 아니라 '잊혀졌지만,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나름 괜찮은 게임들도 있지만, 미묘하게 잊혀졌거나 더럽게 어려웠거나 코어한 게임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느낌도 적지않군요.(이런게 GOG인가; 라는 게임이 은근히 있습니다. 특히 라이온하트라던가 라이온하트라던가 라이온하트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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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노리고 있는 Disciples 2 Gold)

하여간 디사이플즈 2 하악, 이걸 여기서 볼줄은 몰랐군요.
빨리 질러야지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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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은 Death Toll을 플래이했습니다. 일본 사람들과 했는데, 처음에 전문가 난이도를 하다가 40분 가까이를 처음 시작 지점에서 터널까지도 못가고 죽었다가 리스폰, 죽었다가 리스폰...무한 반복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이거 깨는거 맞아 wwww'이러더니 결국은 투표로 난이도를 고급으로 변경했습니다. 뭐, 서로 비슷한 실력들을 가져서 인지는 몰라도 서로 팀웍이 잘 맞더군요. 리스타트 회수도 적었고 전체적으로 걸린 시간도 적었고, 적절한 시간에 마지막 최종 방어지까지 도달했습니다.

아..근데 정말 뭐랄까...Death Toll 최종 방어 거점은 거의 하지 마라는 수준이더군요. Blood Harvest에서 나온 2층집과 비슷한 수준의 2층집에서 최종 방어전을 하는데, Blood Harvest는 그래도 집이 집다운 집이라서 좀 나은데, Death Toll은 정말 뭐랄까...오두막이 따로 없습니다. 심각합니다. 아니, 뭐 그렇게 허술한 집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라는 겁니까; 처음에는 2층 난간의 미니건을 호위하는 형식으로 싸우다가 스모커+부머+헌터 라는 피 토하는 조합에 처발리더군요. 그래서 어제 No Mercy 전문가 클리어 최종 오의 벽장 안에 숨기(........)를 써보자고 팀원들에게 제의를 했고, 최종오의를 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첫번째 러쉬까지 막았고 '오, 이거 쓸만한데?wwww'하다가 갑자기 소리도 없이 다가온 탱크의 등장으로 벽장에 끼어서 골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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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뭐야!

사실 탱크는 다가올때 그 특유의 헉헉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주변 좀비들이 하나도 없어지는 독특한 4 VS 1의 분위기를 조장해주는데, 이상하게 Death Toll은 그런게 없더군요. 어느센가 다가온 탱크에게 깔려 죽더군요. 나중에 팀원이 'any other plan?'이라고 물어보는데...내가 그걸 알면 벌써 클리어 했지 호롤롤롤로(.......)

그래서 급 체인지 더 플랜. 허술한 2층이라도 일단은 벽이라도 있으니, 여기를 거점으로 방어전을 펼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4명이서 어떻게든 버텼습니다. 더러운 스모커와 부머, 헌터들을 처발라가면서 좀비무쌍을 펼치고, 탱크 2마리를 상대로 피말리는 전투를 벌여서 결국은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마지막에 저하고 팀원 하나가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채력 1이 남은 상태였고, 선착장을 향해서 절뚝거리면서 가고 있던 중이었고 팀원은 뒤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원이 가다가 헌터에게 붙잡히더군요. 그 순간 돌아가서 구해주려는 데 'just go!'라고 하더군요. 뭐랄까, 영화 보면 '날 버리고 빨리가!'라는 대충 그런 상투적인 연출인데...당해보면 절대 상투적이지 않습니다. '크흑, 알겠다. 네 유지는 내가 이어받으마아아아아아!'를 외치면서 배를 향해서 달렸고, 불과 5걸음 남겨놓은 상황에서....


헌터에게 낚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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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채팅창은 'wtf', 'fuck'으로 도배. 탈력으로 그냥 저녁먹으러 나왔습니다.

2.요즘 뜨고 있는 L4D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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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

감상 포인트는 우는 건지, 웃는 건지 알 수 없는 남자의 하이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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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Blood Harvest를 하면서 겪었던 일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마지막에 거점 방어하는 곳이 2층 짜리 전원주택이지요. 근데, 문제는 1층은 뚫린곳도 많고 좀비들도 개때같이 밀려오는데다가, 좁아서 탱크 피하는 것도 거의 무리입니다. 대부분 좀 하시는 분들은 2층에서 방어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팀원들이 아주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총알만 넉넉하다면 탱크빼고 수천마리 좀비를 상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뭐 하여간 첫번째 러쉬 막으니까 탱크가 오더군요. 근데, 그 특유의 음악과 함께 집안이 쿵쿵 울리기는 하는데 도저히 어디 있는지 갈피를 못잡겠더군요. 그래서 팀원들과 함께 불안에 떨면서 각자 맡은 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가 맡은 창문쪽에서 탱크가 나오더니 제 싸대기를 후려갈기더군요(진짜로 그런 느낌;;)

덕분에 제가 맡은 방에서 반대쪽 방까지 날아가버리고, 탱크가 저를 발로 열심히 밟는 동안에 나머지 팀원들이 탱크를 조져버렸습니다. 그 다음에 진통제 먹고 두번째 러쉬를 막은 다음, 두번째 탱크가 1층쪽에서 출현하더군요. 저번 포스팅에서 No Mercy의 악몽이 살아나면서 '이번에는 살아남아야지' 하면서 헌팅 라이플 들고 뒤에서 깔짝 거렸습니다. 두번째 탱크를 죽이니까 생존자를 도우러 온 장갑차가 도착하고, 무기를 자동 샷건으로 바꾼 뒤에 '다 죽더라도 나 혼자라도 살아남게에에에엤다아아아!'라고 외치면서 샷건으로 밀려드는 좀비들을 죽이면서 뒤에서 팀원이 스모커에게 낚이든지 헌터에게 낚이든지 신경 안쓰고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장갑차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한 팀원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래, 이번에 나는 살아남았다!'라고 외치려는 순간, 왼쪽 사각 지대에서 나타난 탱크. 순간 네이버 L4D 카페에서 본 글이 주마등 같이 흘러가더군요.

"마지막에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탱크가 장갑차 문을 집어 뜯어버리고 들어오면서 게임이 끝나더군요 ㅋㅋㅋ"

아나 설마... 하는 순간 탱크가 장갑차에 탔고, 또다시 날아오는 싸다귀에 장갑차 구석에 쳐박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드는 생각이 '아, 진통제가 아니라 응급치료팩 쓸걸...'이었고, 그리고 탱크가 저를 살포시 밟더군요. 그러면서 장갑차가 떠나고, 그리고 크레딧에....

출연자 명단

(故) 빌 役의 Leviathan 님



(빌役의 Leviathan : 농장 살 돈을 다 모았는데 Again)

 
아나...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같이 두드려 맞았던 팀원은 살아나간것으로 처리 되었다는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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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랄까, 전문가 난이도는 무섭군요. 그냥 멀쩡한 채력이었던 우리편이 입도 뻥끗 못하고 죽는 부분(루이스가 죽을때), 탱크가 파편 던져서 두 명의 생존자를 원거리에서 실신 시킨 뒤에 안드로로 관광 보내는 부분(프란시스, 조이 죽을 때)은 전문가 난이도의 무서움이 세삼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의 주인공은 꿋꿋하게 살아남아서 탱크를 관광보내고(그것도 헌팅 라이플로!), 헬기 타고 유유자적 빠져나가는군요. 팀원들이 채팅창에 'I love you', 'OMG'라고 하는게 이해가 됨.

L4D는 고급 이상과 그 이하는 난이도 차이가 심하게 나나 봅니다. 정상은 1,300마리 가량 좀비가 나오는데, 고급은 2,000마리 가량이 나옵니다. 그러면 전문가는 3,000마리?(........) 이야기를 들어보니 벌써부터 모든 도전과제를 클리어한 양키 분들이 계신다는군요...잠깐, 게임은 이번주 초에 나왔자나;;;;  

덧. 이 영상 마지막을 보시면, 이 게임은 근 8시간, 좀비 7,000마리를 죽어나간 눈물없이는 못 보는 대하 서사시 입니다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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