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개인적인 이야기


1.안과를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눈에 뭔가 둥둥 떠다니는게 있어서 가봤는데, 증상을 이야기하자마자 다짜고짜 정밀검사 하자고 그러더군요. 원래 병원에서 정밀검사 하자는 것은 '넌 딱 걸렸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긴장했습니다. 눈에다 안약을 넣은뒤에 한시간을 기다려서 다시 검사를 하는데 의사 선생이 눈에다 정면으로 플래쉬 라이트를 빚추고 하는말이 '눈알 좀 굴려보세요'라고 합니다. 마치 다른 한쪽눈을 힘겹게 떠서 눈알을 굴리니까 온세상이 새빨개지고, 눈 깊숙한 곳에서부터 둔탁한 고통ㅡ손전등 탓도 있었지만, 주된 이유는 눈알을 굴리는 것 때문이었음.ㅡ이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3분 정도(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시간이었음) 굴리니까 선생이 하는 말이, '망막 내 노폐물이 떠다니는건데, 많이 생기는 거니까 그냥 평생 달고 사세요.'라고 합니다. 의사 선생이 이야기하는 투 때문인지는 몰라도 '쫄았냐 병시나?'처럼 들렸는데, 정밀 검사 전에 제 오른쪽 눈알을 뽑아내는 상상(전날 데드 얼라이브를 보면서 튀어나온 눈알을 보면서 숨이 넘어가게 웃었는데, 오 신이시여, 제발 자비를)을 하면서 뒤숭숭하게 앉아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쫄았던건 사실입니다.

2.봉사활동은 순조롭게, 토익도 나름대로 괜찮게, LEET는 조금 문제가 될거 같기도 하고.....

3.300,000히트 오늘내로 찍을 거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지속적으로 히트수를 점검해서 클린히트를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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